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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24.12.19 01:42

아름이 치료 후기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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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아름이
대상묘발견일자 2020-07-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07-01 ~ 2024-11-09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04-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아름이 밥을 주면서도 아름이가 겁이 많아서 밥을 주고 멀리 물러나야 밥을 먹었기 때문에 매번 자세히 볼 수가 없어서 아픈 줄 몰랐는데 언제부턴가 밥그릇 주변에 사료가 흐트러져 있고 남은 사료가 뭉쳐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혹시 구내염에 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접근하면 도망을 가서 자세히 볼 수가 없었는데 멀리서 보기에도 점점 말라가는거 같았고 밥을 먹다가 자주 비명을 질러서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구조를 시도했는데 막상 잡고 보니 상태가 엄청 심각해 보였습니다. 털은 군데군데 떡져 있었고 침을 흘릴 뿐 아니라 코에서도 뭔가 흘러 나오고 있어서 감기로 인한 콧물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잇몸이 곪아서 코로 고름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구조 전에 멀리서 봤을 때는 털 때문에 그렇게까지 마른줄 몰랐는데 뒷다리를 보니까 안타까울 정도로 엄청 야위어 있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신부전
치료기간 2024-11-17 ~12.9 죽음
치료과정 아름이를 입원시키고 귀진드기 검사와 구내염 발치수술 및 중성화수술을 부탁했습니다. 원장님이 아름이 상태를 보더니 그동안 제대로 못 먹어서 탈수증상이 매우 심한데다 너무 말라서 수술받을 체력이 안될거 같으니 일단 수액을 맞추고 잘 먹인 다음에 치료를 진행하는게 좋겠다고 하여서 며칠을 기다렸다가 어느 정도 탈수증상이 좋아진거 같아서 먼저 구내염발치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중성화수술은 나중에 해도 되지만 일단 구내염을 치료해야 잘 먹게될 수 있으니 발치수술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예정 당일에 수술을 마친 다음에 전화를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시 뒤에 전화가 와서 수술 전 피검사를 했는데 빈혈수치가 너무 낮아서 수술하기 힘들다 했고 신장이 너무 많이 상해서 큰 수술은 힘들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송곳니 뿌리가 곪아서 코로 고름이 나오니까 곪은 부위를 치료했고 다른 이빨도 아주 심각한 부분만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이후로 빈혈수치를 좋아지게 하려고 수액에 조혈제를 넣어서 투여하고 빈혈의 원인이 장기출혈 일수도 있어서 지혈제도 투여한다고 했는데 망가진 신장기능은 되돌릴 수 없으니 며칠 못살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4년을 밥 주던 아이가 힘들게 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못살지도 모른다고 하니 안타깝고 진작에 구조하지 못한 것이 후회 되었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그런데 부분적으로나마 아픈 이빨을 치료해준 덕분인지 이빨치료 이후에 아름이가 밥을 잘 먹기 시작했습니다. 설사도 안하고 컨디션도 좋아 보여서 원장님이 며칠 있다가 다시 피검사를 해보자 했고 검사결과 빈혈수치가 정상보다는 조금 낮지만 전보다는 좋아졌다고 해서 아름이가 회복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아픈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임보자를 찾아보았습니다. 12월 1일에는 병원에서 카톡으로 아름이 사진을 보내왔는데 너무 깔끔하고 예뻐 보여서 비록 신장은 안좋지만 밥을 잘 먹으면서 회복하고 있으니까 관리만 잘해주면 몇 년은 더 살 수 있을거 같아서 좋아했습니다. 아름이 입원시키고 이틀에 한번씩 면회를 갔는데 이빨치료 후에는 갈 때마다 주는 밥을 거의 다 먹고 배변도 이상이 없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름이가 죽기 2~3일 전부터 갑자기 밥을 안먹고 축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원장님이 말하기를 인 수치가 높아져서 그런거 같고 인수치를 낮출 방법은 없으니 아름이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했는데 몇 번 발작이 있었고 결국 12월 9일 오후 5시경에 아름이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누워 있다가 고통없이 편하게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아이들 밥 주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픈 아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잠시 나타났다가 안보이는 아이는 어쩔수 없지만 계속 밥 주던 아이가 아픈 것을 보면 외면할 수 없어서 포획이 가능한 아이는 구조하여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아름이가 허망하게 떠나서 슬프지만 협회의 도움으로 받을수 있는 치료를 다 받고 편하게 갈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보내준 아름이의 깔끔하고 예쁜 사진이 안타깝게도 아름이의 영정사진이 됐지만 추운 날씨에 외진 곳에서 쓸쓸하고 고통스럽게 죽었을 아름이를 편안하게 보내줄 수 있어서 구조한 보람을 느끼며 힘들게 길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항상 큰 도움을 주시는 협회에 감사드립니다.

아름이 치료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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