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오늘...4월13일 조막만한 아깽이로 내게온 산호 마노.
우유병 물려가며 잔병치레 자주하고. 잠복 고환으로 대수술을 한 마노.
마노는 덩치가 좋고 산호는 작아요.
식성도 마노는 좋은데 산호는 깨작거려요.
듬직한 마노...까칠이 산호 이 두냥이가 지난 일년을 나에게 크고 작은 행복과
길고양이의 아픔과 고단한 삶을 이해하고 버팀목이 되어 살게한 주인공들이랍니다.
남편의 의식을 바꿔 놓게 하고 식구들이 다 길고양이에게 마음을 내어 주는
현실이 되고, 그래도 이제 성묘가 되어 외출에서 돌아오면 꼬리 바짝 치켜들고
마중나오는 모습이 한없이 사랑 스럽답니다.
첫번째 사진이 입양 오던날의 모습이구요.
순서대로 나열된 사진이니 울 산호 마노의 성장 과정이랍니다.
내 손안에 들어 오던 아깽이가 이제 안아 올리려면 묵직 하답니다.
에구, 저 어린 것들을 저만큼 키워놓으셨네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