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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21:05

3주된 통영 아깽이 입양 첫날 입니다

조회 수 2568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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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반려방에서 만난 아깽이. 겨운 눈을 뜬 작은 아가냥이

 그물망에 넣어 아파트 앞에 버려 졌던

임보되고  입양되었다가 파양되어 제게로 오늘 왔습니다.

결국 4마리중 2마린 무지개 다리 건너고 치즈태비 두마리 수컷냥 입니다.

3주차라고하는데 걸어 다닙니다.

제 손가락도 물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유는 10~20 밀리 안에서 먹습니다

아주 작은 다람쥐만 합니다.

너무 가엾어 오후내내 머릿속이 하애 졌습니다.

아이들 키워 본지 25년 지난지금 우유병 들고 냥이 젖 먹이니...ㅎ

그래도 냥이들 여차저차 우유병 물고 쪽쪽 빠는것 보니 살아줄것 같구요.

 

냐옹거리며  넓은 거실을 운동 삼아 돌아 다니게  했어요.  저녁에는 울든

 말든 걍 놔두고 지켜 보았지요..운동 하라고요

S1031912.jpg S1031913.jpg S1031914.jpg

따듯하게 자릴 만들어 주었고 한녀석은 와서 변을 보았는데

변이 좀 물러도 괜찮았고  털옷이 좀 망가진 녀석은  아직 변이 설사 수준입니다.

이름은 "산호"와 "마노"로 지었어요.

광주에 있는 냥이들과 같이 보석 시리즈랍니다.

 

너무 작아서  밟아 버릴까  걱정 이구요.

당분간 이 아이들 때문에 외출도 맘대로 하지 못할것 같아요.

내 품안에 품은 두냥이 잘자라 주길 바랩니다.

  • profile
    김토토 2011.04.13 23:43

    통영에서 입양하신건가요? 제고향이 통영이라... 혹시 어느아파트에서 버려졌는지 알수있을까요?? 저희집이 미수동에있는 모아파트인데...거기에도 냥이씨들이 많아 내려갈때마다 사료랑 캔을 챙겨가서 엄마께 챙겨달라구 부탁드리고 엄마도 생선이나 고기가 남음 냥이씨들 챙겨주고하셨거든요  통영이라고하셔서 반가움도있지만 어떤 인간들이 그물망에 버렸는지 화도 나고 속상함과 미안한맘이 들지만 소현님덕분에 새로태어난 아가들 건강하게 잘컸음 좋겠네요 에효...어린것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 ?
    소 현 2011.04.14 07:29

    토토님도 고향이 통영인가요? 저도 고향이 통영 입니다. 통영이라는 글짜에 마음이 흔들려 어제 입양을 했는데 밤새

    한숨도 못자고 설쳤네요. 처음부터 누가 제대로 건사했다면 좀 자랐을텐데 넘작아요. 해저터널 부근 도천동이라고 발견하신분이 어제 집으로 데려다 주었어요. 저는 순천에 살거든요. 이렇게 작은 아가냥인 처음 키워봐서. 걱정도 되고 아직도 어미를 너무 찿는것 같아요. 사람품이고 뭐던 푹신하면 머릴 갔다 들이밀고.안쓰럽고 미안하고요.

    일주일만 열심히 거둬 보면 답이 나올것 같기도 하네요. 제 고향은 통영 욕지도 입니다.

  • ?
    꼬몽이 2011.04.14 01:50

    참 예쁜 맘을 가지신 분이세요

  • ?
    뚱때이 2011.04.14 13:52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현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직 많이 자라지 못햇다고 해도 소현님의 사랑을 먹으면 곧 쑥쑥 자랄거예요.. 감사드립니다..

  • ?
    소 현 2011.04.14 13:59

    엇저녁엔 5시간 정도 잠을 자던데  아침 5시에 냥냥거려 우유먹이고 한시간 정도 울고 기어다니고.그래도 걍 내비둡니다. 저는 잠을 못자 머리가 띵 해요  오늘 두번재 우유 먹고 잠든것 보고 잠시 약속이 있어 점심 먹으러갔다가 숟갈 들었다가 놨다가 ..불안해 집에 오니 산호녀석이 울고 집안을 돌아 다니네요. 그녀석 잠안자고 넘 울어 파양되었다드만..ㅎ  둘다 2시간 만에 우유 좀더 먹이니 마노는이내 잠을 자고 산호는 울고 보채고..아직도 엄마품을기억 하는지 찿는것 같아요.

  • ?
    소풍나온 냥 2011.04.14 15:48

    아~ 통영의 그물망아기들이 소현님께 갔군요.... 너무 짧은 생을 마감하고 돌아간 아이 못까지 산호와 마노가 살아주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 ?
    까롱아빠 2011.04.14 21:18

    니들이 그 유명한 2마리의 통냥이들이구나...ㅋㅋㅋㅋ..익히 소문은 들어왔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
    길냥이엄마 2011.04.14 23:37

    아유~ 귀여워~ 완전 완전 자물치겠네용~ ^^*

    소현님 고맙습니다.

    가엽은 생명을 거두는 사람은 자손대대 하늘의 축복을 분명 받으실꺼예요.

    사람 새끼든 냥이 새끼든 멍이 새끼든 아그들은 우째 저리 귀엽은지...

    예전에 천지도 모를때 신문지 위에 버려진 온천천에서 내 눈으로 처음 목격한 눈도 못 뜬 아가 대여섯마리 생각이 납니다. 

    그 아기냥이들은 지금은 무엇이 되어 있는지...

     

     

  • ?
    웅이누님 2011.04.15 15:01

    아...천사들이군요.. 감사합니다.

  • profile
    김토토 2011.04.15 23:37

    소현님 고향도 통영이시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 ?
    소 현 2011.04.16 07:23

    이제 제법 모양이 잡혀 가네요. 2일을 밤잠설쳤는데 아가냥인 저녁9시경 우유 주면 아침5~6까진 잘 자 줍니다. 그래서 어젠 저도 좀잤구요. 둘이제법 살이 올라가는듯하고요. 거실로 돌아다니고 품에 안으면 꼭 옆으로 누워 어미젓빠는행동을 많이 합니다. 애들을한손에 한마리씩 안고 말합니다.

    "산호야 마노야 먹고자고 잘 싸고 엄마랑 오래 오래 살자 엄마가 꼭 뉘들 끝까지 책임질께. 잘먹고 잘 자고 잘놀고 잘 싸거라!"   거실 주방 등 머지 않아 온집안을  돌아 다닐 시간이 곧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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