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가족을 만난 그루, 럭키, 알콩
꿉꿉한 장마기간에도 평생가족과 함께 매일매일 싱그럽고 상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 세 친구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집으로 입양센터 꾸러기 '그루'가 이제는평생을 함께할 진짜 가족을 만났습니다.
1월에 입양을 간 찰떡이(현 능금이) 집사님이 그루도 입양하시게 되었어요.
센터에 있을때부터 항상 붙어다니는 찐남매 냄새를 솔솔 풍기던 그루,능금이가
이제는 가족으로 평생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알아보고 무척 빠르게 합사가 된 그루와 능금이
둘이 비슷한 또래 비슷한 체격이다 엎치락뒤치락 레슬링과 우다다 서로 사냥놀이에 진심이었어서
집사님이 혹시나 싸우는 것 아닌지 문의하시기도 했어요.
정말 쿵짝 궁합이 잘맞아 서로 매일 투닥투닥하다가도 꼭 붙어자고 붙어자며 서로 그루밍하다가도
다시 레슬링이 시작되는 찐남매조합을 보여주고 있는 그루와 능금이
사람을 좋아하는 그루가 복작복작 누나들이 둘이나 있는 집으로 입양을 가
좋아하는 능금이와 매일매일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가끔씩 능금이와 함께 큰 사고를 쳐서 집사들의 마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그루
부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능금이와 가족들의 품속에서 행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루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고보협에서 그루를 입양한 집사입니다 :) 그루는 우리 가족이 되어서도 그루라는 이름이 싱그럽고 멋져서 그대로 그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ㅎㅎ
그루를 처음 만난 지 110일 정도가 지났는데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루는 처음부터 누나들을 너무 반겨줬고, 먼저 다가와 줬어요! 은근히 혼자 있는 걸 싫어하고 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듬직한 귀여움으로 인기 만점일 정도로 사교성이 너무 좋은 남동생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능금이를 먼저 입양한 상황이었고 초보 집사에게 합사는 정말 떨리는 큰일이었어요. 능금이에게 그루 냄새를 천천히 맡게 하면서 처음 둘이 만났을 때 신기하게 그루는 알아보는 것 같아서 그 순간을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항상 동생에게 양보하고 말도 잘 들어주고 같이 놀자고 다가가는 매력둥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누나들이 사냥감을 꺼내면 멀리서 총총 달려오고 하루에 한 번씩 크게 웃게 하는 남동생이 생겨서 든든하고 귀엽고 행복해요! 능금이랑도 매일 새벽 우다다하고 몰입해서 술래잡기도 하고 잘 지내줘서 고맙고, 사랑해 그루야!
사냥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가끔 사고도 치지만 그럴 때 고보협에서도 걱정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초보 집사로서 배우는 점도 많았고,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강하게 오래오래 누나들이랑 지내자! 아빠랑 큰누나랑 작은누나가 너 정말 많이 사랑해 그루야~
'럭키'라는 이름처럼 정말로 큰행운이 따라
입양홍보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묘연을 만나겐 된 럭키!
럭키를 입양한 입양자분은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오랜시간 동안 반려치 않다
자녀분의 적극적인 고양이반려의사로 협회입양센터에 교감하러 오셨어요.
초등학생 자녀분과 함께 뛰어놀며 친구가 되어줄 고양이로 입양을 고려하시며 센터에 오셨는데
럭키가 마음 속에 들어왔고, 협회에서도 처음 반려할때 낯선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케어도 잘 받는 순둥이 럭키가
입양자가족분들과 너무나 잘어울려 럭키를 추천드렸어요.
럭키는 입양첫날부터 바로 거실로 나와서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이제는 엄마쟁이가 되어 엄마 옆에 착 달라붙어 있다고 해요.
협회에서 알려드리지 않은 귀여운 하트무늬털인 럭키의 매력포인트까지 바로 알아채셨답니다ㅎㅎ
다른 장난감에는 반응이 없다가도 끈장난감에만 반응하는 럭키
캣닢을 엄청 좋아하는 럭키
하지말라는 건 한번에 알아듣고 바로 안하는 럭키
펫도어도 한번에 성공한 럭키
입양자분께서 럭키의 새로운 면모들을 알려주시며 협회도 럭키에게 그런모습이 있었구나 감탄하곤 한답니다.
럭키가 이름처럼 평생 가족의 품에서 럭키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럭키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럭키네입니다.
럭키가 저희집에 온것도 벌써 한달하고도 10일이 지났네요. 시간이 참 빨리 간 것처럼 느끼게 된것도 그만큼 럭키가 저희 가족에게 빨리 적응하고 맘을 열어줘서 인것 같아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앙양이를 맘속에 품고 지낸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그해 태어난 아들이 벌써 10살이 되어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해서 반려묘를 찾게 되었는데 럭키가 저희와 인연이 되었습니다. 사실 앙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비슷한 나이대이기도 하고 한쪽 다리가 조금 불편했던것, 비슷한 체격에 색깔과 무늬까지 비슷한 럭키는, 개인적으로 앙양이를 다시 보는것 같아 더욱 끌렸는지도 모르겠네요.
똥꼬발랄 캣초딩도 아니고 무릎냥이도 아닌, 집으로에서 처음 봤을때부터 느긋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던 럭키가 아들이 보기에는 조금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여유를 가진 럭키를 통해 아들도 많은것을 배울 수 있을거라는 생각했답니다.
함께 지내보니 럭키는 꽤 똑똑한것 같아요. 상황에 따른 다른 울음소리로 의사표현 확실하고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한번에 알아듣고요. 가리는것 없이 아무거나 잘 먹고 치명적인 코뽀뽀에 발톱 깍으라고 발 내어주는 느긋함까지~ 무엇보다 끈만 있으면 다른 장난감이 필요 없을정도이기에 집사의 주머니 사정까지 생각해주는 멋쟁이 냥주인입니다^^
처음 집에 온지 3~4시간만에 거실로 나와서 자리잡고 그루밍하던 적응력갑 주인님을 모실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네요. 지금은 뭐... 옆에서 엉덩이 붙이고 같이 자고 있을만큼 완벽한 식구가 되었구요^^
그동안 럭키가 이름처럼 럭키한 일생을 살아온 것처럼 저희 가족과 함께 하면서 앞으로도 럭키한 삶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입양절차 동안에도, 입양이후에도 친절하고 자세한 보살핌을 주시고 병원에 갈일이 갑자기 생겼는데 도움주신 고보협과 실무자 샘들께도 감사드리구요. 아들과 럭키 이름으로 후원도 시작했답니다. 우리 묘생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고보협 분들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박수 먼저 치고 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우리 알콩이가 입양을 갔습니다! 18년도 여름에 구조되었던 알콩이
센터에서 수년동안의 기다림, 정말 좋은 묘연을 만나려고 이렇게 기다렸나 싶을 정도로
알콩이는 '순풍이'라는 새이름으로 너무 좋은 가족을 만났습니다.
낯선환경에 바로 적응해주는건 말할 것도 없고 첫날부터 이날만을 기다려온 아이처럼
입양자분과 눈만 마주쳐도 골골송을 부르며 애정어린 눈빛을 발사했다고 해요.
얼굴부터 들이밀고 뽀뽀해주던 순풍이
입양자분은 첫째반려묘가 있었는데요.
항상 입양을 보내며 협회에서는 합사가 잘되야할텐데 라고 걱정하지만 이번에는 성묘합사임에도 불구하고 합사 걱정이 전혀되지 않더라구요 :)
듬직한 순풍이가 가지고 있는 입양센터에서의 경력이 발휘하는 순간!
첫째반려묘 '나루'가 순풍이를 엄청 좋아해줘서 성묘합사인데도 일주일도 채 안지나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역시는 역시죠ㅎㅎ
센터에서는 장난감 놀이시간에 항상 다른친구들에게 양보하느라 잘 못보던 순풍이의 신난모습!
센터에서 참고 있었던 건지 그간의 꾸러기스러움이 대폭발했다고 해요.
잠을 많이 자던 알콩이는 이제 없다! 사냥놀이에 진심인 에너자이저 순풍이!
캣타워도 꼭대기도 이제 마음껏 올라가는 순풍이!
배를 나아가게 하는 순풍처럼 앞으로 행복한 항해를 해 나가라는 의미에서 입양자분이 지어준 이름처럼
가족의 품에서 항상 무탈하게 그리고 보다 오래 보다 행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알콩(순풍) 입양자분 입양 소감
안녕하세요. 알콩이로 불렸던 순풍이를 입양한 집사입니다.
저는 집 근처 공원에서 구조한 깨발랄 9개월짜리 수컷냥이 ‘나루'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냥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게 오랜 로망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못 하다가 최근에 두 냥이를 모실 여건이 되어서 둘째를 알아보다가 고보협에서 순풍이를 알게 되었고 순풍이를 둘째로 들이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제 인생의 첫 합사이고 주변에 합사가 잘 되지 않아 집사도, 냥이도 힘들어하는 케이스를 본 적도 있어서 첫째와 잘 지낼 수 있는 아이를 찾는 게 제게 가장 중요했는데, 고보협에서 순풍이의 입양홍보글을 보고 마더 테레사이자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순풍이라면 걱정이 없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순풍이라면 저도, 나루도 너른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순풍이는 낯선 우리 집에 오자마자 우렁찬 소리로 골골송을 불러주고 제게 몸을 비비며 애정을 듬뿍 보여주었어요. 낯선 곳이라 무서울까봐 옷장에도 숨을 곳을 마련해놓고 숨숨집도 몇개씩 준비해놓았는데, 웬걸요. 방 이곳저곳과 베란다, 화장실을 씩씩하게 탐색하더라고요. 나루와의 합사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무난히 이루어졌어요. 역시 마더 테레사가 괜히 마더 테레사가 아니었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은 나루가 순풍이를 살짝 과도하게 귀찮게 할 때도 있지만, 둘이서 우다다다 하며 술래잡기 놀이도 하고 사냥놀이도 하고 서로 그루밍도 하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순풍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집사의 애정과 관심인 것 같아요. 나루는 집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뭐랄까, 아직은 에너지 넘치고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냥이라 집사에게 몸을 비비고 애정표현 하는 것 보다는 집사랑 노는 게 그저 좋은 아이라면, 순풍이는 집사를 항상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집사에게 다가오는 스타일이에요. 언제나 먼저 다가와서 눈 맞추고 뽀뽀해주고 고롱고롱 하면서 집사를 무장해제시키죠.
반면 놀 때는 에너지가 넘쳐요. 사냥놀이를 할 때면 1살 된 나루보다도 더 활발하게 장난감을 좇고 호기심도 왕성해서 집안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며 모든 일에 참견해요. 예전에는 순풍이가 움직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느긋하게 자거나 쉬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순풍이는 얘가 걔 맞나 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서 캣타워도 꼭대기까지 쑥쑥 올라가고 사냥놀이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하고 창가에 앉아 창밖 구경도 즐겨한답니다.
순풍이가 애니멀호더에게 구조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그렇게 집사를 따르고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순풍이를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내가 너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너는 어쩌면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나를 따르고 좋아해줄까.
이제는 제가 사랑해주고 돌봐주고 지켜주려고요. 너만을 사랑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너와 언제나 함께 할 너만의 집사가 여기 있다는 걸 순풍이가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순풍이와의 소중한 묘연을 만들어주신 고보협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