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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는 정말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집으로 입양센터에서 지내온 성묘 친구가 가족을 만났어요!

 

2019년 여름 장마철,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못해 협회 구조되었던 고양이, 우동이.

우동이는 2019년부터 협회 쉼터에서 생활하다가

2020년부터 집으로 입양센터에 입소해 평생 가족을 기다려 왔답니다!

 

오랜 시간 가족을 기다리던 우동이가 지난 1월, 드디어 평생 가족을 만났습니다.

억울한 눈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동이가 새로운 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 일상을 엿보러 떠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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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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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눕눕백의 냄새를 맡고, 살펴보느라 바쁜 사랑스러운 우동이!

사진을 찍기 위해 눕눕백을 꺼내두자, 병원에 가는 줄 알고 우동이가 상당히 긴장했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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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장을 싫어해서 병원 가는 날마다 전쟁을 벌이곤 했던 우동이는

입양센터에서 집으로 이동했던 날에도 잡히기 싫어 이리저리 도망다녔다고 합니다.

 

집에 도착하자 캣타워 1층에만 있던 우동이는

다음날부터 태연하게 스크래쳐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요!

스크래쳐의 반만 차지하고 누워있는 작은 우동이가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이 스크래쳐는 이제 우동이가 가장 좋아하는 스크래쳐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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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화내는 중인 우동이)

 

집에 빠르게 적응하긴 했지만, 양치질과 발톱깎기를 싫어하는 우동이는

이를 닦거나 발톱을 깎으면 삐져서 작은방 캣폴에 숨어 집사님을 쳐다본다고 해요!

하지만 삐져도 잠은 꼭 침대 위 방석에서 함께 잔다고 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오면 긴장해서 숨어버리고,

강렬한 눈빛으로 불만을 표현하기도 한다고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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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완벽하게 적응한 우동이는 집안 곳곳에서 집사님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집사님이 쉬는 날에는 함께 침대에서 늦잠을 자기도 하고, 

좋아하는 스크래쳐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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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안는 건 싫어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집사님과 애정을 주고 받는 우동이.

그저 쳐다보는 시선에서도 사랑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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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는 사냥 실력은 좋지 않지만, 새로운 집에서도 열심히 사냥놀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한 팔로 장난감을 잡아보려는 우동이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사냥놀이는 실력이 아니라 열정으로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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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협회에서 함께 지내며, 평생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족을 기다려온 우동이.

드디어 평생 가족을 만난 우동이가 집사님과 함께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응원하겠습니다~!

 

 

♥우동이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집으로 우동이는 이제 남양 홍, 우동이가 되어 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사람 혼자 덩그러니 살던 집에 고양이가 추가되니 굉장히 요란해졌습니다. 캣타워와 캣폴, 고양이 가구들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사람 가구보다 고양이 가구가 더 많다는 말을 듣는 요즘입니다.

 

우동이의 하루는 제가 퇴근하고 돌아오는 19시부터 시작됩니다.

우동이는 나이가 적진 않아서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냅니다. 놀이시간을 가진 후 습식 한 그릇을 먹고, 캣타워 위로 올라가 저를 관찰합니다. 그리고 제가 작업을 하다가 침대 위로 올라가면 같이 따라 올라와 미묘하게 두 뼘 정도 떨어진 거리에 눕습니다.

 

그간 있었던 우동이의 쉼터&입양센터 방랑기를 들은 저는 우동이가 새 집에 적응하기까지 꽤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습니다. 우동이는 입양센터에서도 이동장을 싫어해서 병원 가는 날도 몇 번 없었지만, 가는 날마다 전쟁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이동하는 날, 엄청 도망다녔습니다. 막상 집에 도착하기 캣타워 1층에만 있었지만요. 여전히 캣타워 1층은 우동이의 피난처이기도 합니다.

 

집에 온 다음 날 태연하게 스크래쳐에 누워있는 우동이를 보고 행복해 동네방네 소문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적응을 마무리한 우동이는 양치질을 하거나 발톱을 깎는 날이면 작은 방 캣폴에 숨어 저를 째려봅니다. 아직 우동이를 껴안을 수 없지만, 껴안는 표현 대신 저와 우동이는 무수히 많은 교류를 시도합니다. 물론 껴안고 싶은 마음을 굴뚝이지만요. 

 

새로운 취미를 늘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처음으로 좋아할 때의 그 느낌을 알아가려 하면 할수록 잘 모르겠다고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우동이의 꼬리로는 감정을 파악하기 어려워, 기분이 좋아 보이면 일단 뽀뽀를 해주고 있습니다.

 

동그랗고 조그만... 입양센터에서보다 더 오동통해진 털뭉치 우동이와 건장한 털뭉치인 저는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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