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네 아이들이 평생 함께할 가족을 만났습니다!
사랑스러음으로 센터를 접수했던 치치&미소&꾸꾸&사자가
평생가족을 만나 입양길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소중한 묘연을 만난 친구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치치>
장난감에 정신이 팔려 슬금슬금 눕눕백에 들어가고 있는 고양이,
바로 치치입니다!
치치는 입양 첫날 낯선 환경이 무서웠는지 숨숨집에 숨어 나오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안전한 곳이라는 걸 느끼고, 그 다음날부터 신나게 장난감 놀이를 하며
집에 적응해 주었다고 합니다!
(우다다다!)
너무 신나서 우다다 뛰어다니는 치치의 모습이에요 ㅎㅎ
(치치와 노루)
(호다닥!)
(이 정도는 껌이다옹)
치치는 '노루'라는 친구, 그리고 집사님과 함께
매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순식간에 냥오름 매트를 꼭대기까지 등반하고,
장난감으로 1시간은 거뜬히 노는 어마어마한 에너자이저 고양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다다 달려오는 모습에서 치치가 신났다는 게 생생하게 느껴져요~!
집사님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늘 곁에 머문다는 치치.
컴퓨터를 할때는 항상 키보드나 집사님의 무릎 위에 올라오고,
자는 시간에는 침대로 쏙 들어와 함께 잠에 든다고 합니다~
두 눈동자에 사랑을 가득 담은 고양이, 치치,
치치가 친구 노루, 집사님과 오래오래 함께하며
매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치치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노루, 치치 집사입니다.
치치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두 묘를 반려하게 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나,
현재는 잘 적응한 두 묘를 보니 행복한 노루, 치치 집사입니다.
치치를 보고 교감 신청을 한 날 다른 예쁜 고양이들도 많이 봤지만 처음 본 저에게도 코인사로 받아주고 활발하게 같이 노는 치치의 모습 그리고 교감 시간이 끝나고 문의 유리에 두 발을 대고 다음에 또 보자고 하는 듯이 보는 치치의 모습을 보고 입양을 하게 된다면 저 아이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모든분들도 아시겠지만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에서 무엇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치치를 평생 반려할 수 있을까 라는 것입니다. 고양이들을 함부로 버리거나, 바꾸거나, 무시하거나 할 수 없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접근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 친구들에게도 의견을 묻고 저의 경제 상황, 미래의 상황 등 기존에 반려하는 노루와도 상의하여 고심 끝에 치치를 평생 보호하고 행복하게 반려해줄 다짐을 하고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치치는 입양 첫날 겁을 잔뜩 먹은 채로 식사나 배변도 하지 않고 공룡알 숨숨집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치치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으나, 모두 잠든 사이 조용히 숨숨집 밖으로 나와 주변을 탐색하고 다음날 장난감 놀이로 적응을 완료한 뒤, 수다쟁이인 치치의 본 모습을 보여주며 엄청난 에너지 발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반려하던 노루와도 금방 적응하여 2주 정도 뒤에 격리를 해제해줬습니다. 현재는 서로 가끔 하악질을 하지만 대체로 잘 지내며, 다른 고양이를 싫어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치치가 노루에게 먼저 코인사를 건내거나 냄새를 맡으러 가기도 합니다.
치치는 폐업 펫숍에서 구조된 만큼 갇혀 있던 지난 1년 동안 발산하지 못한 애교, 에너지, 사랑을 저에게 잔뜩 주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할 때는 항상 키보드나 저의 무릎 위에 올라와서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제가 자고 있을 때는 아웅 아웅 하면서 침대로 와서, 쓰다듬어 주면 이불속으로 들어와 자고는 합니다. 먹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서 제가 무언가를 먹고 있으면 꼭 와서 냄새를 맡고는 합니다.
또한 이번 입양과정에서 고보협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꼼꼼한 프로세스를 통해 입양을 받았고, 구조된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지언정 검증되지 않은곳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고보협의 다짐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치치를 데리고 오시는날 관찰 및 작성해준 편지도 큰 도움이 되었고 지원품 및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는 고보협 선생님들 말씀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치치는 엄청난 에너자이저입니다. 냥오름도 순식간에 등반해서 냉장고까지 올라가고 거실부터 옷방을 10번이고 왕복하고 장난감으로는 1시간도 가뿐히 노는 엄청난 고양이입니다. 이런 에너자이저 치치 제가 잘 돌보고 행복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소&꾸꾸>
당황하며 눕눕백에서 나와 새로운 집을 둘러보는 아이들.
바로 같은 집으로 동반입양을 떠나게 된 미소와 꾸꾸입니다!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미소와, 은근슬쩍 마음을 열고 양껏 애교를 발산하는 꾸꾸.
작년부터 오랜 시간동안 입양센터에서 생활했던 두 친구의 입양인 만큼
두 아이의 입양 소식에 활동가 모두가 기뻐했답니다~!
(식기세척기에 숨어버린 꾸꾸)
미소와 꾸꾸는 입양 첫날에는 후다닥 달려가 구석에 숨어버렸지만,
미소는 빠르게 호기심을 갖고 집안을 둘러보며 적응을 마쳤고
겁이 많은 꾸꾸도 미소 삼촌을 따라 천천히 마음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자리도 사이좋게 나눠 쓰는 미소와 꾸꾸)
꾸꾸보다 먼저 적응한 미소는 따라오라고 아옹아옹 울며
집사님들과 함께 집안 곳곳을 탐색했다고 합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애교도 많아져서
지금은 집사님에게 당당하게 궁디팡팡을 요구한다고 해요 ㅎㅎ
처음에는 집 어딘가에 숨어 지켜만 봤던 꾸꾸는
이제 많이 적응해서 캣타워도 잘 이용하고, 가끔 바닥에서 배를 까고 누워있는다고 해요!
집사님들이 자는 시간에는 침대 발치에서 미소와 함께 신나게 그루밍을 하고 뛰어 논다고 합니다 ㅎㅎ
이 시간에는 은근슬쩍 궁디팡팡을 시도하면 잘 받아준다고 해요!
집사님들을 만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미소와 꾸꾸!
사랑스러운 미소와 꾸꾸가 집사님들과 함께
꽃길만 걷길 응원하겠습니다~!
♥미소&꾸꾸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미소&꾸꾸 집사입니다 ㅎㅎ
미소와 꾸꾸를 데려오기 전, 입양 신청서를 제출할 때까지 많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아이들에게 잘해줄 수 있을까? 우리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라고, 계속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 입양센터에 들어선 순간 저희에게 '옹냥'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미소를 보기 전까지는요. 미소의 인사 한번에, 의문은 다짐으로 바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자!" 라고요 ㅎㅎ
사진으로만 보았던 아이들과 직접 교감한 순간을 잊을 수 없을거 같습니다. '옹냥'하고 인사한 미소, 조용히 다가와서 헤드번팅을 하던 밤송이, 동고와 동락이, 츄르를 들이댔더니 하악질하던 꼬꼬, 그리고 (여전히) 도망다니는 꾸꾸까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두 마리만 데려올 수 있는 저희의 상황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였어요 ㅜㅜ 센터분들께서 미소와 사이가 좋은 꾸꾸를 데려가라 추천해주셨고, 둘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캣타워에서 열심히 그루밍을 하고 있네요 :)
다만 고작해야 2주 반 정도의 탁묘 경험만 있는 왕왕초보 집사가 처음으로 주인님들을 모시려니, 걱정이 이만저만 되는게 아니었습니다. 화장실 비워주기, 밥과 물주기와 털 빗어주기 정도만 해본게 전부였으니까요. 당장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떤 것을 어떤 주기로 해줘야 하는지도 몰랐거든요...
이런 저희에게 고보협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양 전 어떤 물품을 준비할지, 현재 어떤 것(모래, 사료 등)을 쓰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 집 구조에 대해 피드백까지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양길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많은 초기 물품을 지원해주신 덕에 아이들이 부족함 없는 주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집사 입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준비한다고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빠드린게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아이들의 프로필 정보를 함께 제공해주신 점 입니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꼼꼼히 적어주셔서, 처음 저지를 수 있는 시행착오(예를 들면 캣휠이라던가..)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센터 분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가득가득 느껴졌어요.
고보협의 도움을 받아 입양길이 열린날, 예상대로 미소와 꾸꾸는 후다닥 숨었습니다. 꾸꾸는 식세기에 들어가서 한나절 있었고... 미소는 쓰레기통 뒤로 몸을 숨겼다가 저희가 찾으로 오자 '옹냥' 하면서 나온 뒤 집안 곳곳을 용감하게 탐험하였어요. 중간에 뒤를 돌아보며 "왜 안따라와? 무서우니까 따라와줘!" 라고 '냐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아팠습니다 ㅎㅎ 탐험이 끝난 뒤에 간식도 야무지게 잘 먹었구요 :)
다만 꾸꾸는 집 어딘가에 숨어서 아무것도 안먹고, 안마시고 해서 너무 걱정되었어요. 거의 2~3일간 식음을 전폐해서, 너무 걱정되서 센터에 연락했습니다 ㅜㅜ 처음 구조 됐을 때 센터에서도 비슷했었다고 하셨고,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조언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집사가 멀리 있을 땐 배를 까고 누을 정도로 집엔 잘 적응하였답니다!
(아직 집사가 놀아달라고 애걸복걸하면 잠깐 놀아주다가 도망가는건 비밀...)
다만 두 고양이를 동시에 모시니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미소는 식이알러지가 있어서, 딱 봐도 핵 노맛인 처방식을 먹어야하고 꾸꾸는 일반사료를 먹어야 되는데 둘이 식성이 반대인게 웃음이 나오는 상황인거 같아요 ㅎㅎ 꾸꾸는 미소 밥을 탐내고, 미소는 꾸꾸 밥을 탐내고 있거든요! ㅜㅜ 센터에서 미소에게 어떻게 식사를 급여했는지에 대해서 여쭤보고, 조언을 얻어 조금이라도 더 밥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집사의 일방적인 생각엔 꾸꾸는 매일매일 조금씩 저희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집사들이 자고 있을땐 미소와 침대 발치에서 신나게 그루밍을 하고 뛰어 놀며, 집사들의 발과 거친 스킨쉽을 해줘서 행복..합니다 ㅎㅎㅎ 유일하게 꾸꾸 궁디팡팡이 가능한 시간이라서요! 그깟 잠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
점점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는 꾸꾸와, 가면 갈수록 애교가 많아지는 (그리고 뻔뻔하게 궁디 팡팡을 요구하는) 미소에게 많은 사랑과 궁디 팡팡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집사가 되겠습니다! ^^
+ 우리 미소와 꾸꾸는 인스타그램 @ladoong_cat 에 나타난대요! (소근소근)
<사자_소바>
입양길을 떠나 평생가족을 만나게 된 사자!
사자는 집사님과 만나 '소바'라는 예쁜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겁이 많은 소바는 처음 며칠 동안 겁을 먹고 싱크대 아래에 숨어버리기도 하고,
집사님들을 마주치면 하악질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사님들이 소바의 이름을 계속 불러주고,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며 소바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자,
소바도 그 마음을 느꼈는지 지금은 어마어마한 애교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요~
이렇게 집사님의 곁에 딱 붙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걸 정말 좋아한다는 소바!
지금은 마음을 활짝 열고 집사님이 화장실을 갈 때에도 따라가고,
소바가 화장실을 갈 때에도 냥냥 울며 봐달라고 어필하는 애교쟁이가 되었답니다.
소바는 장난감 놀이도 이렇게 잘한답니다!
센터에 있을 때처럼 신나게 장난감 놀이를 하며
즐거운 매일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많은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소바가
앞으로도 평생가족과 함께 꽃길만 걷길 바라겠습니다~!
♥사자 입양자분이 전해주시는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벌써 저희 아들 소바를 만난지 34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저는 4마리의 유기묘를 키우다가 2마리를 고양이별로 보내준 후, 더 이상 반려묘를 키우려 하지 않았어요.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그 슬픔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지내다 지인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런 생각보다는 고양이에게 포근한 집과 그 아이의 묘생이 좋은 추억을 준다고 생각해 보는게 어떻겠다는 이야기였어요. 이후 내가 너무 나의 슬픔에 한 생명의 행복을 빼앗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유기묘 센터를 알아보다 사자라는 아이를 보게 되었어요. 이끌리는 마음에 바로 교감 신청을 넣었고, 사자와의 교감 시간 동안 보였던 한없이 겁먹었던 사자의 모습을 보고 더욱 입양을 다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 아이에게 행복을 주자고...
집 가는 내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환경을 줄 수 있을지, 또 저 아이의 상처를... 제가 씻겨줄 순 없지만 어떻게 보듬어 줄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미 4마리의 유기묘를 키웠지만 이렇게 공부해 본 적이 있었나 싶었어요.
그렇게 우리 사자가, 아니 이제는 소바가 된 아이가 집에 오게 되었고, 한동안 많이 겁 먹은 소바가 어떻게 마음을 열어줄 수 있을지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겁 먹어서 싱크대 아래로 들어가고 하악질하는 소바 옆에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고, 이름도 많이 불러주고 놀아주었어요. 지금은 겁 먹었던 소바의 모습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열어줘서, 화장실을 가도 따라오고 자기 화장실 갈 때도 봐달라고 냥냥거리는 정말 애교 많은 아이가 되었답니다.
이렇게 너무 예쁜 아이가 저를 만나기 위해 혼자 그렇게 긴 시간을 기다려 준만큼, 아이의 트라우마마저 다 보듬어줄 수 있는 집사가 되겠습니다!
다시금 우리 아들 소바 저희 품으로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제2의 묘생을 시작한 네 천사들!
네 아이들의 묘생이 앞으로도 사랑으로만 가득하길 소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