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복하기 : 고흥] 고흥아,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
작년 4월, 전남 고흥시에서 화살에 맞은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즉시 목격자분과 통화를 진행하였고, 아이의 구조를 위해 통덫과 구조에 도움이 될 사료 및 간식을 긴급 발송하였습니다. 아이가 영역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목격자분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진행하였고, 목격자분은 협회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구조에 협조해 주셨습니다.
7일 만에 겨우 구조된 4~5살 정도로 추정되는 삼색 고양이. 화살을 맞아 무척 위험한 상태였던 고양이는 고흥에서 서울로 급히 이송되었고, 협회 협력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방사선 검사 결과 아이의 광대뼈 부분에 화살이 꺾여서 박혀있었습니다. 화살에 맞은 지 시간이 지난 만큼 염증 수치가 상승했고, 근육에 손상이 있었지만 다행히 박힌 화살은 안구 신경의 주요 부위를 피해 있었습니다. 골절이나 안구 손상 또한 없어 무사히 화살을 제거하였습니다.
구조된 지역 명을 따서 ‘고흥이’라는 이름으로 진료를 받게 된 아이. 수술을 마친 고흥이는 병원에 입원하여 케어를 받았고, 수술 부위도 잘 아물어 실밥을 풀 수 있었습니다. 중성화 수술 역시 안전히 마쳤습니다. 손을 아예 타지 않고 오랜 시간 길에서 살아온 아이였기에, 목격자분께 재인계하여 방사할 예정이었으나 고흥이의 상태가 방사하기에는 불안했고, 고흥이가 살아온 지역에서 화살을 맞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해당 지역에 방사를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고흥이는 방사 대신 쉼터에 들어와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쉼터에서 1년 반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고흥이. 동그스름한 몸매가 무척 귀여운 고흥이는 이제 쉼터에 없으면 안 될 일원입니다. 처음 왔을 때에는 눈만 마주쳐도 하악질을 할 정도로 경계심이 심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손으로 먹여주는 간식을 받아먹어 줄 정도로 많이 적응했답니다. 장난감에도 관심이 있는지 눈동자가 따라 움직여요! 물론 아직은 많이 무서워해서 다가오진 않지만, 조금 더 적응하면 장난감 놀이도 잘 해줄 것만 같습니다.
사람에게는 여전히 하악질과 으르렁을 하는 고흥이지만, 고양이들과는 굉장히 빠르게 친해지는 성격이라 친구들과 같이 쉬고, 그루밍도 주고받으며 알찬 쉼터 생활을 하고 있어요. 활동가가 들어오면 고흥이는 방석 밑에 잽싸게 숨어버리는데, 가끔 그렇게 숨어있는 고흥이를 보지 못한 얌순이나 별이가 고흥이를 방석 채로 깔고 누워버리기도 합니다. 깔고 앉든 말든, 활동가를 경계하기 바쁜 고흥이는 그저 방석 밑에 숨어 있곤 해요.
예전에 입었던 상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건강하게 간식도 잘 받아먹는 고흥이. 하지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심해 병원 내원이 쉽지 않은 만큼 고흥이의 건강을 위해 밥은 잘 먹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늘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고흥이가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쉼터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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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복하기 후원금은 쉼터 노묘 아이들의 검진 및 치료비용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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