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의 특기사항
우리 센터 구스를 소개합니다!
캡틴 마블의 구스처럼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집으로 입양센터에서만큼은 슈퍼스타 치즈냥이 구스에요~
구스 인기의 이유는 바로 귀여움입니다!
장난감을 보면 집중해서 혀를 집어넣는 것도 깜빡하고
호이짜 호이짜! 냥냥 펀치를 날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게요~
특히나 구스의 강점은 사람에게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에요!
낯선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고
부비부비~ 나 좀 만져달라냥~ 놀아달라냥~
얼마나 열심히 애정 표현을 하는지 몰라요
활동가들이 문 밖에서 지나가면
냐냐냐~ 불러세워서는
“거 나 좀 놀아주고 가지 그러냥?”하고
한참 동안 수다를 떠는 귀여운 수다쟁이기도 하죠~
구스는 임보처에 도착한 날부터 집안 곳곳을 탐색하고
임보자 분의 침대에 올라와 함께 잘 정도였다고 하니
우리 구스, 얼마나 사람에게 애정이 넘치는지 느껴지시죠~?
구스는 아직 다른 야옹이 친구들과 있을 때는
숨숨집에 숨어서 친구들을 지켜보는 편이에요
사람은 언제나 좋지만 야옹이들 앞에만 서면 왠지
자꾸 작아지는 구스~ 조금 더 마음이 열리길 기다려야겠죠?
캡틴 마블의 구스는 귀여운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존재죠~
집으로 입양센터의 구스 역시 천진난만 귀여운 얼굴과 행동 뒤에
본인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냥이에요
우리 구스에게도 이번에는 꼭 좋은 가족을 찾아줄 거에요 :)
구스는 작년 여름, 안산 애니멀 호더 노부부의 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구스는 구조 후 치료를 받고 임보처로 이동했습니다.
임보처에서도 사람을 좋아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던 구스.
얼마 전 입양을 갔지만 입양을 간지 반나절 만에 구스는
집에서 계속 운다는 이유로 파양을 당했습니다.
낯선 곳에 적응하기까지 잠깐의 시간동안 구스는 이곳이 또 어디고
낯선 사람들이 세 번째.. 자신의 가족인지 혼란스러워하며 울었던 것 같습니다.
급히 구스를 데리러 파양 의사를 밝힌 입양처에 가보니
구스는 태평하게 바닥에 누워 뒹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진짜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구스.
애니멀 호더에 이어 임보처, 반나절만에 파양 당한 입양처 그리고 입양센터까지.
이제 구스는 더 이상 이곳저곳을 전전하고 싶지 않습니다.
구스는 자신만을 사랑해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이 먹먹해지는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구스는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사랑둥이의 모습으로
가족을 기다리고 있으니 꼭 구스에게도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
(깜딱이야! 이렇게 갑자기 카메라 들이대기 있냐옹?)
안녕하세오?
내 이름은 구스!
요즘 구스라는 치즈냥이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라면서옹?
(잠시 고민)
흠.. 고 냥이가 어떻게 생겼고
뭐 하는 냥이인줄은 모르겠지만
저도 귀여움 하면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구옹
아! 그리고 제 소개를 하기 전에
진지하게 한가지 약속해달라옹~
다들 나, 구스가 어떻게 집으로 입양센터까지 오게 됐는지 읽었지옹?
저를 보고 불쌍하고 안됐다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이미 지난 일은 그냥 정보 정도로만 알아주시고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바라봐 주세옹 :-)
물론 아픈 과거도 저의 한 모습이지만
지금은 여기 고보협 집으로 입양센터에서 지내면서
사랑도 듬뿍~ 듬뿍~ 받고 있구옹
활동가 누나야들이 이번에는 무조건 꼭! 꼭!
오래걸리더라도 꼬옥 평생 가족 찾아준다고 약속했다옹~^^
그래서 저능 마음을 포옥 놓고
이렇게 뒹굴뒹굴하면서
어디선가 나를 찾아 헤매고 있을
엄마아빠를 기다리고 있다옹~
사람들이 내 방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배를 발라당 보여주면서
눈 인사를 날린다옹~*
방에 안들어오면 지나갈 때 마다
냐옹냐옹냐냐냐냐오옹! 하면서
내 방에 들어와서 놀고 가라고 부른다옹~
나랑 놀아주면 이렇게 꾹꾹이도 열심히 보여주니까
다들 나보고 귀엽다고 하는데
엄청 유명하다는 그 구스 걔보다
내가 더 귀엽지 않나옹~?
놀이 시간에는 집! 쭝! 모! 드!
아.. 이런.. 냥이 체면 구겨지게..
집중해서 혓바닥 넣는 것도 깜빡했다옹 ㅜㅜ
체면은 구겼지만 사냥은 포기하지 않는다옹~
나는야 의지냥이 구스~~!
난 사람은 진짜루 진짜루 좋아하지만
냐옹이들은 쫌.. 아직 별로다옹
그래서 다같이 노는 시간에는 이렇게 숨숨집에 들어가있다옹
ㅜㅜ
나는 사강고약..
사람에 강하고 고양이에 약한 스타일의 냐옹이다옹
꼭 기억해달라옹
내가 엄마아빠 언제 오는지 이렇게 열심히 보고 있겠다냥~!
나의 가족이 되어줄 결심이 섰다면
꼭꼭 입양신청서 보내달라냥 :)
모두들 내 글을 읽어줘서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맙다냥~
구스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은
하단에 있는 입양신청서를 작성하셔서 kopc@catcare.or.kr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