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양센터 몸무게 재는 날!
집으로 친구들은 한 달에 두 번씩 몸무게를 재는데요.
체중변화는 고양이 건강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순에 한 번,
말에 한 번 꾸준히 측정 중 이랍니다~
몸무게 잴 때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바로 체중계와 간식입니다!
체중계에 거부감이 없어 올려놓아도 가만히 있어주는 친구들도 있지만
아직도 낯설고 무서워 올려가려 하지 않거나 체중계를 보면 쏜살같이 도망가버리는 친구들이 있어서 매번 간식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달콩아 뭐해~? 오늘 몸무게 재는 날이야!
달콩:....?! 뭐?? 벌써 2주가 지났단 말야??.............잠깐............나 금방 간식먹었어.......지금재면 뚱뚱이라고 오해할지도 몰라...
체중 잰다는 이야기에 대짜와 함께 구석으로 숨어버린 달콩이ㅜㅠ
앗 어느새 구미도 소문을 듣고 같이 올라가 있네요…(빠른소문...)
자 이럴 때 간식을 꺼내주면..?
쨔잔~ 체중계 위로 순간이동한 구미!ㅎㅎ
(대짜와 달콩이는 공주님들이라 그런지 간식으로 유혹해도 내려오려하지 않는게 함정...그 마음 알지....이해해....)
자연스럽게~아무도 체중 재는 시간인 줄 모르게~
몸무게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왕자님들부터 몸무게를 재기 시작합니다ㅎㅎ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친구들도 체중 측정 완료~!
(쫄랑이 몸무게 강제공개 미안해.. 얼른 다이어트 성공하자…)
요렇게 간식으로 유혹해야지만 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까비처럼 체중계만 보면 알아서 올라가는 친구들도 있고~
흔들림 없는 편안함(?)에 이내 잠들어버리는 춘장이 같은 친구들도 있어요!
몸무게 잴 때 조차도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여주는 센터 냥이들이죠?ㅎㅎ
아이들 중에서 체중계를 너무나 무서워하거나 아직 순화가 덜 된 친구들은
체중 재는 날 하루 동안 복도나 방에 체중계를 꺼내 둬서 무서운 게 아니라는 걸 인식시켜주고
주변에서 장난감 놀이를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나와있을 때
간식을 주거나 해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억지로 잡아서 몸무게를 재려하면 몸무게 재는 것을 더 싫어할 수 있어요ㅠㅠ )
처음에는 몸무게기계만 봐도 무서워서 도망갔던 점례는
점차 무섭지 않은 걸 알게 되자 스스로 알아서 올라가고 있답니다!
(점례의 발전 아주 칭찬해~)
마지막으로 뉴페이스 아깽이들까지 재고 나면 오늘의 일정은 끝~!
(아깽이들은 성묘가 될 때까지 수시로 몸무게가 변하기 때문에 조금 더 자주자주 측정해 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다들 수고했어~알콩이도 간식 한 입~ㅎㅎ
흠.. 그런데 체중 재는 날이 아니라 간식파티 하는 날이었던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다음시간에는 센터 친구들이 받고 있는 다른 케어도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아이들이 체중 재는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보고싶은 분들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유투브 채널의
‘집으로 냥이들 몸무게 재는 날’ 영상 보러 고고씽!
https://youtu.be/VZWrUYy5k8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