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꼼...)
위에서 몰래 보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홍삼이!
이제 대부분은 아실 테지만
홍삼이는 '단무지파' 멤버로 소개가 많이 되었었는데요
매력 부자인 홍삼이를 제대로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특집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올해 4살이 된 홍삼이는
푸릇푸릇하고 영롱한 녹색 눈과
오동통한 몸매
그리고 앙 다문 입과 함께 새침한 표정까지
정말 안 귀여운 구석이 없습니다 (주접)
(심기 불편한 홍삼이)
하지만 귀여운 외모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홍삼이는 다른 고양이들과는 잘 지내지만 아직도 사람과 거리를 두고 있어요
(구조 후 센터에서 아기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홍삼이)
그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길에서 태어나고 자란 홍삼이는 4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을 낳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한 환풍구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였지만 다시 나오는 방법을 몰라서 갇히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울고 있는 홍삼이 가족들을 발견하여 구조를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4마리 아기 고양이들 중 2마리는 별이 된 상태였습니다.
(입소 초기, 사람이 방 밖에 있는데도 경계하는 홍삼이)
모성애가 강했던 홍삼이는 그런 과정 속에서 상처를 받았는지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았어요
아기 고양이들이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가게 되고
순화가 어려운 홍삼이를 방사하려고 하였지만
몇 달 동안 센터 생활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센터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입소 초기 홍삼이의 모습들)
초기에는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하악질을 하고
아예 곁을 허락해 주지 않았었는데
(입소하고 몇 달 후 홍삼이의 모습들)
사람이 가까이 오지 않고 일정 거리만 유지한다면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기 시작했습니다!
또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바로 숨어버려서
방 밖에서 장난감으로 놀아주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방 안에서 놀아줘도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재미있게 놀더니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현재 홍삼이의 모습들)
지금은 많이 편안해져서 그런지
무장해제된 모습들도 보여주고 있답니다
손만 내밀었을 뿐인데 화내는 홍삼이...
아직도 완전히 마음을 연 건 아니라서 가까이 가면
하악질을 하고 있지만
(하악질 후 바로 손 냄새 맡는 홍삼이...)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홍삼이)
(갑자기 다가와서 뽀뽀하는 홍삼이)
(셀카 찍는 홍삼이)
정말 가~~~~~~끔 먼저 다가오기도 하는 걸 보면
홍삼이는 차갑지만 알고 보면 마음은 따뜻한
밀당의 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밀었다가 당겨서 그런지
이제는 하악질하는 모습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위에서 훔쳐보고 있는 홍삼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점점 변화하는 홍삼이의 모습을 보면
언젠가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리라 믿고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캣그라서 좋아하는 홍삼이)
그러다 보면 홍삼이에게도 좋은 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삼아 우리 언넝 친해지자~
마지막은 굉장히 ♥매콤매콤한♥ 홍삼이 보여드리면서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10월 중순에 접어들며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