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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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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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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환풍기,발전기 틈으로 들어가는 고양이 많습니다.

특히 발전기가 가동이 되면 기계 열로 인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데


길고양이들이 따뜻한 바람을 쬐려고 들어갔다가 떨어지게 됩니다.


 


대부분 위에서는 지상 같지만 지하2층, 3층으로 떨어지는 굉장히 깊은 위치입니다.


그래서 구조된 길고양이들이 골절로 다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꼭 갇힌 길고양이가 있을시 떨어진 위치 또는 갇힌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 사무소측 또는 설비팀장님이나 경비실에 문의를 정확히 하시고 구조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협회에서도 현장에 방문했을때도 처음엔 캣맘분께서 단순 벽 안에 있다고 하셨지만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매우 울리고 먼 위치로 판단되어 아래로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부터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점점 희미해졌고 오늘부터는 울리지 않아


몇번을 탕탕 소리를 내며 정신차리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길고양이의 희미한 목소리 때문에 더 구조는 긴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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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 입구에 발톱을 찍으며 올라올수 있도록 길게 가마니를 주려고 입구를 뜯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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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뜯어 안을 보니


깊이가 지하 3층 정도 내려가는 엄청난 깊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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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지 족히 일주일은 넘었을꺼라는 이야기로 응급으로


인근 철판 쭈꾸미 집에서 공수해온 철판으로 아주 길게 이어 붙었습니다.


 


하지만 깊은 높이와 좁은 통로로 이쪽에서는 구조시도가 어려울것을 판단하여 임시 방편으로


설치만 해놓고 그 다음날 이 아파트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설비팀장님을 만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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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지하3층에 내려와 떨어졌을 곳에 위치를 들어갈수 있는 공기 순환통로를 보았습니다.


빨간 줄이 사람이 들어갈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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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있는 발전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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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고양이가 떨어진 위치가 나온다 합니다.


 


20150626_230826.jpg


동그라미를 지나  꺽이는 부분으로 더 깊이 100m 정도 기어가야 떨어진 위치가 나온다 합니다.


설계도를 보며 한번에 구조할수 있도록 꼼꼼히 회의중입니다.


 


현장에 도착해주신 설비 전문가분과 아톰님께서 저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혹시라도 위험하면 도중에 나올수 있게 허리 주춤에 끈을 매달고 서로 연락하는 생명끈 역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40여분 후... 쾅쾅!! 소리와 함께
"구조했습니다!"


 


 


" 아기예요!! 살아있어요!!"


 


소리가 울렸습니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며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며 격려 했습니다.


 


고보협 현장 방문 4일차..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운 구조였습니다.


저체온으로 죽을까 새벽에도 계속 방문해 애기 이름을 불렀습니다.


 


 


살아있다니 모두들 한마음으로 다행이다..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눈물나는 구조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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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 협력병원에 데려가 얼굴을 보니..


이렇게 작은 삼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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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물도 밥도 못 먹은채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기에게 에이디 캔을 조금 먹였습니다.
 사람손이 어색한지 긴장한 모습이네요..


 


20150731_111248.jpg


 


일주일뒤


병문안을 간 율동이의 모습 ㅎㅎ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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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프지 말고 건강해지거라~~~


 


율동 힘내자꾸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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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리고...


목숨을 걸고 환풍기 안에 들어가셨던.. 분들에 말이 아직도 가슴에 맺힙니다..


그 긴 통로 중간 중간.. 구조 되지 못하고 죽어있던 작은 생명들의 시체들을 보며


기어가면서 그 어둠속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는 그말...


 


작은 생명들..


너무나..


사랑하는 길고양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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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보협로고.jpg




  • ?
    고돌칠미키 2016.01.12 18:44
    그러게요... 소리없이 죽어간 어린 생명들... 먹먹하네요
    구조해서 다행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생명을 존중하셔서 고맙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
    카스테라 2016.01.12 18:44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 ?
    인디호랑 2016.01.12 18:44
    구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안하다 아가들아
    사람들이 편리하게 살기위해 설치하는 모든것들이 길아이들에게는 흉기가 되는거죠 ㅠㅠ
  • ?
    옹이에게 2016.01.12 18:44
    뉴스에서 아파트 발전기에 들어가 별이 된 아이 소식 듣고 너무 맘 아팠는데
    이 아기 진짜 구사일생했네요!
    많은 분이 도와서 구조해주시니 고마워서, 아이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나네요.
  • profile
    아톰네 2016.01.12 18:44

    아파트에 존재하는 발전기는 절전에 대비한 기기라고 합니다.


    사실상 거의 켜는 일이 없다고 전기실장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형식적으로 작동이 잘되는지 검사나올때라든지 그런때 테스트하면서 돌려보는데


    보통 통풍구가 1층이랑 연결되다보니 1층에 작은 틈만있어도


    길에 있는 생명체들이 추위나  장난기 많은 아이들이 쫓겨 잠시 숨을곳을 찾다가 순간적으로 들어가서


    생각지도 못한 깊이에 빠지게 되는겁니다. 아무리 점프해도 택도 없는 높이에요.


    보통발전기는 지하3층정도라 엄청난 깊이거든요. 철판이라 딛고 나올 수도 없어요.


    잠시 배관을 열어 원상복구를 해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 일이나 비용도 발생하고


    솔직히 길냥이 목숨따위야 관심없는 대부분 근무자들에게는 매우 귀찮은 일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보통 연세많으신분들)에게 말도 안되는 일일수도 있겠조.


    이럴땐 역시 순간적 기지와 불쌍함, 선물보따리등을 동반하는 ㅜ.ㅜ

    원칙적으로 작은 틈이라도 막는것이 서로에게 최선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도 위험합니다.잠시 산책나온 강아지도 잇을 수있구요.


     


    이런 틈이 있는곳이라면 단지내 돌아 다녀보시고 미리미리 예방하는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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