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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욜 저녁7시경 급박한 길고양이구조건이 묻답게시판으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구조가 시급하여 하던일 중지하고 현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제보자께서 애묘인임을 확인하고
절대적으로 요녀석이 영역 이탈되지 못하도록 사전숙지사항을 전화로 알려 드렸으며
다행히 제보자께서도 고양이집사님이시라 잘따라주시며 우리가 도착할때까지 기다려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금욜 저녁 교통체증을 예상하고 최대한 협회에서 빨리 가는것등 시간을 감안하고
통덫관리자인 호두마루님께 긴급으로 가까운 회원분들을 수소문하였습니다.
캣맘이신 협회 정회원 복돌이님 께서 약속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길아이가 매우 긴박함을 알리니
약속 취소하시고 손수 통덫을 가지고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제보자께서 협조하시고
복돌이님께서 통덫을 원칙대로 잘 설치해주시니
워낙 길생활이 힘겨웟던 이녀석이 올타쿠나 ~ 냉큼 들어가 주셨습니다.
구조성공~
집중치료가 시급해보이는 이녀석은 구조가 반가왔는지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서인지
이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냄세를 풍기며 끙끙 신음소리와 우렁찬 야옹소리를 연신 반복하였습니다.
악취로 두통이 심해져 하는수없이 창문을 쪼금 열고 냅다 달렸습니다.
이녀석은 얼마나 힘들엇을까요 ㅜ
자정이 넘은 시간에 협력병원에 도착하였고 다음날 아침7시에 아이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협력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미리준비한 두껍고 포근한 이불을 깔아주었더니 이내 쓰러져 잠이 듭니다.
응가를 하고 싶은지 지친건지 화장실에서 쉬야를 하다가 옆으로 쓰러집니다.ㅠ.ㅠ(별일은 없겟조 ..약간 걱정이..)
이녀석은 100퍼 유기묘입니다.
짐작컨데 사람이 키우다 다리가 골절이 된 상태로 아이 다리에 치료한답시고 붕대를 칭칭감아놓고는
유기된 것 같습니다.
고름과 붕대가 엉겨 썩어들고 고름과 짓물이 엉기고 짓물에 고름이 뚝뚝 떨어지니까 거기에 오염된 물질들이 들러붙어 염증은 더 악화된 것입니다. 고열도 상당했었습니다.
제거하는 내내 아이가 얼마나 씩씩한지 일곱번만 꺅꺅 괴성을 지르고 눈을 껌뻑대며 잘 참아 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너무 착한아이라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원래는 거묘가 될 체구를 가진 아이인데 몸무게 측정을 했더니 체중이 4kg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등과 허벅지, 다리의 앙상한 뼈는 그동안 아이가 받았을 극심한 고통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이녀석의 이름은 구름이라고 합니다.
구름이에게 손내밀어주신 보니캐슬님께
듣자마자 달려와주신 복돌이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잘 치료받고 건강한 모습이 되어 좋은소식으로 회원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경험컨데 길아이들이 살만하면 다른병들이 튀어나옵니다.부디 이넘은 다른병 안 튀어나오게 기도해 주세요~
아팟쏘! 아팟쏘! 마이 아파쏘! 다리마이아야했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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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
잘생겼다!!! 잘 견디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