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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을 채리러  부엌으로 갑니다.

우르르~~ 대군단이 이동을 합니다.

부엌문앞에 노랭이 꺼멍이 흰둥이 얼룩이  진을 치고 앉아서 째리고 있세요.

김치그릇들고 들어 오는데 또 대군단의 우르르가 시작합니다.

발끝터머리에 매달리는넘  등짝까지 뛰어 오르는넘  왔다리 갔다리 저 그릇에 머들었노???

옴마야 발에 한놈이 걸리서 김치그릇들고 엎어질뻔합니다.

밥푸는옆에서  초롱초롱한 20개의 눈망울이  바라보는...아니 째리는걸 애써 무시합니다.

밥상머리에 널널하게 누운넘    쪼그리고 앉아서 입맛다시는넘 

그단세 시비가 붙어서 서로 껴안고  물고  토끼발날리부루스를 치던가 말던가....

아들둘하고 치자는  눈안맞추려고 사팔이눈을 해설랑  밥만 잽싸게 입으로 밀어넣습니다.

얼릉얼릉 먹고 반찬그릇 두껑 덮고  우루루  물로 입가심하고  시침이 딱 떼고 각자 방으로 들어 갑니다.

에이씨~~ 눈을 옆으로 꼴시고 가는넘  그래도 혹여나하고 어정거리는넘  쭈구리고 앉아서  요지부동...

원하는거 얻기전에는 결사코 이자리를 고수할란다고 뻗대는넘...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은 치자도  결심을 야무게 했거덩요.

이넘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닭가슴살에   캔에 비벼서  사료얹져주면 사료만 쏙 빼놓고 먹어요.

낮에는 수시로 생식 가슴살에 뱅어포 썰어두면 오며가며 널름널름 줏어먹고 댕겨요.

저녁에도 가슴살에 캔에 사료주면  사료는 쏙 빼고 먹고 양이 안차서 더 내놓라고 지룰들 해요.

한달에 가슴살 생살로만 10키로사다 삶고 쇼핑몰에서 파는 조리된 가슴살 10키로 넘게 사요.

간식코너서 말린살에 뱅어포에 소세지해서 10만원 넘게 써요.

캔은 봄에 고보협에서 워낙이 많이 사놓아서 걱정없지만서두...

영감한테 무쟈게 잔소리 들었습니다.

쎄가나게 벌어준게로  냥이입에 다갖다 넣는다구...

쓸데없이 간식을 많이 먹여서 사료는 안먹구 그런다구..............일리 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만이라도 사료외에는 주지말자구... 저들이 배고프먼 사료라도 먹을텐게로...

아짐마 뭐 잊은거 없수??? 혹시 건망증 또 도졌슈???

이넘들이 눈을 꼬라보며 앵앵거립니다.,

머어? 뭘 잊어?  난 아무것두 잊어먹은거 읍~다.

  • mocha 2012.09.06 20:51
    방금 밑에 글에도 남겼듯이 새끼 고양이 발견했어요..
    치자아지메 님은 새끼 냥이 엄청 구조해서 돌보시자나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엉엉 눈에는 밟히고 사정은 안되고..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딱 지금 심정히 미치기 직전입니다..
  • 또또사랑 2012.09.06 22:37

    저희집냥이들은 캣차우 인도어 먹이는데 다른건전혀 입도안대요. 캔도 사줘보고 생선도 줘봤는데 3마리 전부다 사료만 먹어요 .  걱정되어서 사료를 다른걸로바꾸려고 여러번 시도했었는데 유독한마리가 정말 몇일이지나도 바꾼사료를 안먹어서 다시 캣차우로 줬어요 . 아마 그사료 회사 없어지면 저희집냥이는 굶어죽을 거예요 그래도 12살 8살 6살 모두 건강하답니다 사료를 안먹어도 너무 한사료만먹어도 걱정이되네요...

  • 마마(대구) 2012.09.07 19:13
    살이 좀 쪘다 싶으면 간식 금지 말랐다 싶으면 요것조것 그러소 있어요
  • 바람그녀오스칼 2012.09.11 20:36
    글을 너무 재밋게 쓰셔서 막 상상하면서 읽는재미?가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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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ha 2012.09.06 20:48

발견했어요

그것도 제가 밥주고 다니는 블럭이 아니고(제가 밥 주는 블럭은 일발 통행길 하나낀 작은 블럭)

다른블럭에서 오마이갓.. 그것도 한참 먼.. ㅠㅠ

 

사건의발단은 퇴근길 오는길에 (최근 회사를 옮겨서 이 길로 다닌지 오일 됫어요;;)

 

새끼 세마리가 어미랑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서 집까지 전력질주후 캔 들고왔어요

(걸어 오분넘게 거진.. 십분가까이 거리 삼분돌파 헉...)

( 회사 서정상 야옹이 캔을 들고다닐 여건이 안되어서요,.)

 

그런데 설마 했던 소리가 아니나 다를까 새끼 냐용이 소리였어요

정작 줄려고한 어미랑 아가세마리는 보이지도 않고 어찌 되어

 

놀이터 컨테이너 뒤에 새끼 냥이 혼자 (조금전 어미랑 있던 새끼는 다섯달 정도 )

이제 한달 되었을려나요 어흑 .ㅡㅠ 캔하나주고 잇으니 허겁지겁 사진찍고 앞에 있어도 허겁지겁

 

순간 급 고민 쟤를 될고갈 사정은 안되고..눈에는 밟히고,...

여기 저기 지인들은 다 못키워를 외치고..

 

한참만에 잡을려고 하니.. 쏘옥 사라지네요.. 그냥 내가 무대뽀 정신으로 잡을때 잡히지 아가~ ㅠㅠ

정말 용기내서 뒤도안보고 저질러 보자는 심정으로 너 대려오려고 맘먹은 순간이였는디..

 

기다려고 아가는 안나오고..그려 이제 배 부르다는거지..?!

집으로 터덜터덜.. 집에와서 아차 물이 없었는데하고 다시가서 물주고 있어도 안나오네요

 

정말 싫어하는 모기에 뜯기면서도 모를 정도로 있었는데

밤에는 정말 추운데.. 어미도 없이.. 눈에 밟혀죽갔어요.. ㅠㅠ

어찌해야 할까요.. 키워주실분 있음... 오늘 날밤세도 낼 종일 거기 붙어 있어도 데려올  테니... .ㅜ.ㅡ

 

아악 정말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요..

 

그동안 아기혼자 있는것도 못보기도 했지만서요...

보게되면  냐옹이 소리 못들은거야..괜히 맘 아플거.. 보지를 말자..차라리.. 이런심정으로 살았는디.. ㅠㅠ 미쳐요 미쳐

내일 가보고 얘가 그잘기에 있음..전 어찌 해야할까요 ㅠㅠ

  • mocha 2012.09.06 20:49
    사진 찍었어여 완전 어둡고 폰이 고물이라 영 아닌 사진 이지만.. 힝...힝.. 나중에 올릴께요..
    제가 얘를 데려오는 순간. 아니면 도저히 어쩔수 없을때?!
    정말 구조하시는 분들 역시 존경 스러워요.. ㅠㅠ
  • 호랑이와나비 2012.09.08 10:13
    요즘 입양하는게 잘 안돼더라구요 ㅠㅠ
    차라리 항상 그자리 그 시간대에 가서 아이들 밥챙겨 주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주다 보면 어디서 어미가 나타 날지도 모르고요
    증말 아기 울음 소리 들리면 온 동네를 헤집게 돼요
    소머즈의 귀 인지 작은 소리조차 다 들리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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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2.09.06 11:00

이 사랑은 당췌 무언가요?

 

권태기도 없고

쇠심줄같이 질겨서 끊어지지도 않는 지독한 사랑.

 

줘도 줘도 안아깝고

더 주고 싶어 안달병나게 하는 이 지랄맞은 사랑.

 

연인과의 사랑은 3개월이면 뽕맞은 증세가 나오는 호르몬이 끝이라던데

이분들때문에 나오는  불멸호르몬은 죽어야 안나오려나요.

 

이시간 우리 아이들 모두 잠들어있어요.

 

한놈씩 쓰담쓰담하면서 고백해요.

 

봉달아~ 늘 맏이로서 기둥이 되어줘  고맙고 너 참 잘 생겼어~ 사랑해!!

               청계천에 새 구경갔다가 3만원 주고 사온 너~ ㅎㅎㅎ 

             아빠가 더 이쁜 다른녀석으로 바꿔  가자고 했을때 내가 그랬지. 한번 선택되서 상자에 넣었는데 바꾼다는건

              아닌것같다고. 그렇게 넌 얼떨결에 우리 식구가 됐어. 

              너를 데려올 당시엔 길냥이를 전혀 모르고 동물보호시스템이니 유기묘니 암것도 몰랐을때여서

               아마도 ....알았다면?  넌 우리 식구가 안됐었을수도 있어.  아찔하냐?  ㅎㅎㅎ

        

 

산아~  범백걸려 살확률이 별로 없던 니가  통곡하던 엄마봐서 기운내  다시 살아난것 늘 눈물나게 고마워~ 사랑해!!

            너 끌어안고 병원 오고가면서  성당 들러 너 살려달라고 눈물로 기도하던때가 내 신앙생활중에 제일 피크였다. ㅎㅎ

            너 살아나고부터는 또 날라리 신자가 됐다. ㅎㅎㅎ  정신차려야 하는데...

 

 

공주야~ 너 사랑안하는것 아니란다.  니가 온뒤로 구조된 아깽이들이 늘 들락거려 너한테 관심 못써준거 정말 미안해~

                  엄마한테  서운해서 사납게 구는거 다 이해한단다. 마음풀고 아빠한테 하는것처럼 나한테도 안겨주렴~

                  미안하고  엄마는 늘 너를 언제나 사랑하고 있어~~ 눈에 독기좀 풀어~  나쁜뇬아~ ㅎㅎㅎ

 

블래기야~   마음을 늘 아리게 하는 우리  블래기야~

                 재작년 11월 말에 너를 병원에 실어나르던 악몽같던 그날이 엊그제만 같은데 세월이 금방 갔네.

                 너한테 정주기 싫어 이름도 따로 안짓고 그냥 블래기라고 했던것이 이제와서 생각하니 참 그렇다. ㅎㅎ

                 니가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가 그리 순탄치 않아 엄마는 늘 걱정하고 있어.  하지만 넌 똑똑하니까 잘 이겨낼꺼야.

                 그깟 다리 하나 잘못된거 큰 문제가 아니란다. 엄마눈엔 니 불편한 다리도 정상으로 보여.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엄마랑 살자꾸나. .  아빠도 아침에 일어나면 너부터 안아주잖아.

                  침대에 올라오는것도 너만 봐주고 생선살 바른것도 너한테 제일 큰거 주더라~  힘내자~ 우리 흑부엉이~

 

삐용공주~  ㅎㅎㅎㅎ  아~  너만보면 내입이 너를 향해 달려가~    너는 내 혓바닥이 괭이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보내야 해서 더 애틋하고...더 잘먹이고 싶고...더 안아주고 싶고.

               지금도 컴앞에서 자고 있는 너를 보면 눈물이 고여.   너를 보낼일이 정말 .................

               요즘 부쩍 매달리고 ..가는곳마다 쫓아댕기고...열심히 핧아주는게 .. ㅠㅠㅠㅠ

               그런게 아니었음 한다.  엄마 나 다른데 보내지 말아주세요~ ....그런거....

               하루에도 여러번 너를 위해 화살기도 날린단다.    우리 사랑스런 삐용이 좋은 가족 찾아주세요~

               아~  눈물나~  보내는거 많이 기운빠지는 일이야~   사랑해~ 우리 삐용이~ 한가인보다 더 이뻐~

              

              

 

 

              

                

 

 

 

 

  • 북극곰 2012.09.06 11:05
    뭔가 코끝이 찡해지는 글이예요..
  • 미카엘라 2012.09.06 11:33
    북극곰님은 코끝만 찡해지죠?
    난 .........ㅎㅎㅎ
    내글 다시 읽으면서도 질질 거리고 있어요.

    눈물나는거 감추려고...괜히 자는 삐용이 끌어다 안고서...강아지 타령을 하고 있어요.

    " 아이고 이쁜 내 강아지~ 잤쪄? "
    앞뒤 분간못하는것도 모자라....이젠 강아지랑 괭이도 헷갈리는 ...ㅎㅎㅎ
    이쁘면 다 강아지래~
    듣는 강아지 어이없어 괭이되겠어요.
  • 땡땡이 2012.09.06 11:38

    맞아요.강쥐 키울때는 그냥 저냥 필요하면 돈 쓰고 그랬는데 이눔의 고양이들에겐 좀더 잘해주고 싶다보니 맨날 필요한것만 생기네요.이제 정말 고만 사야지 하면서도 장바구니에 또 손이가고 있어요....ㅎㅎㅎ

  • 미카엘라 2012.09.06 11:58

    고만좀 사세요~
    택배아저씨가 땡땡이님댁 벨 누르다 지문이 다 닳았대요. ㅎㅎㅎ
    그누므 장바구니를 다 뽀사삐든가 해야지...허구헌날 담아? 담아논거 금방 잊어버릴거면서.
    괭이거만 사지말고 나 김밥이나 사줘요~ 갑자기 김밥이 땡기네요. ㅋㅋ

  • 북극곰 2012.09.06 12:07
    저도 김밥먹고싶어져요..
    김방에 계란묻혀서 부쳐서도 먹고싶고..ㅠㅠ
  • 미카엘라 2012.09.06 12:14

    김밥 자꾸 먹으면 살 오부지게 찌고 변비걸려서 ㅎㅎㅎ
    일보고 나오면 눈에 핏줄 터져요.

    게다가 새우깡도 아닌게 자꾸 손이 간다 뭐~ ㅎㅎ  두줄도 금방이여~
    거기다 계란까지 묻혀서 부쳐먹으면... 칼로리 더 높아져
    돼순이 되가꾸 차타고 다닐일 없어요. 굴러댕기문 되요.
    북극곰님 굴러댕기구 싶어요? ㅎㅎㅎ
    차비 아껴서 빌딩살라구?

  • 마마(대구) 2012.09.06 12:23
    우리집에 오시는 택배 아저씨 맨날 물어요 뭔데 이리 무거워요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냥이 어르신들 양식이라고 미안하긴해도 애들 먹여살릴라니 할수 없지요
  • 북극곰 2012.09.06 13:47
    ..지금도 굴르고있어요... ET보다 더 통통한 배를 가진..- ㅛ -......
  • 너만을영원히 2012.09.07 23:57
    캬하
    역쉬재치만발 미카님!
    굴러댕기믄된다는말에 빵 터져요
  • 옹빠사랑 2012.09.06 13:01
    난여~내가 날 아는데요~~
    어렸을때부터 남자들이 날 쫒아댕기면 금방 싫증내고 나 없으문 멱따서 뒤진다구 해두 눈하나 깜짝 안했거든요~~그건 니 사정이징~~~하문서~~~ㅎㅎㅎ
    저를 감질나게 해야 눈이 돌아뿌려서 울구 불구 제가 쫒아 댕겨야하는 전형적인 B형 쓰딸인디요
    그런 저한텐 아마도 냥님들이 딱 제 쓰딸인가봐요~~
    이럴수가 없어요..............!!!
    디지게 쎈 뽕 입니다..................!!!!!
    이 뽕은 언제나 효력이 떨어질라나요????
  • 미카엘라 2012.09.08 09:03
    우메나!! 좋으셨겟어요.
    멱따구 뒤진다는 남자도 있었구요.
    난.... 내 멱 안딴게 다행이에요. ㅎㅎㅎ
  • 마마(대구) 2012.09.06 20:17
    아침에 운동하면서 잠시 글보면서 맘이 짠하니 그럽디다
    한군데 빠지면 푹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몇년은 분교 아이들한테 빠져 살다 몇년은 배구에 미쳐 살다가 지금은 냥이 어르신들 모시고 사는데 우리딸 엄마 다음엔 뭐할꺼냐고 묻는데 제가 그랬지요 너로 인해 집 아이들 밖에 아이들 만났으니 끝까지 책임져야지 그랬어요
    도심 한공간에 길 아이들 밥공간을 내어 주는 그날까지...
  • 미카엘라 2012.09.08 09:06

    나는 어디에 잘 빠지지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불같은 사랑도 못해봤고... 신앙에도 뜨뜻미지근... 사람한테도 그리 매력을 못 느끼는..
    근데 이눔의 괭이들과의 사랑은 늘 진화가 안되는 화재현장 같아요..
    아프지 말고...다치지 말고...사료 쟁일 돈만 늘 풍족했음 하네요.

  • 호랑이와나비 2012.09.07 12:39
    정말 이 지독한 사랑 ^^
    이젠 남편생각 아이들 생각 보다도 길아이들 걱정과 생각에
    밤에 자다가도 깨고 꿈속에도 아이들 밥챙기는 꿈꾸고
    인생의 반을 넘은 이나이에 정말 불타는 이 지독한 사랑을
    생이 끝나는 그날 까지 활활 !!!
  • 미카엘라 2012.09.08 09:08
    우리 불태웁시다~~~~
    불태웁시다~~~~~~~~~~
  • 너만을영원히 2012.09.07 23:59
    미카님 복받으실겁니다
    두루두루 빛나는사랑과 웃음을 주시니
    어찌 복이 미카님곁을 그냥 지나칠수있을까요
    미카님~!!
    사랑합니다
    근데 영화는 보셨어요?
    다 늙은 뇬이 어쩐지 미카님께 폐끼칠거같다는 생각에 그만~!ㅠㅠ
  • 미카엘라 2012.09.08 09:09
    사랑한다고 해주시니 쑥쓰럽습니다. ㅎㅎㅎ

    영화는 아주 잘봤어요.
    같이 가셨으면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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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2.09.06 10:38

오늘은 가을이 오는지 쌀쌀한 아침이더라고요..

 

엊그제는 아가냥들의 새벽내내 울어재끼는통에..arz.......그래도 말을 잘알아듣느지..

 

어제 창고에 내려가서 얼굴보면서 너네 자꾸 울면안돼..밤에는...언니가 지켜줄수 있게 언니좀 도와줘?응?

 

이러고 나왔는데...정말 울지 않더라고요....똑똑한 녀석들....

 

전에는 안그랬던 야옹이가 제가 다른고양이 밥주러갈때 쪼르르 따라와서 ..감시를 하는!! ;

 

저번에 시우님께 받은 구충제를 덜어내기위해 티스푼을 사서 2번째 사용하는 날이었는데..

 

장터에서 산 캔 4개를 따서 비닐장갑끼고 다 으깬 다음에 구충제를 넣고 주물럭 주물럭...

 

그리고 스티로폼으로 된 그릇?(야채담아서 랩핑해놓는 그런그릇..?) 2개에 나눠서...해놓고 가져다 주고..

 

...밥주러간 저를 또 다같이 경계하길래 왜 그러는거지..?갸우뚱하면서 보고...

 

아이들 밥그릇을 회수하러 아침에 갔더니..여지껏 밤에만 나왔던 아이들인데...; 빨라야 오후9시?정도..늦게나올때

 

새벽한시쯤 나와요..

 

........차밑에서 매일같이 절 보고 우는 소심이가 쏘옥 고개를 내밀어서 "잉? 니가 왜 지금 여깄어?"

 

저도 모르게....;입으로 말이 튀어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릇을 회수해서 몇발자국 걷고 뒤를 돌아보니 ..다른아이들까지 우르르르..나와서.....; 밥그릇있던곳으로 슝...

 

.........밥이 모자랐나..?;; 캔4개에 사료도 동량으로 줬는데....;;

 

사료만 줬어도 아침에 나온적이 없던 아이들인데....

 

...저에게 커다란 물음표를 던져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화단에 벼3단을 심어놓으셨었거든요... "내가 여기서 쌀 한가마니를 얻어내겠다"라고 하시고

 

매일 열심히 물을 줘가며 키우셨어요.. 벼도 열렸고요..;화단에 벼라니..신기했죠...

 

그런데..아가냥들이 나와서 놀기시작하면서 벼잎을 뜯어먹더니...지금은 2단은 거의 사망직전이고..

 

벼1단만 그나마..벼같아보인다..라는 형상을 유지한채........버티고있는거죠....

 

아버지가  "이것들이 벼뜯어먹고있어"라며 들었을때 에이..벼를 왜먹어..라며 관심을 가지지않았는데..

 

오늘 보니..정말 초토화....

 

핸드폰으로 아침에 찍으면서 한참을 웃었어요...

 

벼는 왜 뜯어먹는걸까......... ... . .....

 

 

  • 미카엘라 2012.09.06 11:08
    고놈들이 쌀밥먹고 싶은가보네. ㅎㅎㅎ

    북극곰님...감기 나았나요?
    오늘은 날이 선선해요.
    에어컨 끄자마자 보일러 틀어야 허나?
    발 시려서 양말 줏어신고... 나시티 벗고 반팔티에 몸빼바지 입었어요.
    나도 감기 기운이 살살 오네요.
  • 북극곰 2012.09.06 12:00
    아직이요...약먹어도 어쩜 그리 코가많이나오는지..-_-
    목구멍에 있는 그 분은 왜 안떨어져주시는지...
    저희집은 오늘 보일러틀구 따땃하게 잤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어요..
    등지지면서 잤더니....
    저도 수면양말에 긴팔에 ..바지는 냉장고바지 입었어요.......
    두꺼운건 입기 싫고...전에 시장에서 산 냉장고바지 있길래 ... ㅇ<- < 5천원치고는 참좋아요...
    ...에전에 실크처럼 보들보들한 고쟁이 입었을때가 참 편했는데;;
    집에서밖에 못입지만 바람숭숭들어오고 ..닿는 느낌도 참 보드랍보드랍해서 좋고..ㅇ<-<
    냉장고바지는 느낌은 그것만은 못한거같아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서 더 감기오기 쉬운날씨인거 같아요...
  • 호랑이와나비 2012.09.06 12:22
    어그제 기생충약을 캔하고 섞어서 주었는데 두녀석은 밥하고 다 먹어 알약흔적이 없었는데
    한녀석은 영리한 건지 알약만 뎅구라니 남아 있네요
    입을 열고 넣어 줄수도 없고 ㅠㅠ
    다음엔 가루로 된 약을 섞어서 주어야 겠어요 ^^
  • 북극곰 2012.09.06 12:57
    시우님이 가루약으로 주셔서 애들이 잘 먹어주더라고요..
  • 소 현(순천) 2012.09.06 14:41
    냥이들 화초잎이나 풀 먹어요. 그루밍할때 몸속으로 들어간 털을 밖으로 내본다고..ㅎ
    울 집 냥이는 오늘 아침 귀하신 옥화란 변이종을 해드셨어요. ㅠㅠ
    화실 셈에게서 3년전에 분갈이 해주고 뒷촉 얻어다 5촉 만들었고 올해 꽃데도 올라와 향기를 뿜어내길레
    거실 컴푸터 옆에 놔둔지 2일만에..아침에 뭐가 쿵!! 난잎도 뜯기고 꽃대도 사망하고 아침에 캣크라스 심어준것 잘 드시고선 그랬거든요.
    아버님 속상하면 어떡하죠?? 화단에 심은 벼 물주시면서 여름 보내셨을텐데...
  • 북극곰 2012.09.06 17:01
    ..... 그래서; 야옹이가 계단사이에 자라나는 잡초를 먹은거구나;;;
    귀한걸 먹었네요.... ㅠㅠ...
    아버지가 정말 ; 아쉬우셨는지...벼보면서 담배를 연이어 피시더라고요..뻐금뻐금.......
    그리고 담배를 내뱉으시면 후...후............몇번하시더니 ..
    담날은 쿨하게 벼를 포기하셨어요......
  • 마마(대구) 2012.09.06 20:18
    개 풀뜯는 소리 한다잖아요 냥이들 풀 뜯어 먹어요 식성은 다 다르지만요
  • 북극곰 2012.09.07 09:52
    어미냥이는 옆화단의 꽃을 우걱우걱
    ...아가냥은 벼를 우걱우걱...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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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대구) 2012.09.05 19:37

강원도 평창쪽으로 놀러 다닐때가 있었지요 그때는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적당한 집을 지어 누구든 오면 환영하고 맛난것 나눠 먹으며 살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었지요

어떤 부부가 그곳에 예쁜집을 짓고 정말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면서  어! 내 꿈인데 저 사람들은 저러고 사는 동안 난 뭘했나라는 생각에 가만히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봤습니다

바쁘게 일하고 공장 옮기고 두 아이들 대학 보내고 정신없이 지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길무렵 우리집 냥이들이 들어오고 길냥이들이 눈에 들어오자 내 생활의 기준은 냥이 어르신들이 되어 버렸지요

맘 놓고 여행은 생각할 겨를도 없고 가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지고  그저 밥 굶을까봐 조바심 내고 죽은 아이들 보내면서 울다가 아픈 아이 안고 병원 뛰어 다니고

그렇다고 지금 후회하는 맘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저 맘편히 밥 줄 수 있는 날만 오라고 빌고 또 빌지요

꿈꾸던 삶은 어디로 사라지고 지금 밥 가방 들고 다니는 저만 남았지만 보람있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것만으로 행복합니다

방송을 보면서 세상에는 이런삶 저런삶 수없이 많지만 우리는 늘 손해보는 사료 장사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그 아이들이 있어 맘 아프지만 배불리 먹일수 있어 행복합니다

나쁜 기사도 있었지만 오늘 같은 방송( 지방은 지역방송이라 안나왔어요)이 자주 사람들 귀와 눈을 자극한다면 우리가 바라고 상상하는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겠지요

그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시장간 엄마가 언제나 올까 기다리는 어린 소녀처럼...

  • 길냥이엄마 2012.09.06 00:16

    그집은 엄마와 딸이 한조가 되어 길냥아가들을 보살피니 예사롭지 않네요.
    길냥이가 눈에 들어오고 부터는 험난한 길 생활을 살아내야 하는 아이들 밥 챙겨주는 일이
    가슴 뿌듯했다가도 그로인해 내 삶이 너무 쫒기고 피폐해져 가는것 같아 난 어떨때는
    이 모든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질때가 있어요.

    삶에 여유가 없어져 버렸어요.
    그 좋아하는 음악회를 가더라도 맘 졸이며 시계를 열두번 더 보고
    뒷자리에 앉아 있다 와야 하고...
    (9시! 밥 시간전에 빨리 빠져나와야 하니 ㅠㅠ)

    몇년동안의 켓맘 생활 중 요즘처럼 힘들때가 없었어요.
    깜이 때문에도 간짜장이 때문에도 우리집 아자씨 때문에도 ...
    사람이 그렇습디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너무 지치게 되니까 그런 맘도 이따금 들더군요.

    난 간짜장이로 인해 이번 기회에 다짐을 단단히 했습니다.
    내가 자주 하는 말!
    감당할 만큼만 덤벼라!
    감당이 안될꺼 같으면 아무리 불쌍해도 애초에 눈 감자!

     

    적극적으로 입양처 알아보는 과정 중에 댓글 같은거 보고도 들이대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들로 입양처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대충 아무곳에나 보낼 수야 없으니...

     

    생명을 돌본다는것은 책임을 동반하는것이기 때문에

    1. 입양 계약서 받습니다.

    2. 입양금 3만원 받습니다.(중성화 수술시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3. 주민등록 사본 받습니다.

    하며 다소 깐깐하게 문자 보냈지요.

    이쁘기는 한없이 이쁘면서도 아이 쳐다보며
    이그~! 골치 덩어리! 이러니 옳은 켓맘은 아닌거죠.
    내가 아는 사람 중 내가 봤을때... 옳은 켓맘 중 마마님도 들어갑니다.

    11월 9, 10, 11일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잡혀 있는데
    아이들 밥 걱정 때문에 맘 편치 않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구애받고 살고 싶진 않습니다.
    걱정은 한없이 되면서도...
    마마님처럼 여행 가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지진 않으니...

  • 마마(대구) 2012.09.06 20:20
    간짜장이 좋은 입양처 나타나겠지요 힘내세요
  • 호랑이와나비 2012.09.06 10:18
    저도 어제 부랴부랴 시간 맞춰서 방송을 봤습니다 ~
    제가 본 느낌은 정규방송에서 길고양이 밥주는 것을 잘 전달 해 준 것같아서
    어찌나 기쁘던지요 ^^뒷부분에선 마치 보도자료를 보는듯 자세히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에 대해
    시청자한테 알려 주어서 참 다행스런 방송이 였네요 ^^
    그래서 어제 저녁 애들 밥 줄땐 왠지 어깨가 으쓱 해 진 나만의 기분 ㅋㅋㅋ
  • 마마(대구) 2012.09.06 20:21
    지방이라 부랴부랴 인터넷켜고 난리를 치고 봤네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 북극곰 2012.09.06 11:00
    보고싶었는데 못봤어요.......ㅜㅜ
  • 마마(대구) 2012.09.06 20:22
    지난번처럼 기분 나쁘지는 않았으니 다행이었어요
  • 미카엘라 2012.09.06 11:16
    고양이와 관련된 TV 채널이 따로 있었음 좋겠어요. ㅎㅎㅎ

    괭이를 섬기지 않는자.... 밥도 먹지 말라는... 말은 누가 안하나요?
    어제도 길가는데...어떤 아저씨가 ...고래 고래 소리지르더군요.
    예수를 안믿으면 불구댕이 떨어진다고.
    아유~ 내가 듣기엔 그 아저씨 목소리가 불구댕이에요.
    종교는 권유는 할수있으나 지나친 강요는 금물이건만.
  • 마마(대구) 2012.09.06 20:22
    우리 종교는 고양이교 인데 돈 벌어서 방송국 차려야겠어요
  • 그리운 시절 2012.09.06 12:54
    방송에서 수컷은 3일 암컷은 10일 후 방사라고 하던데 동구협에선 하루뒤 방사였어요.
    방송에 나온 부분이랑 달라서 어디다 물어 봐야 하나 고민됩니다.
  • 마마(대구) 2012.09.06 20:23
    어디나 백프로 완벽한게 없네요 더 진실성이 있었다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방송보고 사람들이 기피하는 현상이라도 좀 줄어들길 바랍니다
  • 막쭌이(의정부) 2012.09.06 15:14
    마마님말씀처럼 여행은꿈도 못꾸지요~~ 저도 강쥐를키우면서 여행하고 담쌓은지 어언 12년째고ᆢ이제 맘에여유를 좀가져볼까 생각할즘 길아이들이 제눈에 띄이고ᆢ그러다보니 집에 길냥이 아기도입양하고~~~^^
    전 그냥 애들밥주러다닐때마다 생각합니다ᆢ불편한 마음가지고 여행갈봐에는 한아이라도 더만나서 제밥먹고 그루밍하는모습보는게 더즐겁다구요~~^^
    이것이 팔자고 운명이라면 전 기쁜맘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맘편하게 아이들이 살아가준다면 더이상 욕심도없다구요~~~
  • 마마(대구) 2012.09.06 20:26
    남편이 어디가자 그러면 안돼 애들 밥줘야돼 그러는데도 아무말 않고 따라주니 고마울뿐입니다 일박할수 있는 묘안이 있기는 한데 맘이 편치않아 가지 않아도 속상하거나 그렇지 않으니 적당한 멘붕도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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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 2012.09.05 18:25

사이트가 말끔히 새로이 예쁘게 단장되었네요 ^^, 운영진님들 넘 수고하셨을 것 같아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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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빠사랑 2012.09.05 13:39

항상 약품 신청

하면서 보내오는 포장에 그리고 내용물이 너무 정성껏 성의껏이라  입가에 슬며시 웃음 짓게 했었는

데....................

 

이번엔 더욱더 저를 감동시키네요~~~

 

엘라이신 신청한 택배를 뜯어보니

 

아~~!!! 글쎄 며칠전 글올린 전단지 냥이 식사 재활용하기 댓글에 전단지 접어서 같이 좀 보내달라고 농담처럼 덧붙인 댓글을 썼는데요~~

 

정말로 진짜로 꼭꼭 접어서 그것도 전단지를 모아서 얌전하게 야무지게 꼭꼭 접어서 13매를 같이 동봉해서 보내준겁니다~~

 

이 감동을 고마움을 그냥 저 혼자만 알기엔 부족한듯하여서 이렇게 광고 글을 올립니다~~~

 

고맙다고요~~~~^^*시우 어무니...................!!!!...........흑 흑 흑 (감동의 울음)

 

이런 작은 그렇지만 작지 않은 마음씀을 그리고 그 마음씀에 따뜻한 감동을 서로 서로 나누는 따뜻한 고보협 회원인것이 오늘 저는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서로 교감할수 있는 더욱 따뜻한  고보협이 되기를~~~~

그리고 서로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고보협이 되기를~~~~~~~^^*

 

시우 어무니~~~고마워요~~~~^^* 

 

 

  • 시우 2012.09.05 13:57

    ㅎㅎ 그 밥그릇은 종이접기 사범 자격증을 가진 저희 아드님이...
    접어주신거랍니다..ㅋㅋ
    첨엔 정석대로 반듯하게 잘 접드니..나중엔 테이프로..ㅋㅋ그래도 쓸만 할거에요..

     

    밥 쏘세요!!

  • 옹빠사랑 2012.09.05 18:44
    더욱 더 고마운 밥그릇이네요~~
    시우의 고사리같은 손으로 멩근 밥그릇~~~^^
    냥님들이 오늘은 왜 일케 밥이 더 맛있다냥???? 이상하다냥.....??? ㅎㅎㅎ

    밥 쏩니다~~~!!!!
  • 바람그녀오스칼 2012.09.11 20:21
    ㅎㅎ 구여우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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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대구) 2012.09.05 08:59
MBC공감 특별한 세상 "길고양이를 둘러 싼 갈등! 그 끝은 어디인가?" 


http://m.blog.naver.com/jungma51/150146529921

http://www.imbc.com/broad/tv/culture/sympathy1/
  • 길냥이엄마 2012.09.05 15:05
    MBC/ 06월 05일(오늘 저녁)/ 오후 6시 50분 이랍니다.
    1년에 단한번도 내 손으로 TV 안 틀지만 오늘은 한번 봐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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