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칩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고보협에서 활동하는 미성년자 회원분들에 대해
물론 기본적으로 기특하고 예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몇가지 문제점을 함께 생각하고자 글을 씁니다.
매번 미성년자 회원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문제와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는
운영진회의에서도 계속하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9년 카페시절부터 회원등급 조정에 있어
다른 단체나 카페처럼 나이 제한을 정할지에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아직 책임과 경제력, 기동력 외에 의식과 판단의 자리가 확고히 잡히지 않은 시기인 학생캣맘들의 활동 추세가 늘고있습니다.
캣맘을 가족으로 둔 미성년캣맘의 경우는 보조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며 올바른 케이스로 자리 잡히지만
부모님 몰래 밥을 주는 미성년캣맘, 그리고 일종의 놀이식의 캣맘활동을 하는 학생들일 경우
일어나는 문제점은 기특하다고 그냥 덮어볼 수만은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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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고보협내 또는 타 카페, 단체등에서 일어난 사례들]
* 많은 사례중 몇가지만 추렸습니다.
1) 2009년 - 네이버 카페에 유명했던 사건
중학생 여자아이가 부모님께 허락받아 길냥이 밥을 주고있고 한두마리 임보도 가능하다며,
당시 사료와 캔 등을 후원 받음. 차후 이 아이에게 임보와 사료후원을 보냈던 사람들이
연락이 안되자 몇명이 모여 그 집을 방문 하였는데, 임보 받은 고양이들을 창고에 가둬놓고
기본적인 관리조차 하지않고 흥미를 잃게 되자 고양이들을 큰 고무 대야로 덮어놓고 죽인 끔찍한 사례.
또 후원 받았던 사료와 캔은 다른 카페에 되팔아 용돈벌이를 함.
2) 2010년 - *롱맘님 (당시 초등5)
가양동 캣맘이라 소개 후 고보협 카페에 구조와 도움글을 여러차례 올리며
동네 할머니가 길고양이들을 학대한다고 제보 글을 올림.
치료구조 담당인 제가 그 동네를 방문하였지만 그 학대자라는 할머니는 주공아파트 복도식 1층에 살고 있었으며
되려 그 아파트에 살지도 않는 제보자 '*롱맘'이 그 할머니집 현관문 앞에 고양이 밥그릇과 캔을 놓아
한여름 파리가 들끓자 다른쪽에 주라며 혼낸 것을 아이들이 욕하고 현관문을 발로 찬다며 못살겠다고 호소함.
이 미성년자들에게 올바른 밥주기 방법과 예의를 설명하였지만 그 뒤로도 2~3차례 아픈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
누군가 고양이를 팬다는 식의 제보를 계속 해왔던 사례.
3) 2010년 - 고보협 다음카페 시절의 사례
미성년자인 신분으로 길고양이 밥을 주다 늘어나는 개체수로 동네 주민들과 마찰이 일어났고,
당연히 TNR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발정음으로 인한 소음과 적은 양의 사료 급여로 쓰레기봉투 훼손 등
주민과의 마찰이 극으로 가다 결국 길고양이가 주민에게 각목으로 맞아 죽은 사건.
4) 2011년 - 고보협 회원 **영*님
중학교 3학년으로 동네 새끼고양이만 보았다 하면 다 주워다(어미고양이가 있음에 불구)
고보협 협력병원 또는 친구들에게 임보 보냄. 어린 마음에 이것이 고양이를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문제점을
알려주고자 한차례 설명과 제지를 시도하니 한동안 저에게 욕문자를 보냄.
5) 2012년 - 고보협 회원 q**p*ls님
시흥일대 공장단지에 버려진 고양이를 구조했다며 치료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며
왜 협회가 이동을 해주지 않느냐, 동물단체인데 이런식으로 운영을 하냐 등의 비난을 쏟아냄.
고보협은 구조자 주도의 자체 참여 시스템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협력병원 방문 후
문자로 "의사들이 싸가지 없네요. 인터넷에 이런거 올려도 되나요?" 라며 골절수술 끝난 친화적인 아이를
길에서 부모님 몰래 키울거라고 저에게 끝까지 항의함.
결국 이 학생의 부모와 통화후 고보협에서 휘루네쉼터 임보, 입양 추진
그때 구조되었던 아이 : https://www.catcare.or.kr/691797
6) 2012년 - 인천 중학생 미성년자 나뷔*님
옥상에서 유기묘를 부모님 몰래 키우며 게시판에 도와달라고 올림.
함께 중성화 추진을 진행하기 전, 임신일 경우 옥상에서 키울수 없는 상황과
미성년캣맘 본인이 책임을 질 수 없는 사정을 고려하여 삼촌되는 분과 통화 후 중성화 진행을 하던 중
설명과정 다 배제하고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낙태를 종용했다며 악의적인 글을 올림.
문자로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물어보니 글 삭제 후 전화 받지않음.
7) 2012년 - 미성년 샤**님
돌보는 길냥이가 크게 다쳐 부모님 몰래 통덫 발송 해달라 요청하기에
통덫이 악용될 위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여러차례 설명을 하고 보냈지만,
그 통덫을 받고 동네 '길고양이 잡기' 놀이를 하다 이를 이상하게 보신 주민분이 제게 다시 전화 한 사례.
8) 이밖에도 회원들이 보내주신 후원사료가 집에서 부모님께 발각이 되었을 때
인터넷상에 운영진 전화번호가 제일 많이 나와있는 제게 부모님들의 항의전화가 옵니다.
욕을 하시며 제 직장으로 찾아오시겠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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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미성년자 회원들의 사료 후원글이나 개인 모금글이 올라올 때
경계 수위가 넘을 시 협회 조치가 진행이 되고있습니다.
타 단체나 카페에 워낙에 미성년자들이 후원받은 사료를 인터넷에 올려놓고
용돈벌이로 파는 행동들이 많이 적발된 만큼 저희 고보협에서도 그 점을 항상 주시하고 있답니다.
다른 단체처럼 미성년자 가입자체를 불가하기엔 또 진정으로 활동하는 어린 친구들의 자문이나
소통의 장을 막아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 열린 공간으로 가입을 허하고 있는데
2012년 작년 한해에도 미성년자 회원분들의 전화 구조요청이나
게시판에 후원/도움 요청글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결산자료에 나와 있는 고보협 구조의 반 이상이 이런 어린 친구들의 제보전화로 인한 것들입니다.
모두 파일화를 해놓지만 구조한 길냥이에 대한 책임이나 치료비 부분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말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묻고답하기란에 있던 공지 일부(미성년캣맘일 때 치료비 100%지원)를 삭제했던 이유가
정말로 활동하는 미성년자 캣맘이라면 비용의 문제 보다 차근차근 절차를 밟게 하고,
그 과정을 책임으로 느끼게하여 보통의 성인캣맘과 똑같은 과정으로 체험하게 하고자 함입니다.
앞으로 협회 내 미성년 회원들을 올바로 대하고 가이드 해줄 수 있는 지침을 만드려고 합니다.
새로이 가입하는 미성년 회원들과 또 고보협 성인회원들간에 조언의 장이 될수 있도록
가급적 사료후원 진행은 하지 말아주세요.
미성년 캣맘/캣대디들이 길고양이 돌보기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며 성장할수 있도록
성인캣맘들은 직접적 현물후원 보다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정 안타까운 마음에 무언가 전달하시고자 할 때는 성급히 보내지 마시고,
그 학생의 활동 내역이나 쉼터내 글 등을 참고해보신 후 판단이 서면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성년 캣맘들에게 차후 문제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은 단순히 사료값 감당의 문제 뿐만 아닌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나 TNR 등 어린아이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사안들입니다.
이것은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이해와 도움으로 함께 진행이 되어야 하기에
혼자서 부모님 몰래 밥주기는 사료 살 용돈이 풍족하다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길고양이를 위하는 일이 아닙니다.
요즘 고보협 내에서 미성년회원의 치료지원이나 구조 등을 진행할 땐 부모님과의 통화를 반드시 합니다.
비용이나 책임의 문제 보다 아직은 미성년자 아이들의 보호자는 부모님이기에
그들의 행동과 현재의 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예전 다음카페 시절에는 고보협캣이 쉬는 휘루네쉼터를 주말마다 공개하여
미성년회원들이 방문해 아이들과 교감도 하고, 휘루네에 구비된 고양이책을 읽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의 항의와 생각지 못한 휘루네 고보협캣들의 스트레스로 중단하였지만
차후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동물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은 협회가 성장 단계로 교육프로그램이나 고양이도서관을 만들수 있는 사무실이 없지만
꼭 새로운 캣맘 양성과 자라나는 학생들의 동물사랑 의식을 키우기 위하여 희망하는 일입니다.
지금은 그 교육의 과정을 회원 여러분들께서 게시판을 통해
따끔하더라도 올바른 글로써 도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