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회원님들 그리고 대한민국 캣맘 캣대디 여러분.
이번 말도 안되는 '캣맘 벽돌 살해사건' 관련하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해당경찰서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방송국 등의 언론에 지속된 보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언론인터뷰에 적극 응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함으로써
이 사건의 본질이 마치 길고양이가 문제인 것처럼 흘러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에 대한 민원을 잔인한 폭력을 통해 표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그 자체로 심각한 범죄입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활동을 하며 많은 민원현장을 방문해왔지만
진정 피해를 입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주민들은
대화와 중재를 통해 서로간 타협점을 찾는 등의 해결 방안을 안내해드리면
대부분 어느정도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거나 수긍해주십니다.
하지만
실질적 피해도 없을 뿐더러 해결의지도 전혀 없이
단지 '그냥 본인 마음에 들지 않고 싫다' 라는 이유 하나로
상대의 이야기에 귀막은 채 무조건 하지마!식의 민원인들은
'애니멀 포비아' 즉 무조건적인 동물 혐오가 자신들의 민원사유입니다.
그동안 일어났던 캣맘 폭행사건들에서 그 가해자들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이전에 언어적/물리적 폭력이 앞섰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올해 2015년 초 서울 중구에서 발생해 우리 협회로 도움을 요청한 '캣맘 폭행사건' 또한
70대 노인이 30대 캣맘을 향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며 욕설을 해오던 중
캣맘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니 쓰레기봉투 훼손도 없어지고, 이 지역 청소도 제가 하고 있어요" 라는
설명을 마치기도 전에 "내 말을 무시해? 고양이새끼 다 잡아 죽여야 해!" 라며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처럼 돌보는 길고양이와 관련하여 우리 캣맘들은
민원인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양보하고 설득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폭언과 폭행에 수그려야만 하는 끝없는 약자로 지내온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입장인데도 말입니다.
이제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많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캣맘이 하는 봉사활동이란 무엇인지,
길고양이에게 밥만 주는 것이 아니라 중성화수술(TNR)로 개체수 조절과 발정울음소리 감소 노력,
자비를 들여 구입한 먹이 급여를 통해 쓰레기봉투 훼손이나 쥐의 번식을 막고 주변 청소 등의 역할로
묵묵히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당당히 말할 것입니다.
또 이번과 같은 끔찍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이 길고양이 시비로 인한 폭력사건이 아니라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혐오범죄'의 한 면이라는 것에
초점을 분명히 해 나갈것입니다.
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살아있는 생명을 상대로 폭행, 살해하는 것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같은 인간을 상대로, 혐오를 이유로, 목숨을 빼앗는 야만이 일어났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진척된 수사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고있지만
이 사건이 시간이 지나며 흐려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수사당국에는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며,
끊이지 않는 이런 범죄들을 낳는 우리나라의 미약한 동물보호법, 처벌되더라도 소액의 벌금형 현실,
낮은 사회적 인식 문제를 또한번 짚고 가야 할 것입니다.
길 위의 배고픈 고양이들을 가엾게 여겨 사랑을 베풀었던 고인께
이번 사건이 흐지부지 그냥 잊혀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번일로 너무나 가슴 아프고 힘에겨울 우리 캣맘, 캣대디 여러분!
우리가 지켜내야 할 길고양이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여러분의 활동에 자부심을 갖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다음 등 각종 포털에
길고양이 죽이기 방법, 캣맘 해치는 방법 등
길고양이와 캣맘을 괴롭히는 온라인게시물이 있다면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참여방법
1) 본글의 댓글로 악의성 글 링크
2)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메일제보 kopc@catcare.or.kr
3) 팩스보내기 02-6499-8003
4) 카카오톡 제보 (아이디 catcare2005)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이런 악의성 범죄자을 찾아내 끝까지 강력 대응할 것입니다.
이 세상 길위에 생명들이 존중받는 그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