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 <구하고 구하다>
▶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이란?
고양이 전문작가 고경원(catstory.kr)이 2009년 9월 9일 창안한 기념일.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라는 말처럼, 고양이들이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길 바라는 ‘아홉 구(九)’와 ‘구할 구(求)’에서 착안했다. 매년 기획전과 부대행사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
▶ 제9회 특별기획전 <구하고 구하다> 개요
제9회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2017년 9월 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 일대에서 특별기획전 <구하고 구하다>전이 열린다. 전시 제목에는 ‘사람과 고양이는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람이 고양이를 구조하기도 하지만, 고양이가 사람을 구원하기도 한다는 뜻.
이번 전시에는 ‘한국 고양이의 날’을 상징하는 숫자 구(九), 구할 구(求)를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기획자 고경원(고양이 전문출판 ‘야옹서가’ 대표)을 비롯해 니들펫(양모인형작가), 도도유리공예(유리공예가), 로크멜린(금속공예가), 스튜디오 앤캣(목공예), 이재민(그래픽디자이너), 이진아(일러스트레이터), 최미정(도자조각가), 혜진(민화) 등 작가 9명이 참여한다.
올해 기획전은 특별히 갤러리카페 이화중심,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이화상점 3개소에서 동시 진행된다. 이화중심에서는 작가 4명(고경원, 이재민, 이진아, 혜진), 슈뢰딩거에서는 작가 5명(니들펫, 도도유리공예, 로크멜린, 최미정)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화상점에서는 2009년-2017년까지 진행된 제1~9회 한국 고양이의 날 기획전 역사를 되짚는 ‘고양이의 날 역사관’이 마련된다. 3곳의 전시공간에서 스탬프 랠리도 실시한다(매주 화~일 13:30~19:00 한정).
▶ 참여 작가(9명)
고경원 https://www.instagram.com/catstory_kr
사진가, 고양이 전문출판 ‘야옹서가’ 대표. 유기묘였으나 임시보호를 거쳐 작가에게 입양된 하리가 평온하게 잠든 모습을 담은 <하리잠> 연작을 선보인다.
니들펫 https://www.instagram.com/needlepet
실물과 꼭 닮은 양모 인형을 만드는 작가. 열세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작가는 마음속에 오래 남은 첫 번째 고양이 태미와 자신의 자화상을 양모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도도유리공예 https://www.instagram.com/dodoglass_workshop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유리공예품을 만드는 남매 작가. 망원동 작업실에 찾아오던 길고양이 뚱이와 까미를 입양하면서, 이들을 모델로 한 스테인드글라스 소품을 제작했다.
로크멜린 https://www.instagram.com/loughmellyn
로크, 크크, 밀크 세 마리 고양이와 사는 금속공예가. 잠자는 고양이를 모델로 삼은 <고양이잠>, 무지개다리를 건넌 고양이들이 머무는 <고양이별> 시리즈를 장신구로 선보인다.
스튜디오 앤캣 https://www.instagram.com/studio_ncat
-버려지는 자투리 나무를 되살려 고양이 조각으로 변신시키는 목조각가. 책과 함께 나른한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은 소품 <책고양이>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재민 https://www.instagram.com/round.midnight
-스튜디오fnt 대표이자, 재즈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래픽디자이너. 팍팍한 일상에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반려묘 시루에 대한 깊은 애정을 그래픽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이진아 https://www.instagram.com/altodito
-고양이의 역동적인 모습을 붓펜 하나로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키우기보다는 모시고 산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작가의 반려묘 긴꼬와, 그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을 전시한다.
최미정 https://www.instagram.com/mijungsculp
-노령묘 양군이와 함께 사는 도자조각가. 샴고양이 졸리와의 사별을 계기로 고양이를 본격적으로 만든다. 별이 된 고양이 졸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부조와 입체 작품을 전시한다.
혜진 https://www.instagram.com/rockcobok
전통 민화를 바탕으로 위트와 유머를 버무려 고양이를 그려내는 민화작가. 아홉 마리 고양이 수호 요정을 뜻하는 <구묘가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 부대행사
1. 스탬프 랠리 이벤트(매주 화~일요일 13:30~19:00)
전시장 3곳에서 스탬프 3개를 모두 찍은 선착순 150명에게 길고양이 사료 1kg을 증정한다. 특히 9월 9일(토) 전시 오픈 첫날 스탬프 랠리를 완주한 선착순 10명에게는 터키 길고양이 다큐멘터리 <고양이 케디> 시사회 입장권을 증정한다. 올해 전시는 갤러리카페 이화중심,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이화상점 3곳에서 동시 진행되며, 특별히 이화상점에서는 제1~9회 고양이의 날 대표 사진과 전시 소개를 집대성한 ‘고양이의 날 역사관’이 마련된다. 3곳의 전시 공간에서 스탬프를 찍는 ‘스탬프 랠리’ 이벤트도 실시한다. 전시 장소 3곳 중 부정기 휴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자.
*각 전시공간 위치 및 영업시간
▸갤러리카페 이화중심(문의 070-8867-1253)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9-70
-영업시간: 매일 10:00~21:00(휴무 없음)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ihuazhongxin
▸고양이책방 슈뢰딩거(문의 070-5123-2801)
-주소: 서울시 종로구 낙산길 19
-영업시간: 화-일 13:30~21:00(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catbook.co.kr
▸이화상점(문의 010-8530-2832)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율곡로19길 68-24
-영업시간: 월-금 10:00~19:00, 토‧일 11:00~19:00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hwasangjeom
2. 길고양이 다큐멘터리 <나는 길고양이로소이다> 상영회
고양이책방 슈뢰딩거에서는 9월 9일(토) 오후 7~9시에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길고양이로소이다> 상영회 및 감독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일본‧대만 3개국 길고양이의 삶을 담은 영화도 감상하고, 조은성 감독과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행사 수익금은 고양이 관련 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15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 5천 원.
3. 999마리 고양이 그리기
갤러리카페 이화중심에서는 ‘999마리 고양이 그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수작은 이화중심에 상설 전시되며, 일부 작품을 엄선해 길고양이 후원 엽서로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