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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역에서 탈장이 된 채 살고 있던 노양진입니다.>

 

 

2018년 2월 7일 오후12시경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노량진 재개발 지역에서 살고있는 탈장이 된 고양이에 대한 구조문의가 들어왔습니다. 탈장냥이는 평소 경계심이 강한 아이라 몇 년째 TNR 포획에 실패한 아이였다고 합니다. 구조문의를 주신 캣맘회원님께서는 탈장이 된 채 다니는 아이를 발견하시고는 철제통덫, 플라스틱통덫, 뜰채까지 동원을 하셨지만 구조에 실패하셨고, 119와 다른 동물단체에 먼저 문의를 해보았지만 아이를 구조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협회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문의를 주신 상황이였습니다. 재개발지역이라 통로가 다 닫혀있는 상태라 본인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안쪽 철문으로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다하셨습니다.

 

협회는 문의를 주신 캣맘회원님께 2월7일 오후 6시경 통화를 한 후, 2월8일 오후2시경 캣맘회원님과 함께 아이구조를 진행하였습니다. 5시간이 지나 오후 7시경 아이가 급식소를 찾아왔고, 협회는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노량진 재개발지역에서 구조한 길고양이의 이름은 노양진. 양진이는 구조 직후 협회와 캣맘회원님과 함께 급히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반복된 설사로 인한 심한탈수와 탈장, 치주염으로 잘 먹지 못해 매우 말라있던 양진이>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동된 양진이의 상태는 매우 말라있던 양진이. 병원에서는 양진이가 나이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마도 이번에 구조되지 않았다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확률이 높았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양진이는 탈수가 심했는데, 아마도 설사를 많이 하게 되면서 탈장이 되었을 것이고, 치주염과 탈수로 인해 최근에는 거의 먹지 못하여 양진이가 점점 말라 영양실조에 걸린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주염과 빠진 이, 탈장만 심각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치아 입안 상태도 심각하였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추운겨울 날씨로 인해 탈장된 부분의 괴사상태사 더디게 진행되어 수월하게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술 후 양진이의 항문 꼬리부분이 너무 지저분해 수술 부위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변을 깨끗하게 씻고 말려주었습니다. 양진이는 탈장 수술 후 실밥을 제거하고 경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양진이의 상태가 안정이 되면 발치를 포함한 치과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진이가 제2의 묘생, 꽃길을 수 있도록 응원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양진이는 현재 탈장 수술 후 입원장안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발치를 포함한 치과치료가 남아있지만, 탈장이라는 한 차례의 큰 고비를 넘은 나이 많은 양진이. 양진이는 모든 치료가 끝나면 원래 살던 영역, 본인의 영역이던 노량진으로는 돌아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재개발지역에서 살던 양진이의 영역은 3월부터 실제 개발이 들어가기로 되어 있어 본래 살던 터전을 잃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양진이가 새로운 곳에 천천히 이주방사가 진행되어도 새로운 곳에 영역을 이루던 아이들 틈에 양진이가 적응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태.

 

탈장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원활히 황금똥을 하게 되고, 치과 치료 후 건식 및 습식사료도 원활하게 섭취하게 되면 양진이는 퇴원 후 임보처로 이동하여 양진이의 새가족이 되어줄 입양처를 구조자 캣맘회원님께서 찾아주실 예정입니다. 양진이가 제2의 묘생을 살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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