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등가죽이 벗겨져서 어떡해야 하나요”>
9월2일 한국고양이보호협회로 한 문의 https://www.catcare.or.kr/resofaq/3571367 가 들어왔습니다. 한 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구조문의와 함께 등가죽이 벗겨진 아이의 사진 3장.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9월2일 처음 방문하여 준비회원으로 가입 후 처음 남긴 구조문의였습니다. 협회에는 구조팀이 따로 운영되지 않고 풀뿌리처럼 캣맘캣대디분들이 길고양이를 직접 구조할 수 있도록 도움 드리는 협회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해당 회원(닉네임:키티쿠스)께 9월3일 협회 시스템에 대한 안내와 통덫 대여 방법, 통덫을 설치하여 우선 포획시도를 하고, 협회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댓글을 도왔습니다.
9월 초, 본인들이 구조대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등장하였고, 협회가 댓글을 단 협회 묻고답하기 게시판의 문의글 곳곳에 구조대라 칭하는 사람들이 도움을 주겠다며 본인들의 연락처를 남기며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해당내용과 관련된 고보협 사칭 공지https://www.catcare.or.kr/resofaq/3599960 확인부탁드립니다.)
등가죽이 벗겨졌다는 구조문의에도 협회가 단 댓글 아래로 본인들의 연락처를 남겼고(현재 협회에서 해당댓글들은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도움이 필요했던 키티쿠스 회원은 9월5일 해당 연락처로 전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길고양이가 우선되지 않는 구조는 ‘구조’라 할 수 없습니다>
9월7일, 키티쿠스회원의 댓글을 확인 후 협회는 걱정되는 마음에 키티쿠스 회원께 직접 연락을 취했습니다. 확인하니, 2~30대 남자들이 통덫을 들고 고보협의 동물구조 자원봉사자라 소개하며 현장에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한번도 길고양이를 구조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인 마냥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 구경할 정도로 환묘가 있던 영역을 모두 헤집어 놓았고, 장시간 통덫으로 괴롭힘을 당한 환묘는 본인의 영역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였습니다. 구조 봉사자라고 했던 사람들은 그렇게 그 뒤로 구조를 진행치 않고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길고양이를 수익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그 모든 피해가 고양이에게 돌아가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행동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협회는 키티쿠스회원과 연락하여 현장에 방문하였으나, 환묘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라고 사칭을 하며 제대로된 구조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환묘를 잡으려 해서 더 큰 경계심과 상처부위는 심각해진 작은 길아이.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심각해질 환묘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9월 2째주부터 약 3주간 시간을 쪼개가며 현장에 방문해 지속적으로 구조를 시도하였습니다. 지속적인 방문으로 드디어 만나게 된 아이는 협회가 설치한 통덫을 보고도 들어가지 않았고 멀리서나마 지켜본 초이의 상태는 말을 이룰 수 없이 최악이었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구조를 빌미로 돈을 요구 하지 않습니다.
<‘초이’의 새 살이 돋아나길 바라며 희망을 품어봅니다 >
그렇게 3주간의 시간이 지나고 10월 1째주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지속적인 포획시도 끝에 드디어 환묘포획에 성공하였습니다. 문의글에 남겨져있던 등 상태보다 더 심각한 등의 상태, 환묘는 바로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초이동에 구조되어 ‘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6~8개월령으로 추정되는 생각보다 작은아이.
이러한 등 상태를 가진 아이를 구조한 적이 처음이 아니였기에, 오히려 수차례의 경험으로 모두 끝이 좋지 않아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친구들이 많았기에 초이의 수술여부가 더욱 고민이였습니다. 이전 이러한 등상태를 지녔던 협회구조묘들은 전부 한번으로 치료가 되지 않고 오히려 수년간 수 십 번의 수술과 터짐의 반복, 결국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내준 친구들이 너무 많았기에 병원에서도 안락사를 하는 것이 초이에게 더 좋을 수 있다고 권했습니다.
사람들의 얼토당토 않는 욕심에 이용될 뻔했고 모든 피해를 안게 된 초이, 그럼에도 불구 3주라는 시간을 어떠한 치료도 없이 버텨준 초이,아직은 너무 어린 초이이기에 협회는 다시 한번 몇 년동안 지속될지 모르는 수차례의 수술과 치료에 희망을 걸어보고자 합니다. 초이의 새살이 돋아날 수 있도록 냥복하기 1:1 결연을 통해 초이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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