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에 산에 오르다 눈 염증으로 시야구별을 못하는 4개월 령의 시루 발견
물티슈를 가지러 간 사이에 차도로 내려간 아이를 택시가 치고 감
치료하면서 바로 아이 구조를 하지 않은 것에 가장 큰 원망을 했던 시간이었어요 ㅜㅜ
구조하여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하였으나 컬리시 치료 및 아이 사고 사후 상태가 지극히 불량하여 아이 고통을 고려, 조심스럽게 안락사를 권유 받았구요
아이 골절 부위가 7군데가 넘은데다 칼리시에 아이 체력이 당장 수술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 하심
수액처치 후 좀 더 큰 병원으로 이동하였으나 역시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를 말씀하시는데다 아이 생명이나 장애를 보장할 수 없다고 하셨구요
고민 끝에 전주 메이동물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할인된 예상 병원비가 300이었어요
길고양이 치료비할인이 있는 곳인데다 이곳에서는 이름 있는 곳이라 고보협에 치료지원 신청으로 장기간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칼리시 치료 후 3월 9일 1차 수술하였고 수술 도중 저체온 증으로 4군데 골절수술만 마친 후 3월 16일 2차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는 중에 칼리시 재발과 골절부위가 쉽게 붙지 않아 치료기간이 길어지면서 구부린 채로 긴 시간을 지내야 했너 아이 다리에 욕창이 생겨 다시 발가락 2개 절단 수술 하였구요
괜한 일을 했나 얼마간 후회스럽기도 했어요
그런 시루가 4월 16일에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장기간 통원치료를 해야 하지만 구조 당시 같이 있던 언니가 통원치료 및 임보를 맡아 주시기로 했구요 이번에 언니도 고보협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됐어요
아이 뒷다리는 어쩌면 못쓸 거 같다고 하시고 압박배변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셔서 입양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일단 잘 먹어주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시니 그걸로 감사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기적처럼 뒷다리를 짚을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고보협 치료지원을 생각하지 못했다면 아이 치료 시작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