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이는 구내염으로 전발치 후에도 만성이라 매일 약을 2년 넘게 먹고 있는 야옹이예요
매일 엄마차밑에서 약먹으려고 기다렸다가 다가오면서도 야성을 잃지 않고 경계심이 강한 기특한 공쥬님이예요
꼬질이가 지난주 초 입주변에 진드기를 하나 달고 오더니 침을 흘려서 걱정되었는데
손을 타는 야옹이가 아니라 떼줄수 없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다음날 만났을때 떨어졌더라구요
준비한 캐치원(레볼루션 같은 심장사상충약)을 약먹는동안 등짝에 떨구어줬어요
그리고 계속 지난주 비가 왔는데 꼬질이 털이 젖어있더니
수요일 뒷발 털이 빠지고 아래 사진과 같이 종양처럼 보이는 것이 발견되어 치료 신청 후
다음날 바로 잡혀주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진찰하시더니 너무나 다행히도 종양이 아니라 스테로이드약으로 살찐 꼬질이의 늘어진 뱃살이 털이 빠지면서
그렇게 보인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다만 뒷다리랑 꼬리가 젖어있는 것은 오줌 같은데 여자야옹이라 방광염이 아니라 이상하다고 배뇨를 며칠 보면서 관찰하자고 하셨어요 털이 빠진 것도 계속 젖어있어서 그런것 같다고 하셨구요
그렇게 꼬질이는 목~일 입원을 했고 배뇨가 정상임이 확인되어 일요일에 퇴원했습니다.
방사 후 무서워서 약먹으러 않올까봐 걱정되었는데 놓아주지 않고 이동장 앞에서 츄르랑 닭가슴살을 까는 모습을 어필한 뒤
이동장을 열어주니 천천히 걸어나와서 엉덩이가 이동장 안에 있는데도 열심히 먹고 갔어요^^
그리고 어제도 엄마차 밑에서 약을 먹고 갔구요
입원하는 날 마취하고 입을 열어보았는데 티끌 하나 없이 엄청 상태가 좋았지만 입원기간동안 약을 안먹였더니
일요일과 어제 침을 흘리더라구요
그래서 약을 먹였고 앞으로 상태를 보며 격일 간격으로 약을 주려 합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매일 먹이지 말고 나빠지면 먹이는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꼬질이가 무사해서 너무 기뻤답니다.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잘 돌보려구요
<7/12 포획>
<7/15 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