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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고보협구조
2018.09.13 10:33

죽은형제와 폭우를 맞으며 갇혔던 아기

조회 수 34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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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베이지
대상묘발견일자 2018-09-05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8년 8월
대상묘아픔시작일 2018-09-06
대상묘신청당시상태 늘 밥 먹던 어미가 4마리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았어요. 곁을 주지 않아 멀리서 밥먹는 것만 확인하곤 했는데...
태풍은 무사히 지나가고 폭우가 오기 며칠 전부터 고양이 우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긴 했어도 저희 집에서는 멀어서인지 작게 들려 갇혔을 거라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뒷집 사는 아가씨에게 5일 연락이 와서 고양이 소리가 일주일째 너무 크게 들려서 소방관을 불렀다는 거예요. 그 사이 엄청난 폭우가 왔는데 벽 속에 갇혀 견디며 살려달라고 그리 울었던가봐요ㅜㅜ..
어미가 다른 새끼들과 애타게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았는데 데리고 가지는 못하더라고 그 아가씨가 얘기했습니다.
도저히 보통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굴뚝 같은 구조라 소방관도 들어가지 못하고 아기가 힘을 내서 줄을 타고 올라오도록 굵은 끈을 놓아주었지만 나오지 못하더라고요.
더 슬펐던 것은 그 옆에 반쯤 부패한 또 하나의 아기가 옆에 있었다고 소방관이 얘기해 주었대요ㅜㅜ

죽은 아이와 함께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 보일러 옆쪽 배기통이 연결되어 있는 벽을 아래를 뚫어 꺼내려고 동네 설비하는 곳, 인테리어하는 곳에 꼬박 하루를 연락해도 고양이가 갇혀있다고 하니 다들 바빠 올 수 없다는 핑계만 대고, 구청에서도 일단 꺼내는 놓아야 데리고 가지 직접적인 도움은 줄 수가 없다니 하늘이 노랗더라고요.
남동생이 일때문에 바빠 토요일에라도 와서 도와 주겠다는데 그 사이에 아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잦아듦이 느껴지니 마음이 급했습니다.

구조요청을 해도 봉사자분들 바쁘시고 다른 구조할 아이도 많으실텐데,,, 고보협에서 직접 구조해 주러 오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도와 주셔서 무사히 구조 성공하였습니다.
죽은 아가는 저희 남편과 아이들과 묻어주었습니다...

고보협구조자분이 벽을 타고 그 좁은 굴뚝 같은 곳에 들어가셔서 저항할 힘도 없는 아이를 잡아 바로 박스에 넣고, 도망갈까봐 숨구멍만 남기고 테이프로 급히 감아서 저는 얼굴도 못 본 상황이라 더 걱정입니다.
나오려고 발버둥쳐서 온 몸에 상처투성이라 하니... 어미는 보이는데 따라서 못 올라오는 동안 얼마나 불안했을지, 폭우 속에서 죽은 형제와 그 비를 다 맞으며 떨었을 녀석이 얼른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ㅜㅜ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탈수, 온몸 상처, 꼬리괴사,구데기
치료기간 2018년 9월 6일~
치료과정 고보협구조자가 협력병원이동 입원치료중
대상묘 향후 계획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IMG_3647.jpg

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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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 profile
    운영_지원 2018.09.13 11:48

    상황이  상황인지라 우리는 늘 사진을 못찍어 아쉽네요.
    아가는 매우 안좋은 몸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발버둥을 많이 친건지 여기저기 안찢어진곳이 없고
    병원도착당시 구대기가 심하게 꼬여 엄청 꼼지락대고 있었고
    꼬리는 절단할만큼 많은 부위가 부폐되어 단미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치료중이고 심신안정에 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 둘리동물병원에 입원치료중이고 다행이 맘마는 잘먹고 눈 꿈뻑꿈뻑대며 조금씩 회복중입니다. 

    시간되시면 면회한번오시면 좋아할껍니다. 어찌되었건 현재상황은 이렇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연락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청운이는 이름을 몰라서 병원간호사샘이 털색깔인 베이지로 이름을 지어주어 베이지로 불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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