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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20.12.30 17:20

구내염 발치수술 후기입니다.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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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다복
대상묘발견일자 2014-12-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4년?월~2020년12월
대상묘아픔시작일 2018-10-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정확한 시기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략 6-7년 전 집 마당에 나타나 뒷마당 한켠에 자리를 잡고 두 번 정도 출산까지 했던 아이입니다. 약해서 고별로 떠난 아가냥도 있었고, 아픈 아가냥을 수술시켜 입양을 보내기도 했는데 언젠가부터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배고플 때 와서 얌전히 기다리던 아이였습니다. 재작년 혹은 작년 초부터 구내염 증상이 있었는데 매일 출석하는 아이도 아니고 몇 달씩 안보이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해서 제대로 보살펴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점점 침을 많이 흘리게 되고 그루밍을 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되어 사진처럼 누가 봐도 아픈 아이의 행색을 하고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보다못해 8월 말부터 한켠에 자리를 마련해주고 좋다는 영양제를 급여하기 시작했는데 워낙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아이여서 그런지 한 달 정도 지나니 효과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플 때는 마련해둔 곳에서 온종일 나오지도 않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나와 있기 시작했고 한 달 정도 보이지 않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는지 깨끗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규칙적으로 방문하는 아이도 아니고 가능하면 약을 쓰고 싶지 않아서 좋은 습식 캔과 영양제로 케어를 계속했지만 침 기둥은 점점 더 굵어지고 약국 항생제를 급여해봤지만 그때뿐, 더 이상의 호전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11월이 되고 날이 추워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는지 흘리는 침의 양은 더욱더 많아지고 턱에서 이상한 소리까지 내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병원에서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구조해서 치료를 하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중 피가 섞인 침을 흘리는 것을 목격하고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 겨울을 나기가 힘들 것 같아서 구조를 결심하고 고보협에 지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만성구내염
치료기간 2020. 12. 4 ~ 12. 12
치료과정 순한 편이었지만 손을 타지 않아 포획틀을 신청하고 받은 다음날 설치를 하려는때에 아이가 나타났는데 너무 힘이 없어 수월하게 포획하고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기본 검사를 했는데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그 길로 마취에 들어가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같이 진행). 마취를 하고 입 안을 보니 이빨보다는 목구멍 염증이 생각보다 너무 심한 케이스이고 거의 목구멍을 다 막은 상태라 그동안 숨쉬기도 힘들었을거고 밥을 먹을수 있었던게 신기할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혀 양쪽에도 염증이 가득했구요. 송곳니는 발치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셔서 일단은 나머지만 발치하였습니다. 당일 오후 6시쯤 면회를 갔을때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은 잘 되었고, 이틀간 금식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마취가 덜 깨어서 정신이 없어보였습니다.

수술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는 수술이 정말 잘 된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아파보인데다가 수술전 혈검때는 정상이었던 빈혈수치가 수술 후에 많이 낮아져 조금만 더 떨어지면 수혈을 해야할수도 있다고 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수술 후 3일째 되던 날부터 유동식을 급여하였지만 거의 먹지를 않아 4일째 부터 식욕 촉진제를 맞고 식사를 하기 시작하고 갑자기 결막염 증상을 보여 안약처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힘이 없이 늘어져있던 모습에서 한결 편해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빈혈수치도 정상범위로돌아왔습니다. 이후로는 중성화 수술 한 부분도 잘 아물고 7일째 되던 날에는 병원 밥도 싹싹 다 비우고 눈빛도 초롱초롱해져서 8일째 실밥을 풀고 퇴원을 하였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지난번 구조한 아이의 경험으로 보았을때 집에서 케어를 해주는것이 좋은건 알고 있지만, 집에 기저질환이 있는 노령묘가 있고 가족의 동의를 얻지 못해 우선은 겨울집을 마련해주고 케어하고 있습니다. 목구멍과 혀의 염증이 심해서 레이저로 지진 부분이 많기때문에 최소 2주정도는 습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줘야하기도 했고 퇴원하자마자 날이 추워져서 100% 방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때문입니다.
퇴원 후 일주일 정도는 겨울집에서 꼼짝 않고 식사때만 나오던 아이가 이제는 나가고 싶을땐 나가서 다니다 밤에는 겨울집에 돌아와서 잠을 잡니다. 핫팩과 유탄포로 늘 따뜻하게 해놓고 있기때문에 다른 곳에 가지는 않습니다. 회복할때는 먹는것과 휴식이 중요한데 그나마 찾아다니지 않을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퇴원한지 2주가 지나 어느정도 회복이 된것 같아 건사료를 급여하려고 했지만 아직 통증이 있는지 먹지를 않아 여전히 습식캔과 닭안심, 황태 등을 주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정도 염증이면 거의 100% 재발을 할것이고 두세번 더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할수도 있다고 하셔서 당분간은 옆에 두고 지켜 볼 계획입니다. 성묘인데다 만성구내염이라 입양이 쉽지 않을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우선은 아이 체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그 부분은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 오늘 날씨에도 밖에 두어야 하는게 안타깝지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난방을 해주고 있으니 잘 견딜것이라 믿고 추운 겨울동안 아프지 않도록 잘 케어하겠습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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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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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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