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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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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재롱
대상묘발견일자 2013-08-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약 9년(2013년 8월-2021년 5월)
대상묘아픔시작일 2020-08-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재롱이가 구내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건 대략 작년 8월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산한 지 얼마 안되어서 깡마른 상태였으며, 입가에는 작은 침덩이를 달고 있었습니다. 곧바로 치료지원 신청을 했다가 당시 재롱이가 아깽이들을 수유하고 있었기에 아버지와의 상의 후 치료지원 신청을 철회하였습니다.
이후 아가들도 많이 자랐고 이제는 치료를 할 수 있겠다 싶어 구내염 수술에 대해 알아보던 중 구내염 치료보다는 중성화가 우선이라는 조언에 올해 초 중성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중성화 이후 살이 많이 찌며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밥을 잘 먹지 못하고, 계속 켁켁거렸습니다. 먹고 난 자리에 피침이 고여있기도 했습니다.

중성화할 때와 치료 약 3주 전 병원에 방문해 두 번이나 구내염에 대해 진찰받았지만 당시 의사선생님께서는 '구내염과 목구멍염이 있지만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다. 스테로이드제를 먹이며 지켜보자'라고 하셨습니다(두 번 다 육안으로 진찰받았으며, 한 번은 송곳니 스케일링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역력이 원인인 FORL 구내염이라서 딱히 큰 치료법이 있지 않고 발치를 하더라도 안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더군요. 우선 일주일간 스테로이드제를 먹여보자고 하셨습니다. 분명히 구내염이 심해 밥도 잘 못먹는 상태인데 병원에서 생각보다 양호하다고 하셔서 긴가민가 했지만 그래도 치과전문병원에서 검진 받고, 발치해야 하면 하자 싶어서 치료지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구내염이 너무 심해 무조건 전발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이었습니다.)

치과 병원에 가기 전, 일반 병원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보자고 하셔서 일주일간 먹여보았습니다. 복용 중에는 더 이상 켁켁거리지도 않고 많이 호전되는듯 싶었지만 스테로이드를 끊자마자 더 구내염이 심해진 듯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치과진료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묘인 재롱이에게 큰 수술을 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고, 재정적으로도 걱정되었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발치라고 들었기에 전문적인 치과병원을 찾아 검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난치성 구내염(LPGS=FORL), 목구멍염
치료기간 21.04.26-05.03
치료과정 지방에 살고 있고, 자차가 없기 때문에 택시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병원 중 치과치료로 유명한 병원을 수소문하였습니다. 다행히 택시로 40분 거리에 치과진료 및 발치로 유명한 병원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고 재롱이를 진찰실 안으로 들였습니다. 다행히 재롱이가 많이 순한 편이라 손으로 잡은 채 채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채혈 후 약 10분간 검사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검사결과를 보여주시며 염증수치가 높긴 하지만 구내염을 가진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은 어쩔 수 없고 나머지 수치가 정상적이라 마취와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롱이를 잡고 있는 채로 마취주사를 놓았고, 마취 후 치아엑스레이를 찍었던 것 같습니다(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곧바로 수술대로 눕혀 수술을 위해 치아를 살피기 시작하셨습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의사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시곤 누워있는 재롱이를 가리키며 '구내염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동안 많이 아팠을거다. 이정도면 치아를 남겨놓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전발치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마취 중인데도 약간만 건드리면 움찔한다. 이건 그만큼 고통이 심하다는 거다.'라고 말씀하시며 전발치를 진행해도 되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수술에 동의하자 간호사선생님께서 견적서를 보여주시며 이 정도 금액이 청구될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술시간은 약 3시간정도 소요되었으며, 치아를 하나하나 뽑을 때마다 재롱이의 상태를 계속 체크하시며 더 진행해도 될지 컨디션을 봐가면서 수술하셨습니다. 다행히 하루만에 전발치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1시 반정도에 병원에 들어갔는데 모든 과정이 끝나고 계산까지 마치니 저녁 7시정도가 되었습니다.
재롱이는 수술이 끝나고 약 30분정도 호흡실같은 곳에서 안정을 취하였습니다. 수술이 끝나자마자 거의 바로 마취가 깼고, 마취가 덜풀려 힘이 딸리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거의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야 많이 아픈 듯 눈을 크게 뜬 채로 입가에는 피침을 흘리며 목청 높여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그 전날부터 금식을 해서 배가 고팠는지 부드러운 습식을 물에 타주자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수술 후 재롱이를 약 일주일동안 집안에서 케어하였습니다. 더 길게 케어하면 좋았겠지만, 밖에 나가겠다며 계속해서 문을 긁고, 하루종일 바깥을 바라보며 우는 모습을 보고 어짜피 밥자리에서 주로 생활하는 친구이니 스트레스 덜받도록 최소한만 케어하고 원래 영역으로 돌려보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선생님 또한 2주간 지속되는 항생제 주사를 놓아 약을 따로 복용시킬 필요가 없고, 3-4주 뒤에 녹는 실로 봉합을 하였기 때문에 밥만 잘 먹고 배변활동만 원활하다면 일주일정도 후에 방사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매일같이 밥자리에 밥을 먹으러 왔기에 자주 케어할 수 있을것이란 생각에 딱 일주일만 케어한 뒤 방사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재롱이는 방사한 바로 그 날 저녁부터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지금 방사한 지 3일차인데 3일 내내 저녁마다 재롱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간식에 구내염에 좋다는 락토페린, 모듀케어, MSM 영양제를 섞어주고 있습니다. 입가도 뽀송하고 그루밍할 때 침이 섞이지 않아서인지 털상태도 훨씬 좋아보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롱이의 상태를 살필 예정이며, 밥과 영양제를 잘 챙겨줄 것입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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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인 것을 처음 발견했을 즈음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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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를 한 뒤 찍은 사진입니다. 늘 저 식빵자세를 고수하고 웬만한 큰일이 아니면 가만히 있길래 워낙 순해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파서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재롱이는 침을 줄줄 흘리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늘 입가가 지저분했고, 작은 침덩이에 나뭇가지같은 것을 달고 오기도 했습니다.

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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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저희 집 방 한 켠에 마련해 둔 케어공간으로 옮겼습니다. 재롱이는 수술 첫날-이튿날까지는 많이 아파서인지 한숨도 자지 않고 계속해서 울기만 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피침을 줄줄 흘리는 모습을 보며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셋째날부터는 침도 많이 안흘리고 동공도 예전과 비슷하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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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탈출시도를 한 뒤 지쳤는지 케이지 위에 올라가있는 모습입니다.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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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하는 날 혹시 재롱이가 한동안 안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녁에 바로 밥먹으러 왔길래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치료를 위해 잡아가던 날이 생각나는지 다가가면 흠칫하긴 해도 치료 전보다 훨씬 뽀송해보이는 모습에 마음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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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수술 전보다는 밥자리에 덜 찾아오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번은 얼굴을 비춰주네요. 오늘도 좋아하는 간식에 영양제를 섞어주었는데, 수술 초기보다 훨씬 잘먹습니다. 수술 전에는 건더기 대신 국물만 핥아먹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건더기도 많이 비웁니다. 습식도 잘 먹고, 건사료도 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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