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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21.05.10 23:55

회색이 구내염 치료후기 입니다

조회 수 29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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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회색이
대상묘발견일자 2017-04-15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7-04 ~ 2021-05 현재까지
대상묘아픔시작일 2019-03-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회색이는 17년 4월 어미냥이랑 같이 등장하고 부터 쭈욱 지켜본 아이였습니다. 19년부터 밥을 먹는게 불편해 보이더니 침을 흘려 입가가 지저분해지기 시작했고, 그때 이후로 20년 초반까지 상태가 심해질 때마다 병원에서 약을 타서 먹여보았지만 약을 먹으면 그 때 뿐이고 점점 더 악화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건강이 더 나빠질까 걱정돼, 작년부터 약도 끊고 각종 영양제를 먹여보았지만 눈에 띄는 차도는 없었습니다. 밥에 무언가 섞어주면 밥도 잘 안 먹어서 그마저도 주지 못하고 밥만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먹을 때 음식이 입안 상처를 건드리면 소스라치게 아파하고, 헛구역질도 많이 했고 덩어리가 없는 습식이나 불린 사료를 줘도 국물을 조금 할짝대다 말거나, 힘겹게 건더기를 씹다가 아파서 먹지 못하였습니다. 피가 섞인 침도 많이 흘려서 겨울집 내부 담요는 금세 더러워졌고 악취도 심했습니다. 당연히 그루밍도 못해서 앞발과 꼬리가 아주 지저분해져 있었습니다. 겨우내 마당에 마련해준 겨울집에서만 지내는 게 안쓰럽고,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인데 마음껏 먹지도 못하고 말라가는 걸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치료지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021-03-20~2021-05-05
치료과정 3월 20일 오전 포획에 성공하여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입원 후 밥을 먹지 않아 일주일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밥도 잘 먹게 되었을 때 검사와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높았고, 빈혈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수술을 마친 선생님께서 회색이는 구내염이 심한 상태였다 하셨고, 건강한 하악 앞니와 하악 송곳니를 제외하고는 모두 발치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PCR검사 결과 칼리시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와서 발치 후에도 면역상태에 따라 구내염이 재발할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회색이는 수술 다음날부터 밥도 잘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복부에 탈장 소견이 있어서 입 안을 회복한 후에 탈장 교정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 하셨지만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다시 길에서 살아가야 할 회색이가 만에 하나 탈장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할 때 다시 제가 치료해 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해줄 수 있는 치료를 하고 방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9일차 때 탈장 교정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2차 혈검 결과 빈혈수치가 더 떨어져서 실밥을 제거하기까지 열흘 동안 컨디션을 지켜보았고, 열흘 뒤 3차 혈검 때 수치가 더 떨어져서 회색이의 퇴원은 다시 늦춰졌습니다. 회색이는 면역 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이 의심됐고(여러 검사 끝에 매개성 용혈성 빈혈로 확진이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루 두 번 투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주사 후 5일 만에 빈혈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그 후로도 약 2주간 주사를 맞고 더 안정적인 수치를 확인한 후에 5월 5일 어린이날 퇴원하였고 동네로 돌아와 바로 방사했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방사 후 며칠은 안보일거라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케이지에서 나오자마자 멀리 가지도 않았고, 예전처럼 마당 한 켠에 마련해준 겨울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입원 당시에 주사로 하루 두 번 투여 받은 스테로이드도 퇴원 후에 하루에 한 번으로 줄여 약으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회색이 컨디션을 봐가면서 의사선생님과 논의해서 차차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다행히도 약을 잘 먹어줘서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피섞인 침으로 범벅이었던 담요가 깨끗하고 뽀송하게 유지되는걸 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제도 앞으로 꾸준히 복용할 예정이고, 일단 잘 먹는 게 우선이라 생각되어 입맛에 맞는 습식캔도 꾸준히 챙겨주려고 합니다. (사료와 물은 항상 주고있습니다.) 구내염도, 빈혈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질병이라 앞으로도 잘 지켜보면서 케어하겠습니다.


회색이의 치료는 협회 지원이 아니었으면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치료지원과 더불어 치료를 용기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손도 타지 않는 회색이를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돌봐주신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들,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치료전1.jpg

 

병원에 입원시키기 3일 전의 모습입니다. 

치료전2.jpg

 

 

치료중 대상묘

수술1.jpg

 

수술2.jpg

 

수술3.jpg

 

 

수술4.jpg

 

 

 

 

 

수술5.jpg

 

입원중.jpg

 

치료완료후

 

방사1.jpg

방사 직전 모습 입니다

방사후1.jpg방사 당일 입니다 ^^

방사후2.jpg방사 4일차 입니다

방사후3.jpg

방사 6일차 오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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