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예롱이를 잃어버리고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네요.
어떻게든 먹고 기운차려 보려고 두번 정도 먹을 걸 차려봤다가 딱 한술씩 뜨고 다 버려버렸습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게 정확히 이런 거군요.
잠은 울다가 기진해서 잠깐 눈 붙인 게 다네요.
그렝이와 새끼들을 봐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그렝이마저 걱정됩니다.
게시판에 올린 대로 그저께 낮 정도에 그렝이와 새끼들을 제 침실로 옮겼습니다.
비교적 무난히 옮긴 것 같았고, 그렝이의 행동도 정상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렝이가 밥도 물도 전혀 먹지 않고 화장실도 사용하지 않았네요.
사료는 물론이거니와 캔을 좋아해서 캔 주면 전에도 새끼 품다가 슬쩍 나와서 먹고 들어가곤 했는데
캔을 종류별로 갖다 바쳐도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제가 자주 들여다 본 것도 아닙니다.
침실이 가장 조용한 곳이라서 완전히 그애들에게 내주고
저는 옷이고 살림살이고 다 가지고 나와 밖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씩 밥 먹었나만 살짝 문 열고 확인하는데,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렝이의 다른 행동은 이전과 다름없이, 주로 새끼 품고 있고, 가끔 나와서 몸도 푸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문간에서 확인만 하는 한, 하악질을 하지도 않고요.
그러나 전혀 먹지도 않고 변도 보지 않는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죠?
다시 내보내려고 하면 그것도 스트레스일 테니 그럴 수도 없고
환경은 만족할 만한데 왜 먹질 않는 걸까요? ㅠㅠ
예롱이에 이어 그렝이마저 잃을까봐 겁납니다.
지금 나가서 마트에라도 가서 황태하고 닭가슴살이라도 사올까 합니다.
그런 거 끓여주면 잘 먹는다 하니....
그거라도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지금 누가 보면 광년이라고 할 만한 상태입니다.
몸도 정신도 조각조각 나 버렸네요.
예롱이가 많이 아픈 것 같아서 어떻게든 병원에 데려가려고
이동장 사가지고 와서 억지로 잡았습니다.
얼굴이며 팔이며 다 할퀴고 물어뜯겨서 피를 뚝뚝 흘리면서
어찌어찌 이동장에 넣었는데
병원 데려가는 길에서...
이동장 문이 열리면서 뛰쳐나갔습니다.
끝이네요.
꽤 떨어진 곳인데 집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찾을 수 있더라도 다신 오지 않겠죠.
아픈 아이가 잘 살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이게 꿈이었으면....
-
주변에 사료를 조금식 놔주세요.
자신을 위한 것인데 삶마음 이해 못해서 그런것이랍니다.
너무 멀지 않으면 다시 돌아 옵니다.
춥고 배고프면..안심하고 밥을 먹던 자리가 생각나서 올것 같아요.
오늘은 아니드라도...집안에 들인 냥이도 벅차신데..그냥 순리대로 맡겨 보세요. -
이동장 이동시 많은 분들이 겪는 실수입니다.그래서 통덫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이동장 이동시..문이 열리지 않도록...단단히 막아야해요..
다음에 이동장 이동하실거면 문을 박스종이로 가리고..테이프나 끈으로 절대 안열리게..
숨구멍만 남게..그리고 큰 천으로 잘 싸매서..이동하세요..
소현님 말씀처럼 님 집에서 먹던 아이라..며칠 있음 돌아올것입니다..
아이가 돌아오면...평상시처럼 행동하시고 설불리 포획시도 마시고요.. -
갯머루님,힘내세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고양이들은 자기집은 잘 찾아온다고 하셨어요.
예롱이도 놀래서 도망갔지만 곧 집찾아 돌아오리라 믿어요. -
집에서 꽤 떨어진 곳이라서 찾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이동장 문이 열리기도 하는군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마음 추스려야겠지요.
위로 감사합니다. -
예롱이가 애교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서, 집안에 잘 들어와서 놀고, 제가 침대에 누워 있으면 침대에도 올라와 옆에 앉아 있기도 하고, 캣타워도 사다 주고 양말도 던져주며 같이 놀았는데.... 민숭민숭 시크한 다른 애들보다, 사실 예롱이는 거의 반 집고양이나 다름없는 애였어요. 예롱이 캣타워에서 장난감 갖고 노는 거 동영상도 찍어놓은 걸 너무 눈물 나와서 그냥 지워버렸네요. ㅠㅠ
하긴 더 오랜 추억을 쌓은 집고양이도 잃어버리는 경우들도 많긴 하겠지만.... 너무 멘붕이라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
헤어진 곳에 계속 가서 찾아보세요...방가워 나타날지도...!!!
-
돈은 얼마가 들더라도 찾기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고양이탐정에게 이미 전화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안되고 나중에 전화하라고 해서 일단 끊고 나서, 다시 검색해보니, 안되겠더군요.
고양이탐정은 고양이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서 고양이를 발견해주고, 고양이를 붙잡는 건 주인의 몫인 것 같더라고요. 얘가 아직 자기를 만지게 하는 단계까지 이르지 않아서, 이동장에 넣을 때도 그 난리를 친 건데, 밖에서 제가 발견한다 하더라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요. ㅠㅠ -
에고 ..어떻해요...ㅠㅠ
헤어진곳에서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모르는곳이라..예롱이가....많이 겁먹고 있을텐데요..ㅠㅠ
저도 통덫으로 TNR하려고 포획하고 통덫옮기는과정에서 문이 열려 탈출한적이있어요;
그래서 철제통덫도 옮길때는 문을 끈으로 단디 묶어놓고 들어요... -
집에서 떨어진곳이라면 예롱이도 낯선곳일거예요.
그 주변에 사료와 캔에약이라도 섞어서 물과 함께 놓아준다면 먹고 병을 이긴다음
기운차리고...님을 알아볼수 있지 않을까요.구조할수 있다면 더욱 좋구요 일단 배고픔만이라도 해결할수 있도록 해 주심은 어떨런지요.
예롱아 잘 견디어 내고
머루님 마음 알아주고 머루님이 원하는대로 따라주거라...너를 위함이란다.
길냥이지만 나름전용 식당도 있어요 근처 건물할아
버지가 겨울에 춥다고 작은 개집을 그분댁 화단에두
셨는데 밥먹을때만 들어가더라구여
냥이가 굉장히 친화적이여서 사람들이 많이들 이뻐
하고 이따금씩 챙겨주시는 것같아요 오늘은 어서
똘마니로 추정되는ㅋㅋ 아이도하나 데리고왔던데 제
얘기를 해준게 아닐까요?? 이동네 이쁘고 착한 언니가 있는데 친하게 지내면 맛있는거 많이준다고 ㅋ ㅋ
암튼 제가 돌봐줄수있는 냥이가 하나 더 생겨서 흐뭇하네요
-
못 보던 새 손님이 오면 신나죠ㅋㅋㅋㅋ주변 분들도 많이 이뻐해주신다니 좋으시겠어요!
-
길냥이 밥주는거 동네분들이 싫어한다는 다른 회원님들 글 많던데 저희 동네분들은 그러지않아서 다행이고 고맙져
-
저희 동네도 우호적인 분위기라서 너무 좋더라구요ㅎㅎ다른 분들 고충 겪으시는 거 보면 안타깝죠ㅜㅜ
저도 원래 살던 동네로 돌아가면 눈치 보면서 밥 줘야될텐데 벌써 걱정이네요ㅎㅎ..10여년 전에 아랫집 아주머니께서 길냥이들 밥 챙겨주시면서 안 좋은 얘기도 들으셨다는 것 같아서요ㅜㅜ
그렝이와 새끼들은 무사히 집에 잘 들였어요.
지금 제 침실 차지하고 구석에 제가 새로 만들어준 좋은 집에 편안히 있네요.
하악대지도 않고, 좋은가봐요. ^^
그렝이와 새끼들 집안에 무사히 들이는 데 여기 여러 분들의 도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게 가능할까, 동물병원에서도 안된다고 하는데, 망설이던 마음을 결정해주게 해주셨고요.
그렝이가 안 따라들어오는 바람에 순간 패닉상태에 빠졌을 때도, 댓글로 쪽지로 계속 격려해 주셔서
제가 견딜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 순간엔 그냥 누구라도 붙들고 울고 싶은 기분이었답니다.
여러 분들이 댓글과 쪽지로 제 마음을 안정시켜주셔서 살았습니다.
덕분에 그렝이와 새끼들도 무사히 들어와서 안정하고 있습니다. ^^
너무 도움이 많이 되어서.... 염치없지만 또 도움 요청합니다.
그렝이 말고 또다른 현관고양이 예롱이가 많이 아픕니다.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 같아요.
엘라이신 사고 항생제도 지어왔지만, 일단 먹지를 않으니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식욕이 없다고 하니까 약하더라도 쓴맛이 안나는 항생제로 지어주셨는데도 그래요.
약도 약이지만 밥을 안먹는 것 자체도 큰 일이잖아요. ㅠㅠ
어제 저녁은 그래도 약간 먹긴 했는데, 그 후로 하루가 넘도록 전혀 안 먹고 있어요.
얘가 아주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앤데(청소년냥 같기도)... 힘이 쭉 빠져
제 방(현관앞 박스)에만 꼼짝않고 있....다기에는 아까 몇시간 외출하고 오긴 했지만...
하여간 평소보다 활발하지 않고 늘어져 있어요.
얘 집안을 좋아해서 현관문 열어놓으면 언제나 들어와서 노는 애입니다.
제가 침대에 누워 있으면 가끔 그 옆에도 올라오고요,
작업실에서 일하고 있으면 옆에 앉아 빤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손을 대진 못하게 해요. ㅠㅠ
현관문 열어놓았더니 아까 외출했다가 돌아오면서 자기 왔다고 집안에 있는 내게 알리고
다시 나가서 현관앞 제 박스방에 들어가 꼼짝않고 있네요.
캔이고 사료고 코 앞에 갖다주어도 억지로(예의상) 냄새 맡는 시늉 하더니 입도 안대고
자꾸 박스 안으로만 들어가 누워 있으려고 합니다.
아픈데 따듯하게 해야 할 것 같아서 집안에 이부자리 펴놓고 들어오라고 불렀는데 안들어와요.
얘 생각에는, 집안은 여기저기 탐험하고 장난감 갖고 노는 장소, 현관앞 박스는 침실이라.... ;;;
박스를 들여다봐도 하도 쳐져 있어서 혹시 박스를 옮기거나 잡아서 병원 데려갈 수 있지 않을까
시도해 보았는데 그건 역시 안되네요.
지금 그렝이와 새끼들이 제 침실을 차지하고 있고, 저는 거실에 있으면서
예롱이가 언제든 들어올 수 있도록 현관문 열어놓고 있는데,
현관앞 박스 안에서 계속 예롱이가 기침하고 콧물 훌쩍거리고 숨소리도 그릉거리고...
얘 괴로와하는 소리에, 제가 다 죽겠습니다. 한쪽 눈은 엉망이 되었고요.
그렝이도 다른 애들도 안 아픈 손가락 없지만
예롱이는 정말 명랑하고 애교있고 어리고 예뻐서 특히 각별해요. 얘가 잘못되면 정말...
제가 좀 경험이 있었으면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 건데
그만 초기증상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꽤나 심해져 버렸어요. ㅠㅠ
어떻게든 예롱이를 먹이거나 병원에 데려갈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통덫도 먹이를 미끼삼는 건데 먹질 않는 것 자체가 문제니 그런 걸로 포획하는 게 의미가 없고
입구가 큰 캐리어 같은 걸로 박스 입구를 맞대고 몰아서 넣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는데
마땅한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당장 구할 데도 없고.
자꾸 비슷한 얘기 징징거리며 며칠동안 연달아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염치가 없는 줄은 알지만, 이제 4개월 된 초보캣맘이 아는 것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는 거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죄송스럽지만 이번에도 또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도 예롱이 기침소리 훌쩍이는 소리에 제 가슴이 찢어지네요.
-
안타깝네요.. 어떡해야좋을지...지금심정이 얼마나 애타겠어요...
어쨌건 병원엘 데려가야하겠는데요...
그냥놔두면 얼마못갈것같아요...누구 가까운데 사는이에게 도움을 청해볼수없을까요..
예롱이 박스입구에 이동장입구를 딱붙여서 박스를 흔들거나 해서 이동장안으로 예롱이를 집어넣을수있지않을까싶은데...그리고 재빨리 이동장문을 닫고 ...안될까요.... -
외출했다 돌아와 궁금해서 들어와 보니 다행이 그렝이가 왔다는 기쁜 소식이 있네요
그것봐요 ... 온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했죠~~
좋으시겠어요 이제 아기냥이 재롱두 보실테구요
상상만해도 미소가 그렝이가 얼마나 포근하고 좋을까요
갯머루 님을 믿었으니 돌아온 거예요
그리구 예롱이는 병원에 가야 할것 같아요
고양이는 며칠 못먹으면 탈수오고.. 순간 입니다..ㅠㅠ
이동장 있으시면 예롱이 자는집 근처에 열어 놓으세요
먹지를 않으니 유인은 안되겠죠 ?..
예롱이를 이동장에 넣을수 있을지 없을지는 고스란히 머루님 몫입니다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고 머리라도 들이밀면 얼른 밀어서 넣으세요
인정사정 보고하시면 이동장에 넣을수 없으니 가혹할 정도로 밀어넣으셔야해요
예롱이가 순순히 잡힐때를 기다리시면 병원에가도 힘들어지니..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
참 박스채 잡는분도 보았는데.. 그냥 뚜껑 덮어서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세요
-
사각 철창 안에 평소 예롱이가 자던 박스를 넣어 두고
예롱이가 들어 갔을때 문을 닫는 방법이요
만약 잡으실때도 주저 주저 하면 놓친답니다.
마음 굳게 먹고 단번에 잡고 절대 놓치면 안되요
그다음 부턴 절대 못잡아요
혼자서 애쓰는 모습이 정말 안타 깝지만
옆에서 도와 드리지 못해 미안 하네요.어미와 아기들은
이제 편안하게 잘 살겟네요
아기들 자라나는 이쁜 모습들 사진으로도 올려 주세요
그렇게 맘을 태운 새끼들 꼭 보고 싶네요..ㅎㅎ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서 앵앵이 밥을 주러가도 앵앵이가 나타나지 않아 지지배 애들 젖 먹이느라 그런가보다 하는 순간 딸아이가 엄마 앵앵이 얼굴봐 그러는데 어제는 그러지 않았는데 하루 사이에도 저렇게 되는가 싶을 정도로 얼굴 한쪽이 엉망이에요
쉽게 잡히는 아이라 잡고 자세히 보니 누군가에게 물렸나 봅니다 구멍 두개가 선명히 나 있고 피고름이 ㅠㅠ
얼른 고름을 짜내고 캔에 항생제 섞어서 먹였는데 아가들땜에 병원에 데려가도 못하고 어쩐다니 휴~
병원 샘께 여쭤보니 소독하고 고름을 짜내고 항생제 먹이는게 좋은 방법이라 하시는데 매일 잡아서 치료해보고 진전이 없으면 아가들 잠시 두고라도 병원에 데리고 갔다와야겠어요
동네 애들이 순한데 낯선 수컷냥이가 나타난후 할배도 앵앵이도 상처가 난듯해요
지난번 갔던 동네 아가냥이 한번 봤다고 냥하면서 아는체를 하는데 너무 귀여워요 만지려니 슬쩍 도망 가다 맘마 주는줄 알고 기다리고 열심히 캔 먹는것보고 오는길에 쓰레기 봉투 옆을 서성이는 아가 그리고 노랑냥이 차 밑에 져키를 두고 왔는데 잘 먹었을까요?
우리 눈에 이렇게 이쁜데 다른 사람들 눈에도 천사로 보이는 그날을 오늘도 기대해 봅니다
-
노랑냥이가 맛있게 먹었을 거에요~~ 마마님..
그래도 요즘은 우호적인 사람도 꽤 되는거 같아요
길고양이들이 마음놓고 살수있는 그날을 저도 기다립니다 -
우리 동네 사람들이 날보고
점점 고양이 닮아 간다는데.
나도 저키 하나 던져줘~~~냐~~옹..ㅋㅋ -
언니 저보고도 그래요 닮아간다고 이야기 50%이상이 아가들 이야기라서 ㅎ
-
저도 자꾸 고양이를 가까이하다보니 얼굴이 고양이상으로 점점변해가고있어요 이러다 얼굴에 털도나는건 아닌지 ㅋ
여러 분들이 현관고양이 그렝이(출산묘)와 새끼들을 집안에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하시고,
또 다른 현관고양이 예롱이도 아픈데 새끼들과 날카로와진 그렝이와 함께 있으면 제가 어떻게 치료 노력하기도 불편해서
결국 그렝이와 새끼들을 집안에 들이기로 했습니다.
가장 조용한 침실 가장자리에 자리 마련해주고 저는 한동안 침실 내줄 생각을 하고
중무장하고 그렝이의 공격을 방어한 다음 현관앞에 있던 박스를 들어서....
새끼들을 집안의 새 자리에 옮겼는데 어미인 그렝이가 집안으로 따라 들어오질 않았어요.
현관앞에서 집안만 쳐다보길래 저는 현관문 열어놓은 채 한참 다른 방에 숨어 있었는데...
새끼들 찡찡대고 우는데, 그렝이는 들어오지 않고,
지금 보니까 현관앞에 있던 그렝이가 어딘가로 가 버렸어요.
어떡하죠? 새끼들은 우는데, 어미묘는 오히려 가버리고....
그냥 계속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미치겠네요. 고양이 잘 위해주려다가 오히려 큰일 낸 거 아닌지....
-
현관문을 조금 열어 놓고 기다리세요.
분명 돌아 옵니다...돌아오면 얼른 현관문 닫으시고 아가냥이 있는 곳으로
어미를 들여 보내 주세요.
오늘이 지나고 내일 이라도 젖이 불고 모성이 강하면 분명 돌아 오니 느긋하게
기다려 봐요...절대 손으로 아깽이들 만지지 마시고요
어차피 밖은 춥고 배는 고프고 새끼들이 걱정 되어서라도 다시 옵니다.
다시 오면 어쩌면 새끼들을 물고 갈지 모르니 현관문을 닫으시고요.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면 좋아 질겁니다.
우선은 불안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
새끼들 손 타지 않게 하려면, 울어도 모르는 척 해야 하겠지요? 어미없이 새끼는 몇시간이나 생존할 수 있나요? 언제까지 그렝이(어미묘)가 안오면 분유 사다 돌봐야 하는 하는 건가요?
가슴이 터져 죽을 것 같아요... ㅠㅠ -
그렝이 곧 돌아와 집안으로 슬금슬금 들어오더니, 제 침실의 새로 단장한 좋은 집에 들어가서 새끼 품고 안착했어요. ^^
사실 저 2시간도 안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이렇게 호들갑을 떤 거예요. -_-;; 머리로는 사실 몇 시간 기다려야 되겠거니 했는데, 마음은 한순간한순간 불안해 견딜 수가 없어서 여기에 징징댄 거에요. 제가 경험이 적은 초보다 보니... 쩝. 고수분들이 보시기에 한심해 보이시겠지만, 그 마음은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픈 예롱이가 나가서 안들어오는군요. 오늘 아침 많이 악화되어서, 감자칩님이 알려주신 협력병원 문열자마자 가서 약 지어왔는데, 제가 병원에서 돌아올 때 쓱 나가길래 화장실이라도 가나 했더니 지금까지 안들어오네요. -_- 원래 잘 안돌아다니고 주로 집에 머물러 있는 앤데, 그렇잖아도 아픈 애가 어딜 나돌아다니는지.... 기껏 약 지어왔더니...
고양이들이 들어온 이후로 마음 편할 순간이 없네요. 예롱이도 빨리 무사히 돌아와서 약도 먹고 그래야 되는데... ㅠㅠ -
우린 댓글이나 달고 있지 당사자는 분명 애달 복달 합니다.ㅎㅎ
어미냥이는 이젠 집안에서 살도록 하시고.아깽이들도 이 추운 밤을 밖에서 오들오들
떨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어미냥이는 길에서 산다는 게 얼마나 험하고 위험 하단걸 알기 때문에 안전한 님의 보호 아래
아가들 잘 키울 겁니다.
당분간 어미가 다가 올때까지..궁금해도 참으시고 무관심해보세요.
분명 다가올겁니다..ㅎㅎ 기다리시면요.
냥이 사랑에 빠지면 다들 그리 되거든요.
그렇게 하나씩 알아 가면서 캣맘 생활을 한답니다.
아픈 냥이도 다급하면 님에게 의지하고 기댈것이니 기다려 보세요.
어제 사장남이랑 성수동에 물건 인수하러 갔는데요..
골목길에 차가 사방에서 얽혀 오도가도 못해서
내가 내려서 물건인수하러 가는데...전봇대 옆에 대형 쓰레기 봉지들이 있었고 그 밑에...
아주 작은 아이가 맨 밑의 봉지를 뜯느라 정신이 없어요...
그것도 바닥을...아마 거기에서 먹을것 냄새가 났나보죠...
내가 꼬마야 이리와~~하고 부르니 얼른 옆의 차 밑으로 들어가길래
부지런히 일을 보고 돌아 오는데 여전히 쓰레기봉지를 뜯느라 애를 쓰고 있데요.
그래서 내가 아랫부분을 뜯어 주었습니다.
나 혼자 나간것도 아니고 당장 먹을게 있는것도 아니고...
돌아오는 내내 그 작은 카오스가 생각이 나고..아침에 애들 밥을 주면서도 가슴이 아프고...
그런 아가들 하루 한끼라도 배부르면 살아 갈텐데....
-
그맘 잘 알지요.
그래서 밥자리가 늘어 나고..혼자 맘 아프고.
뭐라도 줄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 -
아주 오래전,성수동은 공장이 많았던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고층빌딩들이 주의에 밀집 된걸로 아는데, 그곳의 냥이들 먹이공급이 수월할지ㅠㅠ..
알게모르게 숨어있는 캣맘들이 많기는 하지만, 도시의 냥이들은 더많이 측은해보입니다..
한끼라도 배불리 먹여줄수있다면...
그 누군가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
정말로 간절히 바래 봅니다.
예전에는 성수동에서 공장을 했었는데, 그때는 길 고양이를 보지 못했어요.
내가 관심이 없어서인지...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동물 아끼는 맘은 같은데...
어제의 그 꼬마는 아직도 그곳이 제 터전일까요? -
저도 항상 가방에 사료와 저키 한두개쯤은 넣어 다니는데
길가다 만나는 아이 던져주고
깜빡 잊고 가방에 채워놓지 못했을때
쓰래기 봉지 뜯던 아이 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한끼라도 배부르게 먹으라고 주고 오면서도 마음이 짠해요.. -
내가 혼자 몰고다니는 차에는 사료랑 물이랑 두부곽이 늘 있는데 화물차에는 없어서~~길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좀 통통하면 맘이 좀 나은데 어린것들을 보면 맘이 아파.
겨울에 우연히 만난 유기묘에게 먹이를 주려고 산 사료를 우연히 만난 작은 동네 길냥이한테 나눠준 후로 어느새 캣맘이 되어버렸네요. 겨울에 만났던 유기묘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좋은 분께 입양 보냈지만 그 이후로 이어진 길냥이들과의 묘연에 마음이 따뜻하더군요. 사실 처음 한두달은 거의 모습도 보지 못했는데 몇 달 지나다보니 나름 알아보고 차츰차츰 거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게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고양이한텐 무리하게 먼저 다가가지 말고, 다가와주길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길냥이를 돌보다보니 여러 모로 고양이에 대해 더 많이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반가워요!^^
아, 그리고 저는 서울시 구로구에서 캣맘 중이랍니다 ㅎㅎ
-
반가워요 여긴 접속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랍니다
-
평온님 반갑구요^^
풀뿌리소모임 가시면 구로구 캣맘회카페가 절찬리 성황중인걸로 알아요..
들러보시구요,,고보협도 자주 들어와 주세요ㅋㅋ..
현관고양이 예롱이가 며칠전부터 재채기를 많이 하고 한쪽 눈을 잘 못 뜨고 지금 보니 콧물도 흘리는 것 같네요.
이거 허피스 맞죠? 식욕이나 노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여기서 엘라이신 먹이면 된다는 말을 보고, 동물병원 갔더니
사람 약국 가서 라이신제를 사서 먹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정회원 등록하고 살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도 있겠지만,
당장 한시가 급한 맘에 약국에 들렀더니 제가 사진으로 본 엘라이신과는 다른 걸 주네요.
라이프사이언스패밀리에서 나온 "면역영양라이젠"이라는 것.
약국에서는 이게 엘라이신제라는데, 사갖고 와서 검색해도 안 나오고.... ㅠㅠ
값은 무려 5만원!!! @.@
값이 문제가 아니라, 이거 고양이에게 줄 수 있는 엘라이신 맞나요?
급한 맘에 일단 지금 캡슐 반(200미리)를 캔에 섞어 주어 먹였습니다.
또 무슨 약을 먹이면 좋나요? 항생제? 병원에서는 허피스에는 따로 약 없다고 그러던데.
이거 초보 엄마다 보니, 뭘 어째야 할지 허둥대기만 하네요. 도와주세요. ㅠㅠ
ps. 또다른 현관고양이인 그렝이(출산묘)와 새끼를 집안으로 옮기는 문제는...
어미묘와 새끼들 집안으로 들여 반려묘 삼을 마음을 먹었는데
수의사분이 어미묘가 아주 친화적이지 않은 한 옮기지 말라네요.
스트레스 받아 새끼들 해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금 있는 환경은 너무 열악한 것 같은데, 집으로도 들이지 말라니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흑흑.
-
안녕하세요 갯머루님 인근 동물병원 가셔서 아이가 콧물 재채기 하는 허피스라 말하시고 크라벳이나 클린벳 항생제 달라고 하세요 보통 안주는 병원도 있지만 만약 인근지역 가셔도 안판다면 회원님 계신 지역에서 멀지 않은곳에 협력병원 있습니다(협력병원 명은 쪽지로 보낼께요) 이곳에 가셔서 캣맘이라고 하시면 원장님께서 약 처방해주신답니다.(택시비 하셔도 다른 동물병원이나 약국에서 사시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실꺼예요) 그리고 정회원 등업 되시면 협회 무상 상비약 신청란에 허피스 감염 비상약 신청 하심 무료로 받아보실수 있으실꺼예요
-
안타가운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출산묘는 어디까지나 밥주는 사람이 젤 잘압니다.
일단 집으로 들여서 안정된 환경에서 새끼들과 어미가 지내도록 해도 무방 할듯 해요.
집안에서 공간을 분리해서 냥이가 새끼들과 안정을 찿으면..그리고 아가냥이가 20여일 지나면 움직이니까 사람을..밥주는 엄마를 믿으면 별 무리 없어 보입니다.일단 출산묘와 새끼들을
집안에서 젤 조용하고 아늑한곳으로 옮겨서 사람과의 공간을 분리해주세요.
그러다 보면 어미냥이 스스로 님에게 다가오면 사람과사는 것도 성공합니다.
필히 2개월후에 중성화를 해주셔야 해요.
아깽이들은 다 키울 여건이 안되면 입양을 생각 해보시구요.
아마 요즘 날씨가 추워서 현관에 있다 보니 감기 인듯 한데요.
엘라이신은 국내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병씩도 팔아요.
만원에서..만 이천원 정도 합니다.
지역이 어디신지모르지만 주변 캣맘분들이 가지고 계시면 우선 몇정만 나눔해주시면..
캔에 엘라이신 섞어주고 항생제라도 먹여 주면 초기 감기는 다 좋아 지더라구요.
엘라이신도 원래는 사람이 먹는것인데..괞찮지 않을까요. -
저희아이들도 감기걸려서 재채기하고 눈물 줄줄 흘렀는데 엘라이신을 오일정도 먹였더니
나았습니다 먹는것 잘먹이고 안정된 상태이면 엘라이신만으로도 괜찮던데..
지금 어미가 수유중아닌가요 ? 수유중에 항생제는 알아보시고 먹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보살펴주던 갯머루님 집으로 들이는거니 예롱이도 받아들일거에요
고양이도 아쉬울때는 한풀 꺽입니다
지금은 아기들 보호 하느라 사나운 상태일거에요.. 많이 예민할테니 신경 쓰이시겠어요
예롱이 한테 아기를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셔야해요
몰래 물고 옮기기도 하니까요..ㅠㅠ 집으로 들이실거면 빨리 하시는게 좋지않을까요
내일 들이나 열흘있다 들이나.. 달라지는건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역은 어디신지 서울 이신가요? -
저도 소현님과 동감이에요
안으로 아주 조심히 끌어 들일수 있다면
안으로 넣어 주세요
방한간 아이들 내주시고 지금은 화장실만 따로 마련해 주심 되요
님의 현관 앞은 새끼들 키우기가 너무 열악하고
그렝이가 혹시 새끼들을 다른곳으로 옮겨 버릴수도 있답니다
그때 되면 후 회 할지도 몰라요 -
엘라이신은 약이 아니고 영양성분중의 하나에요..비타민 A 같은..값은 가공수준에 따라 달리 책정되고요..
성묘 하나당 반 캡슐정도 먹이면 되고요..사람들 자가면역질환있는 분들 면역증강용으로 엘라이신 많이 복용합니다.남자분들 숙취해소에도 좋구요..
냥이도 먹이고 사람도 먹으면 좋은 영양제입니다.
수유중 항생제...먹여도 됩니다.
어미 허피스가 심해..생명이 위태로운 것보다 약먹고 상태가 나아지는게 더 낫구요..
출산한 아이들 항생제 먹은 어미의 젖 먹어도..
태아적보다 항생제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아기 냥이들이 위험하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아기냥이들도 아프면 항생제 들어간 약 먹는데..
항생제 먹은 어미 젖먹는다고 어찌되지 않아요..
분유보다 항생제 먹은 어미 젖이
더 안전하고 좋답니다.
다만 항생제 먹이실때 적정량을 잘 조절하여 먹이세요.
그리고 허피스는 사람으로 치면 감기지요..
사람도 감기 약이란건 없습니다.
다만 증상에따른 약을 섞어 줄 뿐이죠..목아픈약,콧물약,정장제,항생제 등을 섞어
감기약이라고 주죠..
그러니 그 수의사분도 허피스 약이란건 없다고 하셨을것입니다.
(융통성없는 수의사긴 하네요)
아이 증세 말씀하시고 증세에 따른 약 지어달라고 하셔요..
거부하시면 항생제만이라도 달라하셔서 먹이시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기운차리게 해주세여..혹 냥이들 계속 돌보실거면..
협회 정회원 가입하시어..아이들 아프면 병원 치료도 해주시고..
상비약도 받으시어..아이들 아프면 먹일 수 있게 하심...아이들위해서 좋을거에요...
대부분 동네에 냥이 잘보는 병원들이 흔치 않아서요..가벼운..병은 협회 상비약으로 치료해주고
심하면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여 병원 치료해주는게 냥이들을 위해 좋더라구요..
-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예롱이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어제 저녁만 해도 놀고 밥도 먹고 그러더니, 오늘은 축 쳐져서 밥도 안먹어요. 눈 상태도 아주 악화되었고요. 그 예쁜 눈이... ㅠㅠ 엘라이신이건 항생제건 뭘 먹어야 섞어 줄 텐데. 미치겠네요. 어떻게든 먹게 하는 묘안은 없을까요?
그렝이와 새끼들은 집안에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하시니, 용기를 내서 오늘 그렝이와 새끼들 집안에 들여보렵니다. 예롱이는 밖에서 격리해서 어떻게 약을 먹이든지 붙잡아 병원 데려가든지 치료를 해보고요. 제가 간 병원도 이 동네에선 고양이를 잘 보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던데, 지격지심인지 왠지 길고양이라고 하면 무시하는 것 같고... ;;; 마음편하게 길고양이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에 가야겠어요.
그렝이는 새끼를 낳고, 예롱이는 아프고.... 저도 지금 일 마감이 코앞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전 집에서 일하는 직업).... 꼴이 말이 아니네요. -
그렇게 감기왔응때 생고기로 쇠고기 먹여도 약이든데요
잘먹어야 낳드라구요
아직 적응하느라고 그럴것 같구요.
냥이랑 사람이 교감이 덜된 탓이지 잘못한것 아니지 않습니까......
들인 냥이는 더이상 내 보내지 말고 그냥 좀 더 지켜 보세요.
환경이 바뀌어서 그럴수 있어요.
아무도 보지 않을때 먹을 수도 있고요.
수유중이라서 절대 안 먹거나 하진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