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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철맘 2012.10.16 15:06
이런 협회가 있다는 사실을 좀 더 일찍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길냥이들 밥준지 어언 일년인데 이제야알았네요 ㅜ

좋은 활동 너무 감사드리구요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저도 여건되는대로 후원도 많이 하고싶고 길냥이들도 도와주고싶네요

잘부탁드립니다 ^^
  • 은총이 2012.10.16 16:00
    반갑습니다. 저도 고보협을 통해 밖의 아가들을 위해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분들을 보며 힘을 얻고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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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현(순천) 2012.10.14 16:22

10월 12일 아침 6시 10분 통덫 설치 하고

처음에는 꼬미가 발판 밟지 않아 실패..다시 설치하고 3분도 되지 않아 포획 성공.

아침 7시 30분 통덫째 광주로 달려갔으나

의사셈이 강의중이라(반려동물과 함께) 기다려서 오후 1시에 진정제 놓고

통덫에서 꺼내  수술 무사히 마치고 오후 2시 넘어서 집으로 출발해 오고.

 

통덫에 아주 얌전하게 있어주고  집에서 그대로 하룻밤 재우고

어제 오전9시30분..

늘 송이랑 같이 놀던 주차장 뒷편 언덕에 놔 주고.

저녁에 밥 먹으러 와서 얼마나 반갑던지...

캣맘 4년차..

내 첫 tnr 냥이....꼬미...부영이 딸내미.

 

오늘 3일째 아침에 언덕에서 불러도 올라오지않고 빤히 보더만요. ㅎ

자길 잡아서 빈궁마마 만들었다고...삐져서.

뭐에 홀린 듯이 길고 긴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꼬미 포획에 조언해 주시고 통덫도 보내주신 닥집님...수시로 문자, 전화 고마웠습니다.

송이 때문에 2개의 통덫을 놓았거든요.

은종님...늘 서로 의논하고 안부 물어 주고 마지막까지 힘들게 고생했다고  문자, 전화 고마웠어요.

땡글아범님... 같은 광주, 전남 회원으로서 좋은 정보. 그날도 전화 주셔서 상황 물어 주셨어요....감사 합니다.

러브캣님. 전화로 문자로 애태우며 격려해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쉼터에 사진이 올라 가지 않아 상세한 사항은 뒤로 미루고 간단하게 올립니다.

 

  • 마마(대구) 2012.10.14 16:31
    꼬미 소식은 들었어요 수술 잘 되고 밥 먹으러 온다니 부영이처럼 걱정하는 일은 줄었네요 지하 주차장에 하양이 때문에 밥주는데 욘석들이 알고와서 다 먹어 버리는것 같아 사람들 없는틈에 주차장서 이름 부르니 지지배 대답은 잘해요 구석에서 캔하나 먹이고 왔어요 빈궁마마 만든덕에 임신 출산도 안하고 매일 대령하는 밥 드시고 잘 계신답니다 천하에 이런 팔자 없겟다 싶을만큼 잘 지냅니다 꼬미도 편안하게 엄마주는 밥 먹고 지내면 서로 맘편할수 있겠다 싶어요
  • 은종(광주광역시) 2012.10.14 17:23

    숙제 하나 잘 풀어내신 것, 축하드립니다^^
    가도가도 산이기는 하지만서도....고생 많으셨어요.
    옆에 조력해 줄 사람이 없는게 참 아쉽네요...광주도 마찬가지지만...
    빨리 순천에 캣맘 한 사람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한 듯 싶어요^^

  • 소 현(순천) 2012.10.14 19:07
    저녁엔 도망을 가요..ㅎㅎ 경비실뒤 앞단지 주차된 차밑에 있고 올라왔다 부르면 달아나고...
    당분간 그러리라 믿고 경비실 뒤에 도망간길목에 사료비벼서 놔줫어요,
    좋아하는 캔에..
  • 북극곰 2012.10.15 12:28
    축하드려요
    송이를이젠괴롭히진않겠죠ㅠ
  • 시우 2012.10.15 15:04
    드뎌 했네요..부영이도 해야하는데..꼬미라도..
    빈궁마마되셔도 송이랑 부비부비 평생 잘 살길 기도할게요~
    고생많이 하셨어요..협력병원도 없는 곳에서..정말..대단하세요..
  • 소 현(순천) 2012.10.15 19:25
    올해안에 부영이 아깽이 젓떼고 독립 시키면 부영이도 해줄까 하고 생각중...
    얼마나 고생을 하고 부영이 한테ㅡ 당할지 모르나 경비아저씨 부영이도 해주라고 해요.
    남의속도 모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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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대구) 2012.10.13 22:58

아침 8시 출발 밤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총회 참가차 서울 가면서 병원에 있는 언니를 안보면 양심이 찔릴것 같아 들렀다 가다보니 서울 길이 얼마나 밀리는지 실감했습니다  한참을 갔다 싶어보면 겨우 1킬로미터 성질 급한 저로써는 도 닦는 기분이었습니다

겨우 시간 맞춰 도착하니 닉네임은 무지 반가운데 막상 얼굴을 뵈니 조금 서먹한게 있었지만 냥이씨들 이야기에는 그 서먹함도 금방 사라져 버리네요

회원님들 만나서 너무 반가웠구요 저를 반갑게 맞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분들과 스텝 여러분들 묵묵히 일해주신 덕에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 맘 아시죠?

집에 오니 우리집 아가들 반가워서 마구 뛰어 나와서 뽀뽀도 해주고  경품으로 받은 화장실에 뛰어 오르다 크리스 놀라서 우다다하니 다른 아가들 덩달아 우다다  오늘 하루 피곤하지만 웃음짓게되는 하루였습니다

편히 쉬세요

  • 그리운 시절 2012.10.14 03:06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따님두요^^선물로 주신 손수건 좀전에
    목에 감고 밥셔틀 다녀왔어요. ㅎㅎ
    벌써 새벽 세시가 넘었네요.
    점점 올빼미가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
    마마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고맙기도 하구요.
    내년총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 닥집 고양이 2012.10.16 02:50
    마마님 말 듣고
    꼭 만나보고 싶네요...ㅎㅎ
  • 마마(대구) 2012.10.16 16:24

    앗 낸년에 또 선물을 ㅎ ㅎ 닥집 언니랑 이쁜 모습이 닮았다 했더니 닥집 언니가 궁금해해요

  • 시우 2012.10.14 11:54
    잘 들어가셨다니 다행이네요..
    너무 먼 장거리라..
    저희 아들 손수건 보자마자 자기가 둘렀어여..ㅋㅋ
    마마님과 따님 먼길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솨~드려요
  • 마마(대구) 2012.10.16 16:24
    남았던데 얼른 두개 챙겨 가시지
  • 마마(대구) 2012.10.16 16:25
    네 만나봐서 너무 좋았어요
  • 은종(광주광역시) 2012.10.14 17:33
    멀리서 고생하셨습니다...
    마마님처럼 멀어도 참석해서 운영진님들 힘도 돼드리고 그래야 하는데 사람이 게으른지라...
    본을 받도록 노력하겠슴다...^^
  • 마마(대구) 2012.10.16 16:26
    무슨 말씀을요 저는 아침 저녁 밥 배달만 가고 집에 돌봐야 할 냥이도 없고 알아서 잘 노는 세놈만 있으니까 시간이 많아서 가봤어요
  • 캐시 2012.10.15 13:48
    마마님, 만나뵈어서 반가왔습니다..(물론 참석하신 다른사람도 반가왔구요)
    제가 마마님 뒷자리에 우연이 앉았는데, 옆모습만 뵈도 알수가 있었어요.
    따님과 함께 먼길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그리고 손수건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ㅎㅎ
  • 마마(대구) 2012.10.16 16:26
    얼굴에 이름 안쓰고 갔는데도 알아 봐 주시니 감사해요
  • 귤탱이 2012.10.15 14:52
    먼길 고생하셨어요~ 저도 고보협 회원님들 닉으로만 뵙다 총회때뵙고 반가웠어요
    예쁜 손수건까지 선물주시고 인사도 못드렸어요~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뵈어요 ^^
  • 마마(대구) 2012.10.16 16:26
    그러게요 담엔 만나면 포옹이라도 ㅋ ㅋ
  • 달고양이. 2012.10.15 23:15
    무사히 내려가셨다니 정말 다행이고, 고생 많으셨어요.
    저는 그날 받은 선물보따리 가지고 간만에 고급먹이로 회사앞이며 동네 녀석들 포식시키는데
    (공구톰 사장님께도 감사해요!) 따라온 남자친구가 보따리 속에서
    마마님이 주신 스카프만 낼름 빼앗아갔어요.
    제 것은 예쁜 초록색이었는데요, 정말로 본인이 쓰겠다고 흡족해 하네요.;;;;
    회원들 만나면 나눠주신다고 손수 만드신 그 정성에 감동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손수건인가요? 저는 크기도 크고 해서 스카프라고 생각했는데..^^)
  • 마마(대구) 2012.10.16 16:23

    스카프죠 코 닦기에는 너무 큰 ㅋㅋ 목 두를때 딱 좋은 사이즈고 무릎덮개로 좋아요 근데 남친은 치마 입나? 무릎 덮개 가져 가고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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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냥냥이 2012.10.13 01:02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씁니다 ^^

 

그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함께 이야기 하고 싶어 글을 올려요 ^^

 

세탁소옆에서 구조했던 달콩이는 쿨하신 분의 집으로 입양되어 가서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얼마전에 소식을 받았어요 ^^ 문자에 답도 없으시고 따로 카톡이나 페이스북같은 것을 하시는 분도 아니라

 

보내고 염려를 좀 했더랬죠.  달콩이의 근황을 묻는 문자를 거듭 보내고 답을 받았네요 ^^ 생각보다 행복하게 잘 지낸다는 이야기에 그날 하루 종일 신났었어요 ^^

 

아침 내도록 우다다우다다 달리다가 잠들었단 이야기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했어요. 치료하려고 밀었던 궁둥이에 털도 많이 자랐대요 ^^ 이대로이대로 행복하게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엔 쥐도 선물로 받았지요~! 냥냥이가 새를 잡아주려 했던 이후로 처음이라 너무 좋았어요 ! 사실 냥냥이가 안보인이후로 물도 주고 밥도 챙겨줬지만 아이들에게 그렇게 정을 주진 못했거든요..

 

매일매일찍던 출근도장도 이런저런핑계로 이틀에 한번 쓰윽 물이랑 밥만 놓아 주고 오는게 다였지요..

 

 이런 저에게 떡하니 쥐한마리 제가 다니는 자리에 물어다 놓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기도 했지만 너무 미안했어요.

 

그 날이후 며칠간 보답으로 캔을  사서 밥자리에도 두고 보이는 동네 냥이마다 캔을  먹여주고 왔습니다.

 

요며칠은 저녁에 가지 못해 학원가는 길에 점심때 맞춰 나갔더니 밤에 잘 못만난 야옹이들 많이 봤어요 ^^ 애기들도 보고 임신한 냐옹이들도 보고..

 

애기한테 밥 주려고 주섬주섬 꺼내니 겁도 없이 슥슥 다가와요 ㅎㅎ 친구한테 말했더니 냥이들한테 소문난거라고 엄마냥이가 저언니는 안전한 사람이라고 교육시킨거라는데 그 농담이 기분이 참 좋네요 ^^

 

밤에는 애들 봐도 잘 몰랐는데 밝을때 만나니 배가 부른 아이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 이쁘게 이쁘게 낳아 건강하게 자랐음 좋겠어요.

 

물자리를 네군데 만들어 놓았는데요. ㅎㅎ 하루반나절만에 갔더니 글쎄 ㅎㅎ 친절하신 아저씨께서 ㅎㅎ 제 물그릇(햇반그릇)이 빈걸 아시고 ㅎㅎ 아이들먹으라고 밥을 주셨더라구요

 

물그릇이 밥그릇으로 변해버려서 ㅎ 당황하다가 아저씨 성의를 버리기도 그래서 마트에 뛰어가서 물그릇 두개를 사서 왔습니다.

 

애기 고양이가 물 주나보다하고 기다리는데 제가 급 자리를 떠나니까 당황하던 모습이 귀여웠어요 ^^ 물그릇하나는 햇반그릇 옆에 두고 다른 하나는  또다른 물 자리에 두었지요 ^^

 

얼마전에 후원받은 사료도 있겠다 ~보이는 아이들 한끼라도 배불리 먹이고 싶어서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다보이는 아이들 밥주고 학원가는길 공원에 앉은 아이들도 밥주고 운동가다 보이는 아이들 밥주고

 

밥없으면 들고 다니던 캔 따서 먹이고 가방에서 사료 냄새가 떠나질 않아요 ^^ 그래도 행복하네요. 조금씩 추워져서 걱정이지만 행복지수는 높은거 같습니다.

 

아직 큰 근심이 몇가지 있기는 하지만.. 모두 잘 해결되고//      길아이들도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도 저도 모두 행복한 나날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 마마(대구) 2012.10.13 05:41
    그나마 그곳은 애들이 바람 피할곳도 있고 밥자리 비 맞을염려도 없고 잘 지내는 편이야 쥐사건후 더 깊히 있는 물통에 물을 못주지만 곳곳에 물그릇 있으니 안심 오래된 동네 애들보다 더 따르니 이쁘기도 하지만 염려스럽기도해 낮에도 조심조심 또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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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깜 2012.10.12 13:55

저희 집이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금 이사한지 이제 1년 반 정도 된거 같네요...

주택이 2개 연결되어 있는데 그 뒷마당쪽에 길게 마당이 있어요


그곳에 1년 전엔 지금은 성묘가 된 아이들 셋이 있었고

지금은 그 중 하나가 아기를 낳아 어미 포함 총 다섯이 있네요.

(나머지는 수컷이라 그런지 자기 영역 찾아 떠난건지 언제부턴가 안 보여요)


그런데 요즘 그 중 한 아이가 뒷 다리 둘 모두 접은 상태로 움직일때마다 아픈지 끼잉끼잉 거리며 다니고 있어요.

(두다리 모두 접은채 기어다니는 듯 해요..)

제가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동생 말로는 두 다리를 모두 다친것 같다고 하네요..


평소 옆집에서 집도 만들어 놓고 사료도 주는 덕분에

모두 건강한 상태였는데 어디서 다쳐 온건지...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방법을 못 찾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인터넷을 무작정 뒤지기 시작해서

결국엔 고보협을 찾아냈어요.


문제는 제가 이제서야 가입을 하는 바람에

정회원이 되더라도

치료지원이라던지 치료 받기 전 잠시 데리고 있는 동안 먹일 약이라던지..

이게 곧장 지원되는게 아닌것 같아서요..

혹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신지 알아보려..

무작정 글을 올립니다.


1년도 채 안 된 아기 고양이를 도와주세요.. ㅠㅠㅠ



p.s 그리고.. CMS? 그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

      정회원 가입하려고 보니 CMS로 해야 할 거 같은데 방법을 잘 못찾겠어서요..

  • 연어 2012.10.12 16:49
    CMS아니라도 회비입금하시고 정회원신청하시면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아가 포획하셔서 우선은 병원에서 진단부터 받으셔야...하지 않을까요;ㅗ;
    제 어린 소견엔 아가가 뼈를 다친 것 같은데..그럼 잘 붙을 수 있도록 깁스정도만 하면 될거에요;
    아이가 다리를 쓰지 않는다니 뼈가 어긋나......지만 않았으면;
    우선 엑스레이부터 찍고 진단 받으셔야 할..듯?;;
  • 하깜 2012.10.12 17:03
    ㅠㅠ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 사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
    치료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조언 감사해요!!
    우선 포획할 통덫부터 신청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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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2012.10.12 09:26

같이 일하는 분 안내로 편의점에 기숙(...)하는 한달령 꼬꼬마들을 만났어요.ㅎ

 

치즈아가랑 삼색아가...인데,

편의점 아주머니께서 밥주던 아이가 낳은 아가들이래요

 

그 아이는 이전에 낳은 아이들 다 눈뜨기 전에 죽였다고 하구요..

아가들 태어나기 바로 전에 낳은 딱 한 아가만 데리고다니며 케어했데요;

 

몇일동안 아가들 방치하고 아가들이 울어도 멀찌감치서 보다 휙 가버리고..

젖도 안물려서 아주머니께서 데려다 분유먹여가며 케어중이시래요:)

 

어제 방문해보니 편의점 안쪽 작은 창고에 아가들이 있더라구요.ㅎㅎ

호기심 많고 기운차서 자꾸 박스 밖으로 나오려해서 깊고 좁은 박스로 옮기셨다고..ㅎ

 

주사기로 인공수유하시는데 아가들이 모유맛을 본 아이들이라 그런지 쉽게 먹질않아서 온 몸에 우유때가...;;ㅋㅋ

그래도 똘망똘망한 눈이 귀여운 아이들이었어요..ㅎ

 

그런 아가들 두고 등 돌린 어미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어미고양이는 왜 아가들을 버린걸까요.. 왜 아가들 언니오빠들 다 죽인걸까요;ㅗ;

스트레스받아서 알을 깨는 카나리아처럼, 상황이 안전하지 못하게 느껴졌던걸까요..?

 

가게에서 돌보는거다보니,

아가들은 조금 더 있음 다시 밖으로 나가야 한답니다;

생활반경이 넓어지고 활동적이되는 두달.....에는 좁은 창고에서 보호하기 힘드니까요;

 

사람다니는 편의점에 애들을 풀어놓고 돌볼 수도 없고..

 

무튼, 곧 베이비캣 사료들고 아가들보러 또 가보려구요:)

아주머니 뜻대로 우유 잘 먹으면서 건강하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 목동샘물 2012.10.12 09:54
    인터넷서 읽은 이야기인데 어미고양이는 새끼들이 독립해야 할 때이면 가장 안전한 장소에 형제들을 남기고 약한 새끼 한마리만 데리고 떠난데요.
    먹이가 부족하니 남은 아이들 잘 살라고요
    약한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하구요.
    동물들을 보면 왜 찡한지. . .
  • 연어 2012.10.12 10:25
    그렇군요;ㅗ;
    이 아이들 어미는 왜........아가들을 등지고 떠난걸까요..
    밥먹으러는 온다던데=ㅗ=............ 사람이 모르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거겠죠..?ㅠ_ㅠ
  • 마마(대구) 2012.10.12 13:33
    우리눈에 유독히 더 띄는게 멀 리서 지켜보고 있다가 저 언니나 엄마면 믿어도 되겠다 싶은가봐요 보는 있다만 우린 맘 졸여야 된단다 엄마 고양이님들아
  • 연어 2012.10.12 16:45
    ㅎㅎㅎ믿을만해서 두고간걸까요;ㅗ;
    입양처만 구해지면....입양 갈 때까지 데려다 캐어할 수는 있는데;ㅗ;
    요즘 워낙 아깽이들이 넘쳐서 입양갈 수 있을지..입양안된다고해서 밖에 다시 내놓을 수는 없으니 그게 좀..ㅠ
  • 바아다 2012.10.12 23:05
    어미냥이가 자식들 중 제일 약한 녀석을 데리고 가기도 하고,
    또 반대로 아픈 녀석은 두고 건강한 녀석만 데리고 떠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에 보니 어미가 새끼를 낳은 직후에 사람들한테 심한 상처를 받았는데
    그 충격으로 자기 새끼를 방치하기도 하더군요.
    어찌되었든 편의점 여사장님 참 좋은 분이시네요.
    복 받으실거라고 꼭 전해주세요~ ^^
  • 연어 2012.10.15 10:44
    ㅎㅎ전에 임보하던 꼬꼬마들 먹이던 사료가 있어서 일단 그거 갖다드릴려구요.ㅎㅎ
    사료를 못먹고 아직 수유가 필요한 연령이면....
    근처 카센터에 길냉이가 몸풀었는데 갖다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 이따만큼!!!!ㅎㅎ
    몸 푼 길냉이는 애기들 끔찍히 아껴서 멀리서도 애기 울음소리 들리면 쏜살같이 달려와요.ㅎㅎ
    길냉이 아가들은 이제 막 눈뜨고 꼬물꼬물해서..한달가까이된 아이들 섞어두면 너무 티나겠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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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자 2012.10.12 00:02

집주차장에서 밥주기가 어려워져서 동네 돌아다니며 밥주기9일쨉니다^^

 

고양이들이 많이 지나는 기숙사담옆 길가에 사료봉지를 둔곳에서 며칠전 남자고등학생들이 고양이 두서너마리를 참치캔을 들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좋아했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조금 걱정이 되네요

오늘 기숙사담과 주차된 차 사이에 사료를 놓은곳을 확인차 다시지나는데 조금 어린 녀석이 사료를 먹지 않고 지나가서 따로  사료를 주었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왜 먼저 놓아둔건 먹지 않는지 궁금해서 건너 건물앞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다른 어린녀석이 저희를 마주보면서 길을  황급히 건너오는겁니다 잃었던 주인 찾은것처럼요

그러더니 사료들어있는 가방을 보며 야옹대기에 급하게 한주먹준걸 허겁지겁다먹고 추가로 더준것까지 다먹고도 안가는겁니다ㅠㅠ 아예 저희 앞에  쭈구리고 앉아 사료는 더줘도 안먹고 다른걸 달라는 표시를 내기에 닭가슴살을 사서 반캔을 줘서 다먹고도  야옹대고 가질않고 부벼대는통에 지나던 사람들이 다쳐다보고ㅜㅜ 나머지반캔으로 꼬셔서 아예 안전하게 길건너에 모셔다드리고 먹는거 보고 일단 돌아왔는데 다른 사람 한테도 이런행동할것같아 걱정되네요 혼난 경험도 있긴한것 같은데...처음에 조금 움찔움찔했거든요 이녀석 어찌해주어야 사람을 경계하는 법을 배울지 모르겠네요 혹 마주치더라도 모른척해야할까요?

  • 땡땡이 2012.10.12 01:23
    아가가 차길을 건너와서 먹나요?건너오지못하게 또자님이 길을 건너가서 주세요 .큰일이네요.길건너다가 차라도 치이면 어떻게요 ....ㅠㅠ
  • 소풍나온 냥 2012.10.12 05:19
    이미 모른척하시기는 늦으신듯...ㅠㅠ
  • 목동샘물 2012.10.12 10:00
    저는 당연히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은 데 일부러 모른 척합니다
    고양이가 나와 친해지면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질 까봐서요
    잡아서 괴롭히고 쥐약놓고 사료통없애고 강팍한 마음들에 어린 생명들이 상처받을 까봐 멀리서 관찰만합니다.
    차도 건너지 않도록 양쪽 도로변에 분산해서 사료를 주구요
    힘내시고 같은 일을 하니 좋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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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2.10.11 12:54

울집에 입이 하나 더 늘었어요.

불쌍한 삐돌씨는 이래서 총 아홉을 벌어먹여 살려야합니다. ㅎㅎㅎ

 

임보하고 있던 삐용이가 드디어 울집에 막내딸이 되었어요.

아이가 너무 이뻐서  부담스러웠는지 ㅎㅎㅎ

임보 석달 가까이 세번의 입양글에도 문의전화 한번도 없다가

네번째의 입양글에서 몇분이 연락이 와서 저번주 일욜에 만났는데.

 

하여간 삐용이는 6시간 너머 고생만 하다가.........그렇게 됐어요.

 

케이지에 담아 도로 집에 오는데 너무 기운빠지고

삐용이는 삐용이대로 긴장했는지 코랑 눈이랑 온통 붉그래죽죽..

 

저녁 6시 넘어서 현관문 열고 들어왔더니...

삐돌씨랑 돼랑이가 괴기 구워 먹고 있다가 ...케이지안에 삐용이 들어있는거 보고

막 웃어재낍니다.

 

삐돌씨가 ..자기가 장군이라도 된듯이 크게 호탕하게 웃어요.

 

" 내가 니네 엄마가 삐용이 못 보낼줄 알았다~~ 우헤헤헤~   내 저럴줄 알았어~~  푸하하하~  "

 

갑자기 왕 울어버렸어요. 이건 적당한 쇼맨십도 가미된 ㅎㅎㅎ

삐용이의 서러운 감정에 심하게 몰입이 된 상태이기도 했지만요.

 

" 오죽하면 못보내고 다시 데리고 왔겠어~   있잔여~  나 이제부터 밥도 한끼만 먹고...옷도 안사달래고....

  당신 술먹고 와도 절대 바가지 안 긁을것이며 ...  이불도 맨날 빨아주고... 런닝구 누런거 하얗게 삶아줄것이고...

   까망양말에 털 붙은거 잘 떼주구....주절주절...으앙으앙~ 흑흑~   삐용이 안보내면 안될까?  나 진짜 슬프다~ "

 

" 아이구~  맘대로 하세요~  처음부터 임보도 하지말아야지 끼고 자다가 어딜 보내냐고?  내 그럴줄 알았구만~"

 

" 증말이야?? 삐용이 그냥 데리고 살아도 되?  진짜지?"   ....눈물이 갑자기 훅 들어갔습니다. 배시시 웃음이...

   야~ 이건 뭐 배우도 아니고 연기가 날로 날로 발전해서 삐돌씨 후리는건 일도 아니네?  속으로 그랬지요. ㅎㅎㅎ

 

사실 일욜 아침까지 삐용이 ....꼭 좋은 가족 만나서 보내리라고 굳게 마음 먹었드랬어요.

재작년 11월... 블래기를 마지막으로 집으로 들이고 ..그후론 임보나 아님 구조한 애들 ...짧게는 열흘...길게는 한달을 데리고

있었는데 ..  때가 되면 안타깝지만 보내고 했었거든요.

 

내 여태 삐돌씨가 비자금을 털어줘도.... 뭘 어찌 해줘도 ...고마운건 잠시였는데

이번에는 정말 정말 고마웠어요.

 

괴기 구워놓고 먹으래서...살겠다고 붙어앉아 먹으면서 ...고마워서 자꾸 훌쩍거렸더니..

자기도 눈시울이 벌개져요.  저 잉간이 뭔 시츄에이션?  ㅎㅎㅎ

 

" 당신은 왜 우냐? " 물었더니...TV 드라마가 슬퍼서 우는거래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옛날 자식 많은 가난한 부모가 .. 부잣집 앞에 아이 놓고 오는 심정이 이해가 간다~  

   애 배라도 곯지 말라고 놓고 오면서 피눈물이 났겄지~ "

 

어메~  울 삐돌씨 왜 이른다냐?

부창부수라고... 삼천포도 같이 가려하네?   너무 멀리 가려고 하는군~ ㅎㅎㅎ

 

" 여튼 당신 진짜 고마워~   우리 식구 대식구 됐으니 이제 돈좀 더 많이 벌어와라~ 잉!!"

 

" 아이구~  골 지끈거려~ 결국 돈이군~ ㅎㅎ"   삐돌씨 어이없어 하면서도 삐용이 잡으러 갑니다.

안고 다른 방에 가더니 하염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삐용이는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을뿐이고.... 삐돌씨는 다시 돌아온 삐용이가 이쁠뿐이고.

 

가야하나부다~ 나는 이집에서 떠나야하나부다~  조마조마하던 울 삐용이는

완전 안심이 됐는지 이제 튕김질이 시작됐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쁩니다.

우리 온 가족을 너무 활기차게 해주고...늘 혼자이던 우리 블래기도 춤을 추게 하니

복덩이인게 확실합니다.

 

우리 삐돌씨 눈에서 하트가 나오게 하는것도 삐용이구요.

우째뜬 두 삐씨가 잘먹고 잘살았음 좋겠습니다. ㅎㅎㅎ

 

 

 

 

 

      

  • 고보협. 2012.10.11 13:01
    삐돌씨님 너무 멋있어요~~ 대인배~~ 마치 아랑사또전 옥황상제같은 옷 입고 식사 하시고 계셨을거 같아요.
  • 미카엘라 2012.10.11 13:10
    실상은..........
    옥황상제옷은 개나 줘버려~ ㅎㅎㅎㅎ
    안삶아줘서 흰런닝구 누런런닝구 된거 입구 빤쮸 옆에 터진거 입구
    상추 이빨에 조금 낀체로 괴기 우걱우걱 잡숫다가
    내가 뭐라고 하면 웃다가 눈시울 벌개지다가 고 난리입니다요.
    동물을 무심히 보던 남자가 변해가는게 참 신퉁방퉁하긴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 마누라한테는 안그러면서
    고냥이들 돌아가면서....얼굴 두손으로 포근히 감싸쥐고 뽀뽀를. ㅎㅎㅎ
    예전에는 코에다 살짝 하더니 이젠 입에다 하는것같아요.
    애들 싫다고 발광하는데도 그러고 있네요.
    "이것들아~ 이것이 바로 나의 세레모니다~ " 이러면서요.
    으이그~ 철이 언제나 들런지~ ㅎㅎㅎㅎ
  • 호랑이와나비 2012.10.11 14:26
    미카님 점심먹고 들어와 보니 ~~또 빵 터져 배꼽 빠지겟습니다 ㅋㅋㅋ
    미카님 댁이 무지 부럽습니다 ^^
  • 마마(대구) 2012.10.11 21:26
    뽀뽀가 부러우신건 아니죠? ㅋㅋ 울집도 아침마다 보는 모습이에요
  • 소 현(순천) 2012.10.11 13:50

    그맘 알것 같아요.
    나도 지금 구슬옥이 데리고 있는데..입양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아직 야성이 많이 있는 냥이라서더 키우면서 사람하고 사는 것 익숙하게 만들어 보내야 하나...휴!!
    정을 잔뜩 들여가지고 보내고 혼자 울것 같고...남편 휴가오면 어떻게 반응 하느냐에 따라 결정 날건데.
    지금부터 미카님 글 읽으니 겁이 납니다.
    삐용이는 아주 아주 잘된 일인데...

  • 미카엘라 2012.10.11 14:01
    정많은 뇬이 시애비가 열둘이라더니... ㅎㅎㅎ
    저는 시아버님은 한분이시건만... 밖에 안에 괭이시키들만 드글드글하네요.
    이제 어디 나가려면 애들 마리수 확인하고 나가야되요.
    셋일땐 한눈에 들어왔는데 이제 괭이만 다섯이니 .. 내 정신에 이름도 헷갈려요.
    출석도 간간히 체크해야할듯요.
    1번 김봉달~
    2번 김산~
    3번 김공주~
    4번 김블래기~
    5번 김삐용이~
    ㅎㅎㅎ 아이구~ 재미난다~
  • 미카님댁 삐돌씨나 우리집 심술영감님이나 겉은 우락우락이라도
    결국은 속마음은 부처님 가운데 동가리.
    어떤 남자가 쎄가나게 돈벌어주는거 괭이입에 다넣고 싶겠수?
    그런 마눌도 좋다고 같이 살고있으니
    아마 남편들을 잘만난건지 아님 길을 잘들인건지??????
  • 미카엘라 2012.10.11 14:05
    괭이입에 다 넣어주는거 삐돌씨는 모르거든요. ㅎㅎㅎ
    살림이 술술 센다고는 알고있는듯해요.
    끊임없이 줘도 맨날 아침이면 숨겨놓은 돈좀 내놓으라고 타령을 해대니요.
    근데 뭘 사는것 같지도 않고 돈은 달래고.
    어제 아침에는 드디어 이런말도 하네요.
    아침에 마누라 눈뜨기전에 나가서...푹 잠들었을때 들어와야된다고.....ㅎㅎㅎ
    흥~
    내가 잘줄 알고?
    성냥깨비루 눈 벌리고 있을껴~
  • 마마(대구) 2012.10.11 15:52

    삐용이 삐돌씨 성도 같고 김씨 이름 앞자리 같은 돌림인게 족보가 어찌됩니까?
    삐용이는 아빠를 뿅가게 만드는 마약입니다요

  • 미카엘라 2012.10.11 20:29
    광산 김씨가 아니라 광산삐씨들입니다. ㅎㅎㅎ
    불쌍하게도 우리 애들은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못하고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지 못합니다.
    삐돌이 아자씨가 뭐라 캅니다.
    내가 왜 괭이 아빠냐구...내가 괭이냐구..막 들이댑니다.
    또 시비겁니다.
    제가 맨날 괭이들더러....:" 아이고~ 우리 강아지~ 이뻐 돌아가시겄다~ 우리 강아지~" 이러는데
    정신없는 마누라쟁이라고 뭐라 합니다.
    앞뒤도 구별못하고 엉뚱한 소리나 해대더니 이제는 괭이랑 강아지 구별도 못한다구요.
    아침에도 한소리 들었어요.
    안방에 다 들어와 복작거리고 있는 애들더러 ... "얘들아~ 나가자~" 그래야 하는데.... " 얘들아~그러자~" 그랬어요.
    옆에서 그걸 들은 삐돌씨가 날더러 병원가자고 하네요. 머리도 이상하지만 혀도 이상하대요. ㅎㅎㅎ
    머리속에 괭이들이 많으니 늘 머리따로 혓바닥 따로에요. 에이~ 드러븐 혀~
  • 땡땡이 2012.10.11 20:04
    에궁 !!!입이 또 늘어서 어쩐다냐? 암튼 삐돌씨 얼굴도 잘 생기고 마음도 바다같고 ... 삐돌씨께 더욱더 잘해야 겠네요. 참으로 삐용이는 복 터졌네요.이런 주인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힘들다는걸 삐용이는 알려나 몰라 .......
  • 미카엘라 2012.10.11 20:34
    삐용이는 복터진줄 모르나 봅디다.
    쥐뜯습디다.

    땡땡이님 혹시 우리 삐돌씨하고 친척입니까?
    우리 시엄니 맨날 자기아들이 최고로 잘생기고 뭐 어떻고 그러시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입니다요. ㅎㅎㅎ

    갑자기 전원주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아따~ 살벌트라~
    매느리 알기를 쥐똥으로 알드만.
  • 소립자 2012.10.11 23:05
    미카엘라님 기운내시어요.
    우리 동네에 순수 길고양이만 11마리 키우는 집
    21마리 키우는 집 있는데
    아줌마들이 만나면 얼마나 정많고 좋은 분들인지..
    미카님더러 11,21 이렇게 되시라는 건 절대 아니고요^^
  • 닥집 고양이 2012.10.12 01:55
    아따~~~
    눈팅만 하고 나갈랬드만 한자 적고 가야 겠네요...
    늦둥이 축하 드립니다..
    맘도 넓고 잘생기신 *국민*삐돌씨 사랑????~옴마야 내가 해까닥 했나벼....
    존경 합니다..
  • 소풍나온 냥 2012.10.12 05:22
    어째뜬!
    해피엔딩이네요 ^^
  • 북극곰 2012.10.12 09:27
    진짜 너무 좋은일이예요..삐돌님 완전멋있어요..ㅠㅠ 미카님도 완전 이쁘시구..
    처음에 저도 꼬맹이 데려와서 보호하다가 입양보내려고했었어요..그런데 엄마가 꼬맹이랑 잘지내는거보니 저없을때 말벗으로도 괜찮겠다..싶어서 입양글올리기위한까페에 허락은 받아두고..글쓰고 완료누르려니 눈물이 나서 쓴거고대로..메모장에 저장해두고..글을 못올렸어요..
    지금은 제가 평생돌봐줄거고...이젠 제 동생이라고 생각해요 . 제가 막내에서 이젠 둘째가 되었지만
    제가 받았던거 만큼 울 막내한테 다해주려고해요.
    제가 못보내겠다고 엄마한테 울면서 매달렸을때 엄마가 "니가 다른집에 보내면 니가 꼬맹이는 또 상처받는거 아니냐고..보내긴 어딜 보내냐고..걍 냅두라고.."그때 얼마나 펑펑 울었던지..
    엄마의 파워도 아버지만큼 막강했기에..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정말..두분다 천사예요!
?
목동샘물 2012.10.11 12:28

새끼고양이 한마리로 시작했는 데 2012년 6월부터 지금껏 이젠 15마리정도 6군데 사료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들키기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료통을 없애버리기도하고 해서 여의치 않네요.

 

특히나 길갈때마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배고픈 고양이 만 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생명이니 서로 같이 살아가야 할텐데

사람들은 자기 편한대로만 사람만 살려해서  그들의 강팍함이 슬프네요.

  • 우리캣맘들이 열에 아홉은 다 그렇습니다.
    너무나 매몰차게 내뱉는 말한마디 괭이한테 미쳣다니
    그리 좋으면 니네집에 다델꼬가서 살아라니
    남편등골빼먹고 잇다니 그런말도 감수하고 산답니다.
    길냥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겪어야하는 슬편 현실이기도 하지요.
    용기내시고 남들이 뭐라던 내마음이 가는대로만 하고 사시면 됩니다.
  • 소 현(순천) 2012.10.11 13:44
    이곳에 모인 사람들...다 님처럼 가슴 한켠에 길고양이로 인해 아프고 시리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입니다.
    반갑습니다...할수 있을때 까지 열심히 해봐야죠.
  • 소립자 2012.10.11 23:07
    시간날때마다 여기 지난 글들 읽으니
    위로도 많이 되고 배우는 것도 많고 그렇습니다....
  • 목동샘물 2012.10.12 09:50
    감사합니다.
    그래도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예요.^^
?

밤 열시가 넘었는데  숙이가 악바리를 대고  짖어요.

쟈가 웬일이래?

광양 여동생네 오면 짖는 스타일입니다.

오늘은 휴일이 아닌게로  제낭이 올턱이 없는데..

참고로 광양 여동생네 제낭이랑 숙이랑 앙숙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농장하러 승주오는데 치자네집에서 밥먹고 놀다가고하는데

아주 제낭이랑 숙이랑은 둘이 치열하게  기싸움을 해요.

개하고 사람하고  둘이서 서로 째려보기  하나는 짖고 하나는 악쓰고

하다안되면 개껌 가져다주고 밥먹다가도 생선가시 고기남은거  별거 다 가져다주고

우리 잘사귀어보자고  개한테 아양을 떨어도  먹고나면 입싹닦고 다시 짖습니다.

원래 딸훔쳐간 도둑넘이라고  처갓집개가 사위오먼 짖는다는데

우리사 마흔된 노처녀 처리해준 고마운 도둑님이라  제낭이 마냥 고마운데 숙이는 그거이 아닌가베여.

어쨋건 한밤중에 여동생 제낭 둘이서 뭔가  싸들고 들어옵니다.

삐~약  삐~약.!!!!

허거더덕...........

저소리는 우리 캣맘들이 꿈에라도 무서번 꼬물이의 살리주소~~!!!

조그만 상자안에 하양바탕에 검은무늬 젓소꼬물이.

이제 겨우 눈만뜬 우리집 싸리미리 줏어올때만큼이나합니다.

지네 밥주는데서 아침부터 삐약거렸는데  에미가 물고 갈거라고 냅두었는데 밤에도 그러고 있더래요.

경비아저씨말로는 하루죙일 아파트아이들이 조물락 거렸다는데....

머리속에서 계산기가 윙윙댑니다.

저거 키울라먼 분유가 몇통.  한달은 밤잠못자고 젖멕여야하고.

지금  우유병 없으니 살라먼 얼마. 예방주사비 얼마.

암컷인게로 중성화수술비얼마.............

지금도 만원인데 여그다 또  입한개 붙여야하나 마나.

영감한테 또 입 늘렸다고 꾸사리 들을건데  그 잔소리를 우째 다듣노.

불쌍한 꼬물이를 살리는것보단  계산기먼저 두드리고 있으니 치자는 절대 착한녀자가 아닙니다

그래 야 줏은 사람이 책임져야지 여그 와 델꼬오노. 여그가 고양이고아원이가.

여동생 왈.

우리집은 강아지전문이지 고양이전문이 아니라서 못키운다.

동이랑 토토랑 야를 잡아먹을라한다.

나는 엄두가 안난게로 언니집에서  살리봐라.

여동생네는 유기견을 돌봅니다.

그래 개싫어하는 남자하고 결혼안한다고 마흔 넘을때까지 노처녀로 지냈고......

마흔이 넘도록  시집안가고 형제들 애를 태우다

 우리영감이 개좋아하고 심성좋은 마흔다섯살짜리 노총각하고  중매를 섯고 광양으로 시집와서 사는데

주말마다 와서 서방각시  밥상에 숟가락 낑겨넣고  언니집에 있는거  맘에 들면 강탈내지 쌔비가고

사료뺏어가기  간식 들고가기  반찬  강탈해가기  사랑싸움에 심판봐달라 땡깡놓기 언니꺼 가져가서 시어머니께 아양떨기

하여간에 온갖 민폐는 다 끼치고...(창고도 사실은  사료랑 간식 쌔비는  인쥐때문에 열쇠 잠갔....ㅠㅠ)

이제는 한밤중에 꼬물이 치켜들고  쳐들어오니...

하여간 그렇게  한밤중에 난리부루스를 치고 저이들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급하게 물끓이고 분유있는걸로  숟가락으로 떠멕이고 오줌누이고   응가도 싸고.

애가 아주 모래구덩이에서 굴렀는지 만질때마다 우수수 모래가 쏟아집니다.

새벽에 깜빡 잠이들었다가 삐약삐약 배고파죽겄네  굶겨죽일래 악을 써대서

잠결에 꾸벅꾸벅 졸아가면서  숟가락으로 퍼멕이고  엣다 혜란아  애좀 핱아라 던져주고 잤습니다.

아침부터 옥션에 들러 우유병젓꼭지사고 분유도 더시키고  혹시나싶어서 초유도 좀 사고하니  거금들어갑니다.

우리동네에 가을꼬물이 없다고 자랑한지 이틀도 안되서 이젠 광양꼬물이까지 키워야하니  입이 방정이지...ㅠㅠㅠ

꼬비도 아직 어려서  겨우 베이비캣 사료 아작거리고 삼색이는 아즉도 나만 보먼 하악거리고 물어뜯을라해쌓는데

또 꼬물이를 얹져났으니  영감 집에 오면 또 뭐라고  거짓말사기질을 해야하는지....

이래저래 치자는 영감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살고  제발 죽어서 지옥만 안가게 해주십사 바랄뿐입니다.

 

  • 북극곰 2012.10.11 10:13
    대단하세요..치자님은 정말 천국가실거예요....
  • 크리스냠냠 2012.10.11 12:23
    꼬물이들이 다 거기로 이사 갔가 왜 치자님한테 몰리는지
    치자님께서 꼬물이 잘 돌본다고 전국에 소문 났나 봐요 당분간 고생하셔야겠어요
    아저씨께 아양이라도 떨러 가야 될까봐요
  • 미카엘라 2012.10.11 13:01
    천국가실때 치자님 발뒷꿈치라도 잡게 해주소서~
  • 영감한테 하도 거짓말도 많이하고 등치고 삥땅도 많이쳐서
    치자는 아마도 천국은 저만치 바다건너갔세요 ㅎㅎㅎ
  • 소 현(순천) 2012.10.11 13:54
    정말 멘붕오게 생겼네요.
    엇저녁 광양서 보고온 냥이도 눈앞에 어른 거리지만.
    다 품을수 없는 내 품안이 걱정되고. 집안에도 집 밖에도 온통 불쌍 한 녀석들이 지천이니..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그래도 동생내외분이 그 밤에 아껭이 델고 오느라고..
  • 막내여동생인지 웬순지............
    저도 냥이 밥준게로 슬슬 구조해서 꼬물이도 좀 키워보지능....
    요샌 들이닥치는 아깽이들이 왜이리 하나같이 사연들을 품고 오는지.
  • 은종(광주광역시) 2012.10.11 16:31
    .......걱정이 좀 되네요.....ㅜㅠ.........
    저도 남편한테 거짓말은 좀 하고 삽니다.... 안 할 수가 없던 걸요.ㅋ
  • 소 현(순천) 2012.10.11 16:35
    거짓말이라 ㅎㅎ
    다들 안하고는 안되죠.ㅎ
    내가 천사 아닌 이상 나도 좀 합니다 ㅎㅎ
  • 소립자 2012.10.11 22:58
    돈 많으면 정말 고양이고아원 차리고 싶네요..
    시설좋고 잘먹이는 고양이고아원~~~
  • 달타냥(부산) 2012.10.16 17:16
    대단하네요..저도 이렇게는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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