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에서 작년에 구조된 녀석들입니다.
스티로폴 박스 속에 넣어져 버려져 있었어요.
너무 시끄럽게 울었답니다. 택시타고 집으로 오는 중에도 택시 기사님 귀청이 떨어져라, 정말 심하게 울더라구요.
구조 당시에는 눈만 겨우 뜬 상태였어요.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으나, 다행히 잘 살아났어요.
입양갔다 돌아오기도 하고, 열이 심하게 올라서 놀라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제법 건강하게 잘 안정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제 벌써 7개월 차 들어갑니다.
그렇게 이쁘진 않아도 개성이 뚜렷한 녀석들입니다.
얼굴에 볼터치를 한 미미는 뒷다리가 정말 튼튼하여 놀라운 뜀뛰기 실력을 보여주는 운동선수 ,
그리고 까망이 따미는 무릎을 파고 들거나 사람의 어깨에 등산하길 좋아하는 어깨 고양이에요...
봄햇살이 따사로와지니 녀석들 더욱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군요.
정말 봄은 고양이인가봐요.
생명이 커가는 모습은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