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이 길냥이 쉽터에 제가 올린 글 '고양이 한마리를 만났습니다'의 주인공 홍철이 입니다..
한시도 가만 있질 않아서 몇 장 못찍은 사진 중 그나마 젤 잘나온 사진..이에요 ㅋㅋ
여기는 옥상에 있는 창고방이구요.. 저희 집에 온 둘째날입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외출하셔서 그 동안 창고방에서 같이 있었어요 ㅎㅎ
햇빛에 눈부셔하는 홍철이~
작업해야할 게 있어서 노트북가져다가 하고있으니 저렇게 얌전하게 앉아있더라구요..
이런 순딩이~
만져주지 않아도 저의 존재만으로도 안심하고 잠들었어요~
요렇게 발 모으고~ ㅎㅎㅎㅎㅎ
밤에 봤을 때는 그냥 까만줄 알았는데 특이하게도 태비무늬가 있더라구요..
어제 맡겨놓은 캣맘 언니집으로 보러갔는데 그 집에서도 금방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홍철이가 무리생활을 안해봤는지 다른 고양이랑은 잘 못지내고 사람만 찾더라구요..
그 집 첫째는 얘랑 친해지고 싶은데 얘가 무시하고,,
둘째한테는 밀리면서도 하악질하고...
사실 언니도 맡고 있는 애들이 많은 터라 홍철이 상처가 아물면 언니가 봉사가시는 보호소에 맡기기로 했거든요..
제가 키울 수 있는 사정이 되면(독립하면 ㅋ) 데려오기로 하구요...
개인이 사재 털어서 만드신 보호소고 사진보니 깔끔하고 좋은 환경이더라구요..
언니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마음은 아프지만 제가 환경이 안되니 잘 되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냥이들이랑 저러는걸 보니....ㅠㅠ
거긴 냥이들이 더 많을 텐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다른 입양처를 찾아봐야 할지 이대로 보내도 될지... 괜찮을까요??
아무리 환경이 좋다고 해도 ... 고양이들만 있는 보호소입니다.... 각종 전염병에 노출되어있고 사람이 항상 그립고 고양이들끼리 싸우다 혹은 우울증으로 죽을수도 있습니다... 보호소보다는 사람 많은 네이버 고양이라 다행이야나 각종 고양이 분양 사이트에서 입양 보내려고 노력하시다가 입양이 안되면 그때 다시 보호소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