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우리집고양이
2010.08.28 09:28

첫째 대장 꼬꼬-한살되었습니다.

조회 수 1906 추천 수 0 댓글 6

작년 8월, 새벽 12시가 넘어 급 배가 고파 큰 결심을 하고 편의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산동네이다 보니 오르막길이 장난이 아니라... ㅋㅋㅋ

중간쯤 내려갔을 때 항상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 의자 위에 ... 꺆~

손바닥만한 아이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여.

헉!  

원래 키우던 고양이-러블 레오와 강아지-발바리 보리를 동생이 다시 데려간 후 무척 외롭던 때 였습니다.

 

아무튼 그 아이에게 제 손을 내밀고 두근두근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숨기고 말했습니다.

'나랑 살고 싶으면 이리 올라와, 그럼 넌 복 받은 고양이야~ 싫으면 어쩔 수 없고, 자유의 길냥이가 되던지..'

1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뭔가 생각을 마친듯한 아가는^^; 제 손으로 살금살금 올라왔습니다.!

꺄오~!!!!!!!!!!!!

더더욱 쿵쾅 거리는 심장을 부여안고 양손으로 폭 덮어서 미친듯이 집으로 뛰어 왔습니다.

혹시나 아가의 엄마가 마구마구 쫓아올 것 같은  두려움과 아무도 없는 밤중에 만난 묘연이 무척 설레었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생각해봐도 신기한 것은...

그렇게 작은 아이가 그 높은 오토바이 위에 어떻게 올라가 앉아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미가 그런 곳에 올려놨을리도 없을테고... 혼자 올라가기엔 참 높고 큰 오토바이였습니다.

오토바이 밑에 있었다면 제가 못 봤을테고... 어둡지만 가로수등에 환히 그 의자 위에서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띈거죠.

ㅎㅎ 드라마틱한 만남이라 믿고 운명이라 믿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은 아프지 않은 것이 최고의 효자라 하던데~

꼬꼬는 아프긴 커녕 완벽하게 깨끗한 상태였고 지금까지도 깨끗함과 건강함(윤기나는 털과 미친듯한 우다다로 형성된 단단한 근육들,

전체적인 몸의 이상적인 비율-특히 꼬리는 명품 고양이 저리가라 입니다^^;; 우아하고 통통히 곧게 뻗어 둥글게 마무리 된 꼬리^^)을

유지 하고 있답니다~ 제가 길냥이들을 많이 만나고 조금씩 사료를 챙겨주는 일한지 6개월정도 되가는데~ 얼마전 구조한 아가들도 그렇고

꼬리들의 약간씩의 결함들이 있더라구여.. 그걸 보면 꼬꼬군은 참.... 예쁘다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울 꼬꼬 넘 이쁘죠^^ ㅎㅎㅎ 팔불출 맘..... ㅋㅋㅋ

 


  1. 귀여운 아이들~

    맨 위에는 시껌이예요~ 겁도 많고 제가 있으면 밥도 안먹어여~ 할마시가 하나밖에 안남은 애기랑 놀아주어여~ 몸도 이쁘게 항상 닦아주고..늘 같이있네여.. 가끔...
    Date2010.08.30 분류내사랑길냥이 By조이마미 Views3000
    Read More
  2. 여름동안 이렇게 지냈어요

    우리 나비와 길동이 더운 여름 무사히(?) 잘 보냈어요 털옷입고 견뎌준게 그저 대견...ㅎㅎ 정말 더운 올해 여름이었죠? 털없는 사람도 죽을뻔...헥헥- 늠름하다 ...
    Date2010.08.28 분류우리집고양이 By게으른나비 Views2067
    Read More
  3. 첫째 대장 꼬꼬-한살되었습니다.

    작년 8월, 새벽 12시가 넘어 급 배가 고파 큰 결심을 하고 편의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산동네이다 보니 오르막길이 장난이 아니라... ㅋㅋㅋ 중간쯤 내려갔...
    Date2010.08.28 분류우리집고양이 By행복한 꼬치 Views1906
    Read More
  4. 홍철이 인사드립니다~

    이 녀석이 길냥이 쉽터에 제가 올린 글 '고양이 한마리를 만났습니다'의 주인공 홍철이 입니다.. 한시도 가만 있질 않아서 몇 장 못찍은 사진 중 그나마 젤 잘나...
    Date2010.08.28 분류내사랑길냥이 By재주소년 Views2925
    Read More
  5. 가을이(까망이) 최근모습~~~

    이제 그럭저럭 적응이 됐는지 다행히도 침대에도 올라가고 밥도 눈치보지 않고 잘먹네요~~ 애교작렬에 사람한테는 잘하나 욘석 겨울이와 희눈이한텐 털끝만 보여...
    Date2010.08.25 분류우리집고양이 By겨울이누나 Views1952
    Read More
  6. 귀염둥이 뚱이 인사드려요 ^^

    나타난지 얼마되지않는 뉴~~~~페이스 뚱일소개합니다 사진은 몇번 올렸었지만 이녀석 다시한번 소개할께요 ^^ 등치는 남산만해도 귀염둥이 이쁜뚱이입니다 넘 착...
    Date2010.08.25 분류내사랑길냥이 By김토토 Views3102
    Read More
  7. 밥돌봄 하는 길위의 노랭이 한쌍입니다...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카페에 먼저 포스팅을 하였으나 TNR에 관한 답글들은 없으셔서 도움을 얻고져 다시한번 글올립니다. 즈이집 근처에서 밥돌봄을 하게된 집사...
    Date2010.08.23 분류내사랑길냥이 By달콩쌉살 Views3083
    Read More
  8. 위엄은 사라지지 않는다

    골목 끝 어딘가에서 태어나 아침 이슬 맞으면 눈칫밥 먹으며 살았지만 위엄은 사라지지 않는다. 없어지지 않는다
    Date2010.08.23 분류내사랑길냥이 By찰카기 Views2947
    Read More
  9. 길냥이들... 그리고, 노랑이...

    안녕하세요. 이웃집 아저씨로 인해 문제가 있다가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상태 억척아줌마 고등어는 출산을 했는지 배가 홀쭉... 요즘은 사료주는 곳도 화...
    Date2010.08.23 분류내사랑길냥이 By아자aja Views2894
    Read More
  10. 천재조각가 노아톰의 작품세계

    1. 완소쪼리 다음 작품 들어갔습니다. 1차작업중... ....삼다스쪼리.. . 다음작품구상 중....노아톰작가........ ........"창작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자는 말을...
    Date2010.08.23 분류우리집고양이 By아톰네 Views19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 363 Next
/ 363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