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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현(순천) 2012.04.29 17:21

    어젠 쌍암으로 가서 취나물을 캐고 고사리도 꺾고

    보름전 가보니 올라오기 시작 하드만...예상대로 어제 가니 듬성듬성  소나무 숲에 돋아난

    취나물에 홀려서 얼마나 정신 없이 산을 오르고 내리고..ㅎ

    3시간 동안  엄청 많이 캤어요.

    고사리도 두어번 나물 해먹을 만치 꺾고. 비비추는 된장국 끓여먹을 만치

    정신없이 취나물에 고사리에 홀려 다니다 만난 산더덕 무더기들..ㅎ

    어른 엄지 손각락 보다 굵은 것 14뿌리를 캐 왔어요.

    더덕잎에서 나는 향기에 주변을 돌아보니 쫘악 줄기를 올리고 있어서 굵은 것만

    챙겨 왔어요.

    땀도 많이 흘리고 물도 많이 마셔야 하고..ㅎ 집으로 오는데 차안에서 자연산 야생취나물

    향기가 부자가 된 기분이였어요.

    다듬고 보니 김장배추 5포기 절이는 고무양푼에 한가득...삶아서 말리고 있는 데 오늘 햇빛이

    영...맘에 안드네요..두릎.취나물.데쳐서 냉동기에 넣어두고 더덕은 고추장에 장아찌 박아

    두었다가  울 남편 휴가오면 주려고요.

    자고나니 허리도 아프고...멸치생젖 챙겨놓고  오늘 종일 액젖 내리느라고 혼자끙끙.

    지금 마지막 세번째 내리는 중이니 이 액젖도 일년 숙성하면 아주 좋거든요.

    올핸 멸치젓갈 담그지 않으려고 항아리도 정리하고...

    점심겸 저녁으로 취나물에 삼겹살 몇점 혼자 볼이 미어 터지게 냠냠하고..ㅎ

    오늘 아침 송이에게 간식주러 가니 이제 꼬맹이가 날 기다려요. ㅎ

    간식 놔주고 나오니 주차된 차밑에있길레'송이야" 하고 부르니

    아웅아웅 대답을 하네요

    엇저녁엔 화단 나무밑에 납작 엎드려 날 보고 있드만...ㅎ

    이제 부영인 경비아저씨에게 체인지 하고 송이를 더 열심히 챙길래요.

    부영인 나만 보면 곡쾡이질 하악질 하지만 송이는 이제 나랑 막 사귀기 시작 했거든요

     저녁에 송이 간식 주려나가야 하.는데...기다리겠죠??

  • 쐐기벌레 2012.04.30 13:37

    와아 산더덕...완전 심마니시네요 14뿌리....

    저도 더덕무침 참 조아라하는데...늘 엄마가 해주던것만 먹다가 제가 하려했더니 손에 끈적끈적 ....

    도마에 칼에 하얀진이 나오네요. ㅠ.ㅠ 더덕의 정체가 이런것인 줄 몰랐어요 ㅋㅋ 

    저희 엄마도 봄이오면 손수 액젓이며, 된장, 고추장, 쑥가루 만들어야된다고 쑥캐러 가시는데  

    이번에도 잔뜩 친정가서 부엌좀 털어와야겠어요 

  • 소 현(순천) 2012.04.30 14:57

    산더덕은 그냥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오랜만에 산엘 가서 그런지 취나물을 데쳐서 무치니 그 향취란...이런 맛에 늘 봄이면 산엘 가나 봐요.

    액젖은 이년이상 숙성하면 절말 맛나요.

    부추김치나 겉절이할대..미역국긇일때 나물 무칠때에  참 좋아요.

  • 아니 소현님은 도시사는양반이  진즉 쌍암사는 나보다더 시골스러버요.

    그래도 진짜 부럽습니다.

    치자는 다리허리 땡겨서 노인네 시늉허느라  산에 오르는거 꿈도 뭇꿔요.

    취나물.  그거 엄청 좋아하는데  치자는 맨날 장에 조금 나오는거 사서 된장에 주물럭거려먹어요.

    산더덕  그거 산삼하고 맞먹는다는거도 캐시구....좋겠당.

  • 소 현(순천) 2012.04.30 18:28

    도시산다는게 별건가요?

    태생이 시골출신이라 산이좋고 바다가 좋고...

    취나물 그리 좋아하면 한줌 주고 올걸 그랬네...ㅎ

    산더덕을 걍 한곳에서 무더기로 캣당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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