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오늘의 인사에서인가 송파구에서 유기묘/유기견등 입양 행사 한다는 글에 흑채와새치님님께서 6월에 본인 집에서도 행사가 있다고 댓글 다시고 ㅎㅎㅎ 저도 꼽싸리로 구로에도 5월에 행사 있다고 댓글 달았었는데...
이 아이들이에요
어미가 와서는 왕초님 붙잡고 울고불고 해서 가봤더니 새끼가 다섯마리가 있더래요...
근데 더 기막힌 건 어미가 귀컷팅이 된 아이에요 어머머머? 왕초님이 병원가서 귓커팅을 하셨던 아이에요...
TNR 하러 병원 데려가서 수술을 할라고 배를 밀었는데 수술 자국이 있더래요... 그래서 선생님이 이 아이 이미 TNR된 아이같다고... 귀 표식만 해주셨대요.. 근데.... 그 수술 자국이 중성화 수술 자국이 아니였나봐요 TT (집고양이 였다가 제왕절개라도 받은 아이일까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에요) 그렇게 귓커팅을 해서 방사했는데... 보였다 안 보였다 해서... 발정이 왔는지도 임신을 했는지도 모르셨대요 한번씩 봤을 때 배가 불러있긴 했지만... 중성화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살이 찐거라고 생각하셨구요... 또 한동안 안 보여서... 어딜갔나 걱정하고 계시는데... 어느날 나타나서 울며불며.... 캔을 줘도 안 먹고.... 울며불며.... 왕초님이 왜 그러냐고... 안아 올리는데..... 아아아아.... 젖이 예사롭지 않아... 내려놓고 따라갔더니.. 꼬물이 다섯마리가 그야말로 꼬물대며... 있는데.... ㅎㅎ 정말 황당 그 자체 ^^
어미의 이름은 재순이고 지금 새끼 다섯마리와 함께 구로구 캣맘분 집에 임보중이에요
어미는 지금 3kg 밖에 안 나갈 정도로 말라 있는데 새끼들을 어찌나 잘 보살피는지 다섯마리 모두 너무 건강해요
정말 모성애가 끝내주는 아이에요.. 그러니... 지 새끼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살려달라고 왕초님을 붙들고 울며불며 했겠지요..
재순이는 조용하고 사람도 잘 따라요... 아이들 사진 찍으러 가도 사진 찍게 내버려두다가... 과하게 포즈 강요하고 그럼...
그러지 말라고 조용히 '야옹' 해요.. 정신없이 사진 찍고 있으면 애들 젖 줘야 한다고 또 '야옹'....
정말... 어미에요 ^^
재순이와 꼬물이 입양글은 곧 왕초님이 올리실거구
전 전야제로 아가들 사진 몇장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