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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길냥이
2012.05.05 07:25

캣오빠의 길고양이들이 전하는 이야기

조회 수 3883 추천 수 2 댓글 5

안녕하세요 캣오빠 카이펜시아입니다

고3의 첫번째 시험인 중간고사가 5/3일인 목요일날 드디어 끝이났네요 ㅎㅎ

원래는 시험이 끝났으니 평소때처럼 열심히 길냥이들을 돌보며 사진을 찍고 토요일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예정이였으나.........

오늘 길냥이들을 돌봐주고 난뒤에 갑자기 머리에 몇가지의 시상? 아니면 이야기? 같은게 떠오르더라구요. 정말 이름그대로 머리속을 스치듯이 지나간 생각이였지만 길고양이의, 길고양이의 의한, 길고양이를 위한 글을 쓰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캣오빠가 전해드리는 길고양이들이 전하는 이야기

(모든 사진들은 제가 지금까지 길고양이,길냥이들을 돌보면서 찍은 사진들100%를 올린것으로 퍼온사진은 단 1%도 없는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원래는 블로그주소만 올렸었는데 이렇게 아예 복사를 해서 올리는게 좋을듯하네요 ㅎㅎ

 

아무것도 모르면서 우리의 눈이 무섭다고 하지마세요

우리한테도 예쁜 눈이 있으니까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우리가 쥐를 먹는다고 징그럽다하지마세요

당신들은 소,닭,돼지 심지어 당신들을 주인으로모시는 개들은 물론이고



우리들까지 먹으니까요 (개소주,고양이,호박,장어,양파,포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지마세요

아직 당신이 착한존재인지 나쁜존재인지 모르니까요

이미 당신들로 인해서 다친 우리의 가족들을 보았기에

당신이 우리에게 함부로 손을 내민다면 우리는 당신을 공격할수밖에 없답니다

부디 우리를 괴롭히지말아주세요

당신들 때문에 우리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는다면 속이 시원하나요?

여러분들은 우리가 속편히 살고있는것같나요?

사실 저희들의 인생......아니 묘생도 그리 행복한것은 아니랍니다

밥먹을때도 당신들이 언제 해코지할까봐 항상 도망치기쉬운자세로 밥을 먹고

당신들의 눈을 피하기위해서 나무에 올라가기도한답니다

가끔은 더 높은곳을 향해 올라가기도하구요

개인적인 일로는 여자친구에게 차인줄도 모르고 계속 기다리다가

이렇게 살만 빠지고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는 그 서러움에 삶의 의지를 상실하기도한답니다

그런모습을 계속 보이다가는 저희 동네 높은분에게 뺨도 맞을수있어요

우리는 당신들처럼 가족이 없는줄 아시나요?

우리들한테도 가족이 있답니다

아직 젖도 못땐 아기들도 있고



가끔씩 싸우기도하지만 인생의 동반자인 반려자(남편,아내)도 있고

아빠(오른쪽)를 쏙 닮은 아들(왼쪽)

엄마를 쏙 닮은 딸(아래쪽)

형제는 물론이고

밥을 같이 나눠먹는 친구

서로 장난을 치는 친구도 있답니다

만약 제가 죽는다면 저희가족은 얼마나 당황하겠어요?

우리가 당신들에게 원하는것은 그렇게 대단한것이 아니예요

모든 사람들이 행동할수있는 아주 간단한 일

무.관.심

최소한 우리를 봐도 무시해주시기만해도 좋아요

우리가 보이더라도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만족해요

우리를 당신들의 화풀이상대나 장난감으로 생각하지말아주세요

부디 우리의 앞을 막는 시련을 주지말아주세요

물론 당신들이 우리의 친구가 되고싶다면 얼마든지될수있어요

당신이 우리에게 해코지하지않고 가끔씩이라도 밥을 주기만해도 우리는 친구가될수있어요. 우리는 친구가 주는 밥을 무척 좋아해요

친구가 된 당신이 우리가 좋아하는 궁디팡팡을 해준다면 우리는 더 친해질수있어요. 우리는 친구가 해주는 궁디팡팡을 무척 좋아해요(안좋아하는 애들도 있어요)

친구가 된 당신이 우리가 가려워하는 턱을 긁어준다면 우리는 더 친해질수있어요. 우리는 친구가 턱을 긁어주는것을 무척 좋아해요

당연히 우리가 좋아하는것을 해주는 우리의 친구를위해 우리도 뭔가를 보답해야겠죠?

당신을 위해 우리가 힘들게 잡은 사냥감도 줄수있구요

새해인사도 해줄수있구요

제 민감한(?)배를 만져도 가만히있어줄수있어요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바라는것은 그리 대단한것이 아니예요

그저........

하늘을 나는 새들도 보고싶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싶고

장난감으로 신나게 놀고싶고

가족들과 기분좋게 달콤한 낮잠도 자고싶어요

할짓이 없을때는 바닥에서 뒹굴거리는것도 실컷하고싶어요

아 한가지 깜박했네요.......



결혼도 하고싶어요(응??)

아무튼간에

현재 저희는 많은 편견으로인해 당신들에게 난폭하게 보일때도있지만

자세히 알아가면 당신들의 재밌는 친구가 될수있는 우리들

우리들은 바로

SAM_3897.jpg

도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랍니다

=====================================================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이 글을 어떻게 써야만 많은분들의 공감과 감동,그리고 자그마한 웃음도 줄수있을지 약10분간 생각하면서 써봤는데......만족하셨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블로그의 사진이 꽤 많은것같네요 약 2만장? 그정도가 되니 이렇게 유익한 글을 쓰게된듯합니다 ㅎㅎ

혹여나 이 글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많은곳에 퍼뜨려주시기바랍니다

길고양이들의 안좋은인식을.......조금이나마 빨리 그리고 더 올바르게 바꾸고싶거든요

'캣오빠의 길냥이와 친해지는방법'이 길고양이들과 친해지고 싶은분들을 위해 친해지는 방법만을 적은것이라면 이번 '캣오빠의 길고양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길고양이들의 대한 인식을 바꾸기위해 적은 글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내용은 길냥이와 친해지는방법보다는적지만 어쩌면 더 마음에 와닿는글이 된듯하네요 ^^

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되었군요

지금시각이 새벽2시가 넘었으니 얼른 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하루되세요~

이상 수의사가 꿈인 고3 캣오빠 카이펜시아 (이름: 김창윤)이였습니다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5.05 16:44

    공부하랴 아이들 돌보랴 언제나 수고가 많네요.

    그런데.,.... 이거 어쩌죠? 사진 엑박의 압박이;;;;; ^^;;; 마지막 컷만 사진 보여요~~

     

    아이들 돌보고 이뻐라 하는 맘이 넘 이쁜 고3캣오빠, 수의사가 되는 그날을 위해 함께 기원할게요. 힘내욧!!! ^ㅇ^

  • ?
    카이펜시아 2012.05.06 09:43

    오늘의 인사에 이 글에대한 블로그주소를 올려놓았으니 블록그를 통해보시면 될듯하네요 ㅎㅎ

  • ?
    어린왕자 2012.05.08 18:02

    카펜시아님! 꼭 꼭 사랑많은, 진정 생명을 위한 소중한 수의사님이 되세요!! 

  • ?
    쭈니맘 2012.05.10 13:55

    카펜시아님 블로그  놀러가봐야겠어요 ~~^^

    꼭 수의사가 되서 여러 동물들 많이 돌봐주세요 ^^

  • ?
    담뽀뽀 2012.06.01 22:03

    마음이 너무 푸근합니다. 카펜시아님같은 젊은 이들이 더 많아 지기를 맘 속으로 기원하면서 사랑이 많은 수의사님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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