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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준마 (서울관악) 2012.05.05 13:56

    안 해본 사람은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하면 말을 안 해야 할까요? 그러나 집 근처에 눈에 띄는 길고양이들에게 TNR을 합니다. 지난해에 7마리, 올해 8마리 했습니다. 구조나 치료는 마음이 안 나섭니다. 그러나 내집 계단 밑 으슥한 곳에 사료그릇과 물그릇을  항상 비치해 놓고 사료가 비기만 하면 냉면그릇 한 그릇 가득히 사료를 담아 두고 물도 갈아 줍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내가 편하니까요. 어떤 분들은 사료를 가방 가득 지고 다니면서 사료 배달을 합니다. 방법이 다릅니다. 누가 틀렸다고도, 맞다고도, 누가 잘 한다고도, 못 한다고도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요즘 마음이 좀 어두운 느낌입니다.

  • 알하리페 2012.05.05 14:16
    저는 구조도 치료도 모두 해본 사람이지만, 어떤분들처럼 이런 아이 구조했다고 치료중이라고 글쓰고 알리고, 그럴 마음의 여유나 에너지가 없어요.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누가 옳다 그르다 말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생각됩니다.
    이미 아준마님은 자신의 역량 안에서 가능한 것응 충분히 하고 계시니까요.

    구조요청에 다들 모른척한다...는 글을 보면 그럼 당신은 뭐하나?란 마음이 드는 건 뽀족한 요즘의 심경때문이겠지요.
    작년에 있었던 어떤 구조요청건이 저를 결정적으로 나서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터라...
    그냥 제 눈에 들어온 아이들에게나 잘하자는 마음입니다...
  • 소피 2012.05.05 15:35

    자기의 역량한도에서 하는 것이 지치지않고 오래 길양이를 돌볼수 있겠더군요.

    저도  그 한계를 넘어서지않으려고 마음을 다 잡고 있답니다.

    눈에 띄는 몇놈이 있어서 요즘  마음이 심란하거든요^^.

  • 수아(구로5동) 2012.05.05 15:59
    무슨 일 있으세요?
  • 길냥이엄마 2012.05.05 17:32

    무슨 언잖?은 일이 있으셨군요.

    전혀 개의치 마시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쉽겠습니까?

    이미 마음을 다친 경우에야... ㅠㅠ

     

    옳습니다.

    남이 배놔라! 감놔라! 할 필요가 없는것이 길고양이 돌보기 입니다.

    경험많은 다른 켓맘이 하던 방식이 도움이 될때가 있긴해도 어차피 내 방식대로 해야할 일들이지요.

    누가 뭐라든 소신을 가지고 자기가 덤빌 수 있는선 까지만 덤벼야 합니다.

    우리가 길에 사는 생명들을 가엽게 여겨도 세상의 길고양이를 다 품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제 경험으로는 아무리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길고양이 밥주기를 시작했었어도

    묘구 수가 많아져서 내 몸이 너무 지치고 힘들면 회의가 생기게 되고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도 듭디다.

    제발 남 하는 일 간여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아는 켓맘에게 마음 다쳐 이 글이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 소 현(순천) 2012.05.05 18:08

    길가면서 밥주면서 내눈앞에 아픈냥이 다친냥이는 보이지 말아다오

    .대신 난 열심히 밥줄테니까...

    마음 상하지 마세요.

    자신의 역활 만큼만 하세요.

    일이 자꾸 커지면 밥주기도 못하고 내자신이 고양이에게 묶여 살아야 합니다.

    가족이 있고 내가 하는 일이 있듯이..

    그 한계를 넘지 않는게 최선 입니다.

  • 시우 2012.05.05 19:48

    사람에게는 주어진 달란트가 다릅니다.각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좋지 않겠지만..남의 말에 신경쓰실것없습니다..저를 보면서 위안삼으시라고 하면..위안이 될까요..

  • 떡갈나무 2012.05.06 00:57

    저와 같은 구에 사시네요! 반갑습니다 ^^ 뭔가 언짢은 일이 있으셨던것 같은데, 그냥 말안되는 말들은 무시하시고 힘내셔요!   TNR많이 해주시는것 냥이들에게 큰 도움 될거 같습니다.

  • 옹빠사랑 2012.05.07 07:05

    저두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구조후 입양 모...임모 이런걸로 와글 와글 했던 지난번 글 보고 무서워지기도 했구요 지금 밥주고 수술해주는것으로(올해 11놈햇음) 제 용량이라 생각합니다

    얼마전 보이던 가족들도 애써 외면하는중입니다 ㅠㅠㅠㅠ

    치킨집 아저씨가 6년동안 주고 계시다기에요...

    그렇게 자기의 역량에 맞게 분수에 맞게 하는것이 더 책임감있고 낫지 않을까요...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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