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미 구조한 월식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미에 대해 걱정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어요
많은 도움 속에 통덫을 빌린지 12시간도 안돼서 다미가 포획 되어줬네요!
너무 고맙게도 자연스럽게, 아주 쉽게 통덫에 들어와 주었어요,,
입원 치료를 하고, 저는 중간고사를 치뤘답니다
안구치료에 10일,,, 중성화 회복까지 일주일
다미를 2시간 걸려서 잠깐 보러 갔는데,,,, 저상태로 얼음!!!!
성격이 어떤지도 보고 싶었지만,,, 정말 저 상태로 숨만 쉬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20분만에 그냥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ㅠㅠ
그리고, 저번주 금요일 4일날 퇴원했습니다 ^ㅡ^
병원 선생님은 다미가 상당히 사납고 빠르다고,,,, 입양이 어려울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씀 하셨어요,,
제가 다미를 방사하면,,, 다시 차가운 길에서 살아야 하는게,,, 겨울에 오돌오돌 떨면서 허접하게 만들어준
박스 집에서 새끼들 돌보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바로 방사는 제 욕심으로도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잠시라도 같이 지내자고 결정!
기쁜마음에 글을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다미가 너무 얼어서 첫날은 조용히 뒀어요 신문지로 가려주구요
그리고 토요일 아침!
,,,,,, 케이지를 탈출했어요,,,,,,,,,,ㅠㅠ
단단하게 잘 막아뒀다고 생각했는데,,,, 저 얇은 나무위에 올라가서 하악질 하면서 겁에 질렸더라구요ㅠㅠ
저 상태로 3시간이나 있었답니다ㅠㅠ
이동장을 이용해서 다시 케이지로!
제 소리만 나면 숨고 밥먹다가도 얼음! ㅠㅠ 아,,,, 참 많이 속상 하더라구요ㅠㅠ
신경 안쓰이게 가려주고
다시 잤어요!
일요일 아침!
임시로 만들어 놓은 박스 화장실을 조각조각 내주었네요ㅠㅠ
하악질과 테러를 세트로!
그래도 이쁘죠? 아팠을때는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볼품없었는데 정말 괜찮아 진 것 같죠??
저렇게 일요일만 세번을 해줬네요,,,,,,
많이 긴장되고 제가 무섭겠죠?ㅠㅠ 마음을 알지만,,, 치우면서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다시 밤이 오고 월요일 아침!
아직도 귀 접고 하악질을 아끼지 않지만,,,,,,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지는 않았어요ㅠ
그리고 오늘! 오늘은,,,,,,,, 아침,,,에
케이지 탈출과 밥상 엎기 등등을 해서 치우느라 학교에 늦을 뻔 했어요,,,,
여기까지가 다미가 집에 온 이후의 얘기예요,,,,
참,,,, 내맘 몰라주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포획되고
수술하고 처음보는 고양이들이 모여있는 처치실에서 2주를 넘게 보내고,,,,,,,
처음보는 곳에서 가까이서 이렇게 사람을 마주한적이 없는 아이가 당연히
사람이 낯설고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미는 이제 제가 다미야~ 하고 부르면 알아 듣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방금 다미가 엎지른 밥그릇 물이 뭍어 점토가 된 모래 치우면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게 다미를 쓰다듬었네요!!!
아 이제 다미가 마음을 조금 열어 주는 구나,,,, 했지만,
뒤돌아서서 바로 하악질을 날려주네요
그래도 담요로 잘 가려주니까 밥도 잘먹고 화장실도 잘 가네요
정말,,, 아직 인가봐요,
퇴원해서 돌아오는 길에 2주 정도 지켜보면 되겠구나,,, 한달은 지켜 봐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정은 2주로 내렸어요 다미가 만약 길로 돌아가게 되면 집에서 오래 있는다면
길생활에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다미가 친근해져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방사 또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다미를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일부러 그러는 일은 아닐테니까요 다미도 낯설어서 그럴테니까요,,,
사실, 다미 퇴원해서 되게 좋은 모습으로 글을 올리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가 이런 모습, 이런 상태 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글을 씁니다
이제는 계획은 다미의 공간을 좀 더 넓혀 주려고 합니다 길에서 생활 하던 아이라
답답해서 그럴 수도 있고, 어디에 있던 지금의 케이지는 좁을 테니까요
다미가 아무리 하악질 해도 아무리 밥그릇들을 엎어도 아프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정말 고맙게도 치료를 잘 받아주고 잘 나아서 내 곁에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어떤 면으로 보면 포획할때 그렇게 힘없고 조용한 모습보다 난리도 치고 사고도 치는게
아프지 않은 것 같아서 차라리 마음이 놓이네요,,,,,,
처음 밥주던 길아이가 다미이고 처음 하는 구조도 다미네요
처음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모르는 것 투성이고,,
마음도 롤러코스터 타는 듯 하지만, 다미와 잘 지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다미를 구하고 치료하는데 도움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구조도 치료도 모두 어려웠을거예요
여러분들이 구조한거고 치료한거예요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연히 다미 기억하죠. 이렇게 초롱초롱 예쁜눈을 가진 다미였네요. 몰라보겠네^^ 월식님도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