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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2.05.09 10:23

미안해..미안해

조회 수 4314 추천 수 0 댓글 8

 포맷변환_아키.jpg

맨첨 고양이와의 인연이 시작된 '아끼'입니다 누군가가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버렷더군요

동물병원서 사온 인공젖꼭지를 입에 물릴수 없을만큼 작아서 주사기로 분유를 먹이며 키웟습니다

더불어 거리고양이들 끼니를 챙기기 시작 햇습니다 

 P110210001.jpg

 

중성화수술 직후..파보바이러스에 감염이 됏습니다..물한모금 먹지 않고..시들어 갓습니다

 P110128002.jpg

 

빌어먹을 돈떄문에 이틀을 방치 햇습니다..이때쯤 아끼는 이미 죽엇다고 표현해야 합니다

 

 

P110109003.jpg

돈과 수의사가 살렷습니다

아끼를 치료한 의사가 내게는 '신'이엿습니다

 

 P110213003.jpg

나가고 싶음 나가고 드오구 싶음 드오구,자연과 격리시키고 싶지 않아서 자유롭게 키웟습니다

지나는 사람들도 이름을 부를만큼 유명햇고 사랑도 많이 받앗습니다

 이른 중성화 탓에..숫놈다운 골격과 포스는 없엇지만 매우 크고 묵직하며 언제 아팟냐는듯이 건강햇습니다

한겨울에..만원짜리 병어 한마리를 숨도 안쉬고 먹어 치울만큼 식욕도 왕성 햇습니다P110131007.jpg

 

단한번도 집주변을 떠난적이 없엇던 아인데..내게로 온지 겨우 일년만에..어느날밤,아끼는 흔적도 없이 사라 졋습니다

안산시 전체를 헤매고 다니는 다른 숫놈들은..오늘도 무사히 내눈앞에서 알짱 대는데..제영역만 알고 목걸이 까지 한

울 아끼는 수개월이 흐른 지금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나는 '아끼'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 ?
    모모타로 2012.05.09 11:12

    에휴..아끼가 꼭 무사히 돌아오기를...힘내세요...

  • ?
    domee 2012.05.09 13:20

    원래  외출냥이로 키움 안되는데.. 워낙에 밖에서 나쁜일들이 많아서요.. 울애도 밖에 나가려고 현관문에서 계속 우는데..밖에 절대로 안내보냅니다. 차사고 날수도있고 약을 먹을수도 있고 사람들이 싫어해서 발로 채이거나 헤꼬지 당할수도 있어서요..담부터 냥이 키우심..외출냥이로 키우지 마세요..냥이가 밖에 나가고 싶고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건 어느 캣맘이던 마찬가지 일꺼예요..근데 글케 안키우는게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건강한 모습으로 아끼가 돌아왔음 좋겠네요..

  • ?
    고양이13호 2012.05.09 20:19

    어쩔수 없이 길냥이로 살아야 한다면 모르지만 외출냥이는 절대 반대하고 싶네요.우리 사랑이도 길냥이로 살다 집에만 있는 게 갑갑했는지 틈만 나면 가출을 했는데 고집을 꺽는데 몇달이 걸렸습니다.

  • ?
    또또사랑 2012.05.10 00:02

    마음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빨리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
    방울꽁순스 2012.05.11 01:26

    아끼를 그렇게 사랑하셨다면 다른 냥이들에게도 사랑을 베풀어 주세요...

  • ?
    루디아(sookhee) 2012.05.17 19:02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요.....

    저 역시 몇년전 가장사랑하는 노랑이를 보냈는데

    아직도 눈물이 나요

    그런데 생사조차 모르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돌아오너라 아가야!!!!

  • ?
    짱가 2012.05.17 23:24

    심지님... 정말 마음이 아프시죠...

    어떤 위로의 말도 위안이 안되겠지만... 냥이들을 떠나 보낸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태드리고 싶어서요...

    냥이들은 사람이 얼마나 사랑하고 걱정하는 지 잘 모르는 듯도 하여서, 그치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들을 인정하면서 살어요, 저희 가족은...

    많은 아이들을 떠나 보내고, 또 키우고... 또 떠나고...

    심지님~~~ 떠난 그자리를 다른 아이들 사랑으로 채우셔요.

    아픈 마음을 위로 해 주는 건 또 다른 냥이들이더라구요.

    아끼는 심지님의 사랑을 영원히 기억 할겁니다.

    별 도움이 안되는 뻔한 소리이겠지만, 저희 가족이 찾은 최선의 방법이라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 ?
    알딸딸 2012.06.01 22:27

    언젠가는 그 빈자리 채울 새 인연이 나타납니다.

    저도... 첫 아이 보내고 이년을 내리 울며 지냈었네요....

    그래도. 새 정이 찾아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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