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재주소년님이 소현님 따님께 임보 했던 석류를 데리고 왔습니다.
차 타고 집에 가는데 이동장 안에서 엄청 크게 꺼내달라고 울길래 재주소년님의 말씀도 있고 해서
꺼내줘 봤더니 차안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이윽고 제 무릎위에 착 앉아서 잘 가더군요.
주유소에 잠깐 들러 기름을 넣는데 주유소 직원이 엄청 신기해 하고...
그래서 좀 안심 했는데 이게 왠걸.... 집에 풀어주니 낯선 환경이 당황 스러운지 표정부터가 달라지더군요.
처음에는 밥도 안먹고 구석에 숨어만 있는데다 가까이 가면 무조건 하악질을 했었는데
다행히 어제 부터는 조금씩 마음을 여는거 같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 잠깐은 괜찮은데 좀 오래 쓰다듬으면 으르렁 댑니다 ㅋㅋ
아직은 그 정도에서 끝내라 이말이겠죠.
표정이 영 뚱하지만 좋은 표정 곧 지을거 같습니다.
오늘 퇴근 후 집에 와보니 거실이 난장판이 되어있었고 메이랑 잘 놀고 있었습니다 ㅡ,.ㅡ;
이제 곧 저는 왕따가 될거 같아요 ㅋㅋㅋㅋ
메이랑 놀때면 거기에 정신이 팔려 제가 가도 경계하는걸 잠시 잊기도 하네요 이렇게...
집 좀 어지르지 마라... 내 빨래 건조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