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오랜만에 새식구 소식 알려요~~

by 사익호 posted Sep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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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참 오랜만에 오네요

내 자식같던 얀이, 랑이가 사라지고난후...

참 많이 힘들었어요~

 

그놈들 몇달을 찾아헤매도 안보이고...

이제 슬슬 제 맘속에서도 포기하고 말았네요

 

얀이의 아이들도 엄마초코보러 종종 들르더니...

아예 발길을 뚝 끊어버렸어요

어디선가 잘 살고있다고 믿어야죠~

 

그렇게 몇달후....

얀이의 마누라였던 초코가 새로운 남편을 맞고...

세 아이들을 낳았어요

 

떠나간 아이들 그리워하며 슬퍼하기보단...

지금 제옆에있는 아이들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에...

요즘은 이녀석들 보는맛에 산답니다

 

그럼 새식구들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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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노랑이가 엄마초코의 젖을 먹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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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땃한 햇빛받으며 네식구가 낮잠을 즐기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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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서 사진 찍으니...ㅋㅋ하악대는것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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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의 새남편이에요

아주 무서운 녀석이죠~

이동네 다른숫컷들은 발도 못붙이게해요

그래서 첨엔 미워했는데...

새끼들 돌보는것보고서 홀딱 반했답니다~~

아주 멋진아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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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자는 엄마를 옆에서 지켜주는 듬직한 아들~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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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와 호랑이에요

우리딸이 지어준 이름이에요~~

호랑이 무늬같다고 호랑이라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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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활발한 녀석 노랑이~~

 

초코를 쏙~~빼닮은 초랑이는 원래도 겁쟁이라...

잘 안돌아다녀서..어디 숨어있나보다~~했는데...

요즘 아예 안보이네요~~

에효~~그작고 어린것이 어딜갔는지....

아주 새끼때부터 넘 마르고 약해보이는 아이였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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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비가 엄청 쏟아졌죠~~

그래서 밥을 원래 문밖이나 윗층 마당에 주는데...

집안에 들어오고 싶어해서 안에다 밥을 줬더니...

먹다가...쉬다가....바깥 비오는 풍경도 구경하다가...

몰래몰래...들어와 집안도 둘러보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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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쑥쑥~~~잘크고...살도 붙는 중이에요~

곧 오동통 이쁜 모습이 되겠죠~~

이 아이들은 오랫동안 건강하게 곁에있어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초코가 이번엔 왜그런지...아이들을 자꾸만 떼어놓으려하네요

며칠 집나가서 보이지도 않더니...오랜만에 찾아와서는..

호랑이(이놈은 딸이에요~)가 엄마를 보고 너무 반가워하며...

애교부리며 냥냥~~대는데...

이노무 엄마란 지지배가 하악~대면서 근처에도 못오게 해요~

나쁜지지배 같으니라구...

말도 잘알아듣는 여우라서...몇번 혼냈더니 제눈치보며 가만있긴 하던데..

제가 옆에없으면 애기들을 공격하기까지하네요~

 

아무래도 또 새로운 남편이 생긴거같아요~~

그래서 새 아이들을 데려오려고 이녀석들을 다른데로 몰아내려하는건지...

참...모두 같이 행복하게 지낼순 없는건지...

 

그래도 멋진아빠 바니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다큰 새끼들인데도...아직도 마냥 귀여운지...

새끼들 아양도 받아주고...밥먹고 쉴때까지 옆에서 보초서주는...

정말 든든하고 멋진아빠에요

아이들 지키느라고 상처가 늘~~끊이질 않는 아이죠~~

 

요즘은 저한테 맘을 슬슬 열기시작해서...

눈만 마주쳐도 도망치던 바니가...

이제 먼저 눈인사도 하고...집앞에서 다리 쭉뻗고 늘어져 잠도 자고가네요

 

그래도...동네분들...하나,,둘씩 예전보단 많이 달라져가는 모습이 보여서..

다행이다 여겨져요~~

털복숭이들...모두들...맘편히 지낼수있는 세상이 오길...

오늘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