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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현(순천) 2012.05.19 03:38

    예방접종후 그나마 안심하고 괞찮을까 했는데..

    사지 멀쩡한 냥이를 케이지에 가둔 내자신이 이렇게 마음 아픈지...

    암냥이면 어떡하던 수술시켜 재방사나 입양을 하려고 맘먹고 포획 했는데

    어저녁 부터 베란다에서 길길이 뛰고 철장안에 넣어준 밥그릇.물그릇도 다 엎더니

    지금 새벽 3시 넘었는데 너무 울어서 지키고 앉아 있네요.

    울 마노는 그걸 보더니 놀래서 토하고 숨고...진정하고 같이 살아갈수 있기를 바랬는데

    자연의 순리대로 그냥 화단에서 살게 하고 먹을것 챙겨 주면서 지내게 하는게

    송이를 진심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 드네요.

     

    다친것도 아닌 건강한 냥이를 더이상 케이지에서 순화라는 이유로 묶어두고

    바라본다는게 너무 아프네요.

    화단에서 문제 생기면 그때 그때 해결하고 밥 주면서 챙겨주고...그래도 예방 접종은 한번

    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 하나 봅니다.

    안쓰러워서 더이상 두고 보기가 맘이 너무 아프네요.

    하루속히 화단으로 돌려 보내서 살게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여태껏 보아온 송이가 아닌 전혀 다른 송이...납치되어 병원으로 케이지로 송이가

    견디기엔너무 힘든 이틀이였나 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것아닌데...암냥일것이라고 믿고 포획했는데

    저토록 원하는 자유를 내가 빼앗는것도 전부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날이 밝으면 케이지 채로 들고 나가 방사하렵니다.

    더 힘들고 아픈냥이...정말 사람이 거두어야만 하는 냥이라면 거두지만

    저토록 팔팔한 냥이를..자유를 내가 빼앗을 이유는 없나 봅니다.

     

    송이와 같이 살아가는 꿈을..

    송이가 자연이 아닌 사람과살아가는 꿈을 가졌던..잠시나마 행복한 꿈을

    꾸었었던 시간이 나에겐 행복한 꿈이지만 송이는 아니란걸 밤새 케이지에서

     발버둥치는모습을 보면서 어제 병원에서 돌아와 방사를 결정하지 못해서 아쉬울뿐입니다

    저토록 애절한 울음소리....너무 견디기 힘든 울음소리 입니다.

    송이야!!! 미안 하구나!!

    엄마의 마음이...사랑이 널 너무 힘들게 했구나!!

  • 호랑이와나비 2012.05.19 09:36

    갑자기 이리 뛰고 저리뛰고 신나서 돌아 다니는 송이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밤새 고생 많으셨네요 ~~어찌 보면 그것이 그아이들에겐 행복한 나날 일 거예요

    그래도 그난리치면서도 송이가 도망가지 않고 가까이 오니 소현님 맘을 아는 가 보네요 ~~

  • 떡갈나무 2012.05.19 03:46

    그래도 밖에서 늘 엄마밥먹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에요, 고양이도 자기 묘생을 스스로 선택하는가봐요

  • 소 현(순천) 2012.05.19 04:50

    밤새 울고불고 날뛰어서 아래층이 미안해서 지키고 앉아서 이건 정말 아니구나...야생에서  6개월이란 시간은 송이가 케이지에서 보내는 36시간이 지옥이였구나...

    울집냥이 들은 첨엔 괜찮더니 밤새 울부짖는 송이를 보고 토하기도 하는데..

    혼자 케이지에 모래도 들어있어서 들고 나가지 못해 날이 밝으면 경비아저씨 도움 받으려고

    뜬눈으로 보내고 있어요. ㅠㅠ

    다행하게도 화단에 살아도 숫냥이니 내가 잘 돌보고 지내면 되리라 믿어요

    너무 맘 아프네요..저 간절한 울음소리가.....

  • 소 현(순천) 2012.05.19 06:39

    아침5시30분에 방사하고 좀전에 먹을것 들고 내려가 보니 아주 신났어요.

    화단이며 주차장을 이리 저리 뛰고 놀다 부르니 가만히 쳐다보더니 차밑에가서 앉아서

    날 보네요.ㅎ..근데 이녀석 도망도 안가고 내 잔서리 다 듣네요.

    그래서 나무밑에 먹을것 놔두고 올라 왔어요.

    케이지에서 방방 뛰며 다친 코는 잘 아물겠죠?

  • 떡갈나무 2012.05.19 07:48

    저도 몰랐는데, 사실 야생에서 3개월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야생에서 3개월이면 이미 어미에게 야생에서 사는 교육을 다 받은 상태이고 그런 상태에서 사람과 사는것은 사람은 물론이고 아이에게는 정말 큰 어려움이라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고양이를 위해 잘한 선택일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밖에서 사는 아이 안에서 사는 아이, 모두 자기 묘생을 선택하고 행복하게 살거라 맏어요. 밥열심히 먹으면 작은 상처들은 금방 낫겠죠!

  • 은이맘 2012.05.19 13:35

    저도 맨처음 중성화를 해준 삼색이...이름을 애인이라고 지어줬는데, 왜냐면 새끼가 들은줄 몰랐어요ㅜ.ㅜ;;

    병원샘도 열어보고 알았으니...엄지손톱만한애기를 셋 거즈에싸서 들고나오셨어요...

    엄마가 있는곳에 묻어주라고....그게 너무 미안해 평생 돌봐주마하고지은 이름이거든요...

    그 애인이가 완전 스토커가 되어서 내가 가는곳은 동네 어디라도 따라다니며 에옹댑니다...아주 애기같은 목소리로...

    그래서 어디 안에서 살아봐라하고 집안에 가두었더니 생난리도 그런난리가 없어요...ㅋㅋㅋ

    방충망 다 뜯어놓고....그래서 도로 풀어주었더니 이틀을 안보이더군요^^

    누구라도 야생의 자유가 좋겠지요...아프거나 불구이거나...혼자 자신을 책임질수 없는애들을 제하고는

    모두 밖에서 자유롭게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소 현(순천) 2012.05.19 17:11

    네..그렇더군요 이제 6개월이되어가는 송이는 정말 힘들었으리라 믿어요.

    tnr지역이 아니여서 암냥이면 수술후 방사할건데 숫냥이라 그냥 방사햇어요.

    화단에서 주차장에서 놀고있는모습 보면서..할수있는것은 밥 잘주고 돌보는것..그래도 예방접종하고

    레볼레션까지 해서 화단으로 돌려 보냈으니 좀금은 위안이 되네요.

    근데 두냥이는 2틀을 잠을 못자다 오전 11시부터 내가좀 자니 붙어  자더니 지금까지 자요. ㅎ

    울 두냥이도 많이 힘들었나봐요.

    다신 다치거나 아픈 냥이가 아니면 케이지에 가둬서 힘들게 하진 않을것 같아요.

    이틀동안 잠도 못자고..울냥이들도 이제야 낮잠을 자네요.

    송이를 향한 내꿈같은 설계는 2일 천하로 끝이 났지만...넘 피곤 하네요. ㅠㅠ

  • 그리운 시절 2012.05.19 14:38

    맞습니다 .

    생사는 하늘이 결정하는 일이고 짧게 살다가더라도 자연속에서 자유롭게

    사는게 냥이에게도 행복인 것 같아요.

    우린 배고프지 않게 밥 챙겨주고 아픈아이 눈에 보이면 치료해주고 도울 일 있음 도와주는

    고마운 인간 정도로 남는게 좋을것 같아요.

     

  • 러브캣 2012.05.19 18:53

    아이고..고생 많으셨어요..

    우리가 걱정한게 혹시 송이가 여아가 아닐까..임신이라도 했을까봐 얼마나 노심초사 했나요..

    남아 확인한것만 해도 다행이고..접종까지 해주시고..

    어쩌면 자유로운 영혼인 고양이는,

    위험한 환경만 아니고, 먹을것만 해결된다면..그리고, 아플때 보듬어줄 사람만 있다면 야생이 행복할거라는

    생각입니다..

    소현님을 비롯해서 산호, 마노가 얼마나 고생이 많았으려는지..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 마마(대구) 2012.05.19 22:00
    어릴때부터든지 아니면 성격이 원래 온순한 아이들이 순화가 되기 쉽고 성격이 강한 아이는 어려운점이 있더라구요 긴시간 지켜보면서 순화되어 입양보내는분들이 대단해보이지요 하지만 송이처럼 힘들어하는 아이들은자연속에 지내게하고 잘돌봐주시는게 더 나을수도있겠어요 고생하셨어요
  • 은종(광주광역시) 2012.05.19 22:39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얻은 게 없지는 않으시지요..
    숫냥인 것을 알았고 1차이긴 하지만 예방접종도 일단은 해줬고...화단에서 잘 살겁니다...
    길냥이의 미래라는 것이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없긴 하지만요...
    푹 쉬시고 소현님 기운 보충도 좀 하셔요^^
  • 닥집 고양이 2012.05.20 03:36

    에구~~~~

    좋자고 시작 했던 일이 악몽의 이틀이었네요..

    사실 말이 이틀이지 소현님ㅇ에겐 얼마나 힘들고 갈등의 긴 시간이였을지~~~

    우리 벽산이랑 빵실이를 보면 가게 문열면 밖에나가서 배고프면 잠깐 들어와 사료 몇알 먹고 또 나간답니다.

    가게 마치고 이녀석들 밤마다 부르고 다니고 안들어 오면 집에 오지도 못하고 내내 기다리다 2시3시 되서야 집에 들어 온답니다..요즘 날씨도 좋으니 아에 밖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어요.

    오늘도 가게 마치고 벽산아를 외치다 잘가는곳에 갔더니 쥐한마리 잡아서 노느라 정신없고 빵실이는 그옆에서 지켜 보고 있고 연이는 오빠 찾아달라고 나한테 앵앵 거리고 ...

    기다리다 가봤더니 남의차 지붕위에 앉아서 위에 나무보고 울고 있는걸 냉큼 잡아다 가게에 넣어놓았더니 빵실이 연이

    자동으로 따라 들어오데요...휴~~

    송이도 그곳에서 터를 잡았으니 소현님에 보살핌만 있음 더 좋을거에요..

    성묘가 되어 암냥이들을 찾아 떠나도 밥 먹으로는 온답니다.

    나중에 불상사가 있데도 그건 지 운명에 맡겨야죠..

    가스나가 아니라 자슥 ~~!!

    엄마 속도 몰라주고...

  • 달타냥 2012.05.22 23:28

    길에서 살수없는 아픈아이가 있으면 그때 보듬어주세요..

    그간의 정이 너무 안타깝지만 송이가 원하는데로 해줘야죠 ㅎㅎㅎ

    길에서 안다치고 건강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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