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박원순시장님께 트윗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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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당장.. 애들 밥주는 일에 이렇게까지 조마조마해 본 적이 없어요..ㅠㅠ 우리 동네는 그래도 길냥이들에게 무관심한 분위기라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애들 영역싸움하는 소리에 기절하게 놀라서, 뛰어나가서.
소리내지 말라고, 여기서 더 사람들 불쾌하게 만들면 정말 정말 큰일 난나고.. 잠옷 바람에 서서 애들을 타이르는데.. 정말. 혼자 눈물이 나더라구요..
심장이 답답해서 죽을 거 같아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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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토록 공감이 가는지...
내가 어제 그런 일을 당했거든요.
늘 밥 주는 밥자리인 장사 안돼서 문 닫은 슈퍼 창고가 이제 계약 되었는지
아직 샷다 문은 열지 않았는데도 밥 놔두면 물 부어놓고 밥그릇 엎어놓고 하는게
이제 곧 장사할꺼니 밥주지 말라는 무언의 움직임 같아서 간 졸여가며 밥 놔두는데
(언젠가는 밥 못 주게 될까봐서 미리서부터 밥 양을 절반도 안되게... ㅠㅠ)
그눔들이 하필 반갑다고 사람 막 지나다니는데 내가 뜨니 앵~! 하며 부비부비하고 난리도 아닌거예요.
그곳은 목욕탕이 바로 맞은편이고 4거리인데 지나는 사람들이 일제히 날 쳐다 보더군요.
등에서 진땀이 다 났지만 일부러 침착한척~ 하며 폰 꺼내들고 가짜전화를 해대며 길냥이들에겐 무관심 한듯
하다 아이들 보고 이눔들아! 너그들 그러면 잡혀간다... 잡혀가... 하며 겨우 겨우 밥 챙겨줬답니다.
그 말을 아이들 향해 독백처럼 하곤 정말 혼자 눈물이 나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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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그 맘 알아요.. ㅠㅠ
며칠 전만 해도 아무 일도 아니었을 냥이들 행동, 소리들에, 신경이 곤두서고 온갖 걱정이 태산이 되고.
죄가 없는 데도, 숨어 있으라 말해야 하죠..
이렇게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또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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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방금 정정보도 나옴으로 해서 일단락 된 게 아닌가 싶은데..
마음 같아서는 이번 기회에 방송3사 뉴스에서 더 크게 빵빵 터트려주길 바라기도 했는데 말이죠..
욕심은 참 끝이 없어요..^^;
방금 댓글 중에.. 좀 많이 혼자 감정적이었던 것 같은 창피한 문구는 살짝 지웠습니다.;;
길냥이엄마님께서도.. 힘내시길 바랄게요. (엄마님, 하니까 어감이 참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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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보셔요 제발용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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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윗을 안해서요..ㅠㅠ 이참에 좀 배워봐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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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파트에서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것은 정신병자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근처에 있는 정신병원에 연락해서 저여자 미친것 아니냐고 정신감정해달라고 해서 정신벼원차가 와서 길고양이돌보는 것을 몰래 숨어서 관찰하고 간 일도 여러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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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믿을 수가 없네요. 진짠가요? 진짜로 그런 일이 있어요?
그거야말로 정말 토픽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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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니까.. (그간의 행보로 보아서).
이 사태가 조금이나마 나은 쪽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장님이니까.. 힘 쎌 거(?) 아니겠어요. ㅠㅠ
전 트윗을 안해서.. 캣맘들의 지금 이 절박함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분이 보내시는게 어떨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