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길을 묻다 (수정)

by 주근깨 posted May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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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고양이, 교양이의 뉴페이스 되시겠다.

나비, 블랑이.. 이것저것으로 불린다.

2-3달 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오드아이의 고양이는 우리학교 관심사가 되기엔 아주 흡족할 만 했다.

 

그런데 우리학교랑 나란히 있는 중학교 학생들이 문제다.

소문으로는 책과 돌로 때린단다.

어이가 없고 화나가나고 무섭다.

고보협에 문의해보니, 임보를 하는 건 어떻냐는 제안에 안된다고 할 수 밖에 없어 정말 미안하다.

 

오른쪽 귀에 뚫린 구멍은 중성화 수술을 한 것 같은데,

중학생 애들이 펀치로 뚫었다는 소문이 더 이슈다.

 

등교길에, 하교길에, 특별히 오늘같은 주말에 꼬박꼬박 물과 함께 밥을 챙겨주고 있다.

하지만 이녀석 생각보다 까칠하다.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라서 몸을 비비기도 하지만, 갑자기 솜펀치를 날리지를 않나, 물지를 않나, 할퀴지를 않나.

덕분에 밥주다 오른쪽 손몬에 X자로 크게 생채기가 남았다.

 

밥을 줘도 알아주지 않고 피내는게 야속하긴 해도

이게 더 낫다. 이렇게나마 자기 몸 지킬 수 있으면 좋다.

 

꼭 나쁜 사람만 있던 것도 아니더라.

며칠전에는 상자에 크게 써서 땅에 꽂혀있는 푯말에는

"이봐요. 고양이 때리지 마세요.(돌,책,물건등)"

이라고 써있었다. 아마 옆이 중학교 학생인 것 같다.

또 관심갖고 이뻐해주는 친구들과 육상부 애들.

(사람먹는 우유는 안된다해도 계속준다. 몇마디 더 하고 와야겠다..ㅠㅠ)

 

터키쉬앙고라 단모종 같은 아이.

길을 잃은 건지, 주인을 잃은건지

길을 찾은 건지, 집을 나온건지

는 모르지만, 얘가 편한곳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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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한 가정집 마당에는 고양이 4마리가 있더라.

까만 아이는 오늘따라 어딜 마실 나갔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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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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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집 고양이 나비.

목뒤에 없던 피부병이 보여 걱정되어 고보협에 문의했더니,

친절하게도 걱정말라고, 위험하지 않고 흔하고 가벼운 피부병이라 보내주는 약을 뿌려주면 괜찮아질꺼라 하면서

약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인지, 요즘 고보협에 많이 의존하게 되고 좋게 느껴진다.

 

저 꼬리도 사고 당해서 휜 건줄 알았더니, 유전적으로 그럴수 있다해서 안심했다.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을 그대로 가져와 쓰다보니까 말투가 딱딱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