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깜이가 엉덩이 부근은 손도 못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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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윤숙님은 완전 반의사셔요.
하도 걱정돼서 시낭송 수업 하나 제끼고 아침 일찌감치
오늘 그 유명하다는 대연동에 있는 조O래 병원에 갔더니 '탈골'이라 하시며
그리 심하진 않은데 나이도 있고 수술해야 할것 같다시네요.
그래서 내일 오전 10시에 수술 예약하고 왔습니다.
자주 병원방문하는 편이라 그래도 내 사는 가까이 좀 싸다는 병원에 다녔는데
그곳은 중성화 수술이나 단미 수술 같은건 잘한다고 소문나서 멀리서도 오고
무엇보다도 가격면에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데
문제는 X 레이나 아무 의료 장비가 없어서 검사를 해서 아이가 어떤지 볼려면
잘 한다는 병원으로 가 봐야할꺼 같아서 그곳으로 갔거든요.
X레이와 기본 혈액검사와 췌장검사, 전해질검사, 분변 현미경검사나
자기들이 필요하다는 검사 다 하고 로얄케닌 통조림 하나 사니 비용이 12만원돈 나왔네요.
내일은 수술비랑 처치료? 같은데다 스케일링까지 합하니 60여만원이고요.
그것도 길냥이 돌보느라 형편상 힘드니 좀 싸게 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나온거예요.
한... 5만원 깍아? 준셈인지...
하여간 생각도 않는 돈이 대충 100여만원이 들겠어요.
소문이사 났더라만 내 생각엔 다른 병원에 비해서 좀 비싼거 같네요. ㅠㅠ
스케일링만 하더라도 내 가는 병원에선 3만원 받는데 이곳은 8만원이나 하니 세상에 5만원이나 차이가 나요.
약 값은 따로 계산한다 하시고 수술 후 몇일 통원치료도 해야 한다니... 더 들겠죠.
깜이 집에 데려다 놓고 오카 수업 나가는 전철 안에서 딸냄이가 깜이 걱정돼서 전화 들어왔기에
그냥 하는 얘기라고... 첫말에 돈 100만원 들게 생겼다... 했더니
듣는둥 마는둥 시큰둥하니 대답도 없더니... 저그아빠에게 다시 전화가 들어와선
엄마가 돈 말부터 하더라며... 일러주네요.
돈 말부터 하니 마음 상했다 이거네요....
지가 살림을 안사니 그렇지 살림 사는 입장에선 돈 100만원 들게 생겼는데 그말도 못하나!
내가 어디 돈이 많이 들어서 수술 못하겠다 한것도 아니고...
더 들어도 내새낀데 당연히 해야죠.
장도 안좋다며 병원에서 파는 장에 좋은 처방식사료 먹이라고 하고요.
윤숙님께서도 그냥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 진통제 먹이시면 안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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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다녀오셨는지 밖에 아이들이나 집에 아이들이나 아파도 말도 못하고 얼마나 답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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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말 못하는 아이니 더 가엽죠.
설사를 자주하니 할때마다 병원 데려갈 수 없어서 쫄~ 굶겼더니
통조림 보고 환장을 하네요... ㅠㅠ
아프다니 더 가엽고 쳐다만 봐도 별별 생각이 다 들고 그래요.
누구나 자기가 키우는 아이가 제일로 소중하듯이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깜이는 정말 소중하거든요.
깜이가 우리에게 준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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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쓰다듬는 정도도 소스라치네요... ㅠㅠ
오카 수업 2탕 마치고 오늘 광안리 '호메로스' 호텔에서 삼바와 재즈와의 만남 연주회 다녀왔는데
딸냄이 말로는 깜이가(강생)아프다고 몇번이나 깨깨깽!!! 하고 난리도 아니어서 저그아빠랑 많이 놀랐다고 하네요.
여직 부산서 잘하는 병원 검색하느라 허리가 내려 앉을꺼 같습니다. ㅠㅠ
내일 아침 일찌감치 조O래 병원이나 지O범 병원 중 가 볼려고요.
아이가 다리가 접질렀는지...
엉덩이 쪽에 수술해야할 뭐가 들어? 있어서 아픈건지 ...
차라니 내가 아픈게 낫겠어요.
어제는 딸냄이 공연히 열이 나서 열 내리게 하느라 얼음찜질해주느라 잠 설쳤고
오늘은 깜이 병원 검색하느라 잠 설치네요.
우리 깜이 이제 9살 접어드는데다 아이가 간질 증상도 있고 장도 안 좋은지
설사도 자주하고 구토도 자주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우리 깜이 안좋은 일 생기면 나 못살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깜이 내일 검사 받으러 가면 별 탈 없기를 빌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