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미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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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집아~! 가슴이 얼마나 아팠니... ㅠㅠ
그 아가 지 애미를 제발 만났어야 하는데...
내가 해야 할 말은 니가 다 하고 있네...
나도 그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
요몇일 수술받은지 근 3주째되는 우리 깜이가 영~ 몸 상태가 써언찮아서
(응가랑 쉬야는 그런대로 하는데 뒷다리에 힘을 못주더라고... ㅠㅠ)
너무 심란해서 고보협에 들어와 눈팅은 해도 밥주며 생긴 이런저런일 다 덮어두고
댓글숙제 다 덮어두고 살았지...
매주 월요일날 영도쪽 수업 마치고 15여분만 올라가면 갈 수 있는 너그가게도 한번 못 들러보고...
미안!
그러고보니 그제네
어제 부산에 비 억수로 왔잖아 비 온 앞날이니...
그제 밤 OOO 시민공원에 밥배달 나갔더니
예전에 천지도 모르고 밥자리로는 적당치 않던곳인데 길냥아가가 그리로 지나 갔다고
몇달간 밥 주던 곳이 있었어. 굴다리 윗쪽!
그곳으로 지나야 OOO 시민공원에서의 내가 정한 3군데 밥자리 코스 돌 수 있는데
그 길로 지나가니 부시럭~ 나뭇잎 소리가 나는거야~
세상에나... 너무 너무 이쁜 야깽이 서너눔이 있는거야(내 눈에 띄인건 3눔인데 1눔 정도 더 있을꺼 같았어)
애미는 자세히 살펴보니 내가 밥 주면서 자주 만나던 아이였어.
그런데 너무 이상한건 애미도 새끼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아가들을 낳았을까?
임신한것도 어두운 밤이어서 난 정말 몰랐거든 언제나 어두컴컴한 밤에 급히 주고 나오니깐
공원에 사람들 지나다녀서 자세히 볼 수도 없었지
애미는 잠이 쏟아 지는지 눈을 감았다 떳다 하면서도 지새끼 보호하느라 이따금 하악질을 해대고
새끼들은 천방지축 풀숲에 들어갔다 나왔다 나무새로 왔다리 갔다리하고
예전에는 분명히 그런 팻말이 없었는데 고압전선이 지나가는 자리라나?뭐래나? 무슨 경고표지판에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더라고...
한편으론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곳에 잘 버리니 그런 팻말 해 놓은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누군가가 우유를 투명 도시락통 같은데 부어 놓았더라
사람 먹는 우유는 먹으면 안된다고 하기에 땅에 쏟아 붓곤 그자리에 밥그릇이 없어서 신문지에 사료 붓고
두부곽에 물 부어놓고 가져간 물병 하나도 그곳에 두곤 내가 어찌할 수 없어 착찹한 맘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바로 어제 월요일 부산에 비 억수로 왔잖아
그 새끼들 생각에 잠이 안오더라고... 비 맞고 풀숲에 있는건 아닌가 하고
그래서 어제는 OOO시민공원 밥 주는 날이 아닌데 일부러 가 봤더니
다행히 애미가 새끼들을 옮겼는지 없더라... 휴~!!!
애미가 어디로 새끼들을 끌고 갔을까... 그것들이 집이 어디 있다고... ㅠㅠ
오늘 가 보니 애미가 어디로 옮겼는지 핸폰으로 아무리 비춰봐도 야깽이들이 없더라
부디-
어디가서 잘 지내고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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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보고 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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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듣고 엄마가 데려 갔을꺼에요 울집 꼬마 코딱지만한 응가도하고 쉬야도 세번이나하고 근데 맨날 모래위에서 잘려고해서 웃기는 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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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들 밥주려 갔을 때 아기냥 울음소리가 애타게 들려서
우는 소리를 찿아 ㅡ그 방향으로 가면 또 다른 쪽에서 들리고~
한시간 정도를 소리나는 쪽으로 찿아 봐도 어디서 들리는 것인지 감을 못잡겠더라구요
결국 찿는 걸 포기하고 집으로 왔어요 ㅠㅠ 어미가 찿으려 갔겠지 하면서요
정말 밖에서 아가냥이들의 울음소리, 또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소리가 들리면 온 신경이 그쪽으로 향하니
전생에 냥이들 하고 무슨 업을 지은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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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광주에 와 있는데...엇그제 딸한테서 다급하게 온 전화...우진이가암냥이고새끼를 두마리 데리고
나와논다고 하네요.캔 터서엘라이신 넣어서 먹였다고...ㅎ
오늘와서주방창문에서 보니 맞은동 3호라인 지하에서 나와서 놀기에 얼른 엔디몬다캔 2개 터서 지하 계단에놔주고
멀리서보니 셋이 맛나게 먹네요.
가는 곳..스치는 발길마다 아가냥이요. 아니면 배부른 냥이들이니...
나가면서 수정이 키튼 사료좀 가져다 부어 주고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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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요즘 아깽이들 사연이 너무 많이 올라와요.
전부다 데려다 키울수도 없고...
에구 로또 한 이십억짜리만 되면 딱 좋겠는디.........
작은산하나 끼고 냥이 농장 만들어서 불쌍한넘들 다데려다 키웠으면 딱 쓰것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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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는데 괭이들 소리는 기가 막히게 들리고...
다른건 돗보기나 껴야 보면서 ...저 멀리있는 괭이들은 우쩜 그리도 잘보이냐고요~
으째야허냐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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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빗속에 들리는 너의 울음소리
가게 마치고 1시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뒷단지 저멀리서 들려 오는 너의
울음소리
혹시나 니 애미가 찾아갔나 하고 현관문을 열고
몇번이나 내다 봤는데 구슬픈 너의 울음소리
세찬 빗줄기와 함께
내 귀를 내 마음을 갈갈이 찢어 놓는구나
어떻허니 몇일전 빗속에서 구한 축복이는
지금 장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지만
좋은 엄마 만나서 잘 살고 있단다.
너를 또 구하러 가는길도 멀고
지금 몸도 녹초가 되어서 너를 구하러 갈 수가 없단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금방 현관문을 열어보니
빗줄기는 미친 듯이 퍼붓고 있는데
다행 인지 불행 인지 아니면
지금은 너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구나
꼭 니 어미를 만났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바란다
아가야
구하러 가지 못해서 정말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