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3 21:24
무작정 보단 책임감이 많이 필요하다는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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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그래도...
엄마의 통조림 후원과 마음 좋은 경비아저씨... 여기저기 늘어나는 밥그릇들...
복받은 환경이네요. ^^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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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은 정말 일어나기도 힘들고 잠도 잘 안깨는데 왠지 기다리고 있을것 같아서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 밥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버림받은 아가라 아직 영역이 없는지 종종 모습을 감춰서 이틀, 삼일 후에 나타나곤 하는 아이라서 오늘은 없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 필요없이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아파트 정자 밑에서 나와서 눈을 마주치면서 야옹야옹 울더라구요 ㅎㅎ 이제 아가랑 저랑 친구가 됐나봅니다 ㅎㅎ !
원래 보면 길냥이들 밥주는 시간은 거의 '오후 늦게쯤, 항상 같은시간에' 라고 봤는데
저는 고3이고 (ㅠㅠ) 실용예술을 전공하고 있어서 저녁늦게 집에 들어오기때문에 아가 만나기도 힘들고 그래서 아침에 밥을 챙겨주게 됐는데요 ..
그점이 항상 미안해서 되도록이면 같은시간에라도 밥 챙겨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그걸 알아주는지 아가도 돌아다니다가도 밥시간이오면 정자로 와서 혼자 놀고있더라구요 ^^ 예뻐 죽겠어요 ㅎㅎ 가끔 친구도 같이와서 밥먹고! ㅎㅎ
엄마도 저 용돈 쪼개서 밥사먹이는거 아시고 요즘은 통조림도 후원해주시곤하는데 ㅋㅋ
아침에 깨워도 안일어나는데 혼자 벌떡 일어나서 나가는거 보시고 놀라셔서 전화가 오길래 장난으로 아가 바꿔줬더니
야옹야옹 하면서 통화도 하더라구요 ㅋㅋㅋ 어떻게 예뻐하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ㅠㅠ
저희동네 아가는 몇달전쯤? 키우던 사람들이 이사가면서 고의로 버리고 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게 마음 착하신 경비 아저씨께서 경비실 뒤쪽에 아가 보금자리도 마련해주고 챙겨주고 계셨대요 ㅎㅎ
(아가가 거기 안가는게 문제였지만..;;) 그후로 사람들을 잘 안따랐는데 유난히 저희 가족에게는 반응이 호의적이라 경비아저씨도 제가 밥줄때 옆에 오셔서 매일매일 구경하고 가신답니다 신기하시다면서ㅎㅎ
그리고 처음이 항상 어려울 뿐이지 하다보면 익숙해 진다는 말이.. 제가 냥이들 밥챙겨주다보니 아파트 구석구석 밥그릇이 늘어가더라구요 ^^ 뿌듯합니다 ㅎㅎ
오늘은 아가가 집까지 쫓아올려고해서 좀더 놀아주다가 아이들이 몰려서 혹시나 해코지라도 할까봐 돌려 보내려고하는데 남자아이 하나가 "어떤아줌마가 저고양이 죽일라고 그랬는데 살아있네?"라고 하더라구요 !! 깜짝놀라서
이 고양이 누나네 고양이니까 누가 함부로 대하면 꼭 누나한테 말해줘 라고 신신당부하고 들어왔습니다 ㅠㅠ.. 혹여나 무슨일 생길까봐 걱정되네요 ㅠㅠ..
글이 길었죠?ㅠㅠ 내일 또 인사드리러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