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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4289 추천 수 0 댓글 7

우선 항생제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금동이에게 항생제 먹이는 인증샷 입니다.

 

공원에서 새벽에 밥주고 있는데 인적 드문 시간에 밥준다고 아무리 일찍 일어나서 나가봐도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으셔서 눈치보이네요.

 

길고양이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동네라 더욱 그래요.

 

오늘 새벽에는 겨우 일어나서 나갔는데 아뿔사 사람이 많더군요.

 

그냥 오늘만 스킵하고 그냥 돌아갈까 고민하던중 저 멀리서 금동이가 세발로 절룩이며 급식소를 향해 달려가는게

 

보였어요. 어찌 짠하던지,, 흑흑

 

우리 불쌍한 금동이..

 

아픈 다리로 매일 밥먹으러 어디선가 달려오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저를 만난지 반년이나 됐지만 지금도 저를 보면 하악~하악~

 

그래도 처음 봤을때보다 기운이 많이 빠졌어요. 다리가 많이 아프거든요.

 

사실 금동이 처음 다리다친거 봤을때 제가 딱히 해줄수 있는게 없어 병원에서 동영상 찍어다 보여주며 항생제 타다 캔에

 

섞어도 먹여보고 닭가슴살, 황태 삶아서 먹여보고, 베이비캣 사료로 바꿔 먹여도 보고 나름 신경썼지만 소용 없었어요.

 

생각했던것 보다 더 다리상태가 나빴나봐요.

 

순한 아이가 아닌데다 차량도 없는지라 통덫을 들고 택시를 탈 엄두도 나질 않아 여태껐 병원에 데리고 가지 못했어요.

 

사실 제가 이번달에 시간이 여유가 생겨 벼르고 벼르다 고보협에 치료비지원 신청서를 제출해 놓았는데 마침 그때즈음 공

 

원에서 황당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주로 저녁 늦은 시간에 강아지 산책시키는척 하면서 몰래 몰래 사료

 

를 부어놓곤 했었는데, 어느 술취한 아주머니가 자기는 동물을 너무 싫어한다며 개를 공원에 데리고 오지 말라는 식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몰래 사료주는것에 정신이 팔려있던 저는 강아지 목줄을 잠시 풀어놓고 있던중이었고,,,

 

그 아줌마 왈 개 목줄을 하지 않았으니 고발하겠다며 반말에 온갖 욕을 해대더군요. 급기야 경찰에 전화하고 경찰까지 출

 

동했던 어이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동네 통장이라는 그 아줌마는 마침 제가 밥주는 그곳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로 앞 빌라의 거주자 였습니다.

 

솔직히 그 사건 후 다신 부딪히고 싶지 않은 심정 +  동물 혐오자처럼 보이던 그 아줌마 내가 고양이 밥 주는것까지

 

알게되면 괜히 나때문에 오히려 야옹이들 신변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거기에다 그 상황에 금동이 구

 

조한다고 혼자서 처음 사용해보는 통덫 설치하고 구조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날이후 할수없이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시간으로 밥시간을 바꿔서 사료를 주고 있긴 하지만

 

금동이 볼때마다 너무 안됐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다행히 금동이 만나서 고보협에서 보내주신 항생제 캔에 박아서  먹여봤어요.

 

잘 먹은거 확인했습니다.

 

금동이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금동이.jpg 금동이2.jpg

 

  • ?
    아루 2012.06.24 17:16

    다리의 상태가 어떠한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많은 대부분의 경우... 골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골절자체은 항생제만으로는 효과가 없기때문에..

    다리가 점점 나빠진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냥이들이 다리가 불편해 빨리 이동하지 못한다면 더욱 큰 상처가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 ?
    또리 2012.06.24 22:53

    그렇군요. 해줄수 있는게 딱히 없어 항생제라도 먹여보려고 어제 오늘 두번 먹였어요. 먹어도 해는 없겠죠?

    금동이 다리가 몇달째 전혀 차도가 없어보여서 저도 구조후 치료를 전부터 생각했었으나 혼자 구조하는것이 도저히 자신이 없습니다. 순한 아이도 아닌데다 통덫사용도 해본적이 없고,

    구조를 해본적도 없어서 몇달째 실행해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보협에서 구조를 도와주시기도 하는지요?

    저도 금동이 꼭 치료받게 해주고 싶어요. 전에는 몇달동안 안보이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볼수가 없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무슨일인지 새벽 4시~5시 사이에 가보면 거의 그자리에서 밥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잘하면 구조가 가능할것도 같습니다.

  • ?
    뽕나무 2012.06.24 23:26

    지역이 어디이신지요?  저도 통덫 기다리고 있는 사람인데요.   꼭 새벽 시간에만 가능하신가요?   지역이 가까운 분들이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호관님께서  저에게 메세지 주신 것에 따르면  캣맘,대디 가 서로 도와 하는 것 같던데요.

    저도 파트타임 일하고 있어서 요번주 화요일에 시간 괜찮은데 일단 지역이 어디인지 알고 싶네요.

     

     

  • ?
    또리 2012.06.25 06:49

    서울 영등포구 입니다. 공원의 특성상 새벽시간이 안전할것 같습니다. 금동이가 밥먹으러 오는 시간도 새벽이고요.

    오늘 자는둥 마는둥 하고 새벽 4시10분에 갔었는데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보다 시간이 늦어지면 얼마전 출산한 고등어가 함께 와 둘이 같이 앉아있더라구요. 고등어까지 있으면 포획하기가 더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른 새벽이 아닌 다른때는 금동이가 언제 다녀가는지 알수가 없고, 게다가 공원에 사람이 많아 구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지역은 길고양이에게 비우호적인 동네로 바로 지난주에 새끼고양이가 노끈에 목이 졸려 죽은채 길에 버려진 충격적인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구조시간이 새벽 시간대라 더욱 다른분께 선뜻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새벽 밥주면서 보니 금동이가 몸이 아파 그런지 기운이 많이 빠져서 밥먹을때 제가 쓰다듬어 주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가끔 하악질을 하긴 하지만 발톱을 세운다거나 주먹질을 하는적은 없는데 그정도면 통덫이 아닌 이동장으로도 구조가 가능할까요? 통덫을 쓰는게 아니면 혼자서도 해볼만할것 같긴 한데 몸부림치다 탈출할수도 있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그리고 새벽에 구조할경우 병원이 문여는 시간까지 금동이를 놔둘곳이 없어서 그러는데 목동하니병원은 혹시 24시간병원인가요? 저희동네에 유석병원이라고 고보협지정병원이 있어서 거기로 가려 했었는데 거긴 문여는 시간이 10시라서요.

  • ?
    물음 2012.06.25 01:52

    지역이 어디세요??저도 친구들끼리 힘을 합쳐서 다리 다친 고양이 구조해서 지금 제가 맡고 있는데

    다리가 아픈 고양이는 꼭 잡아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 ?
    또리 2012.06.25 06:49

    서울 영등포구 입니다

  • ?
    땡땡이 2012.06.25 10:29

    머리 쓰담을때 가만히 있으면 성공률이 있어요 .저의 경우는 자동차를 문열어 가까이 대놓고 밥 먹을때 얼른 안아서 차에 집어 넣어서 병원에 입원 시켰어요 .요즘은 작은 통덧 잘잡혀요 .(노랑색).저도 영등포구 살아요.쪽지 남겼어요 .확인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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