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의심되어 하니병원에 입원해서 치료 후, 어제 무사히 길에 방사시킨 송파 이쁘니입니다.
처음엔 통 못 걷고 길에 쓰러져 있어서 교통사고 난 줄 알고 구조해서 병원 데려가서 검사했더니,
극심한 탈수증에 저체온증으로 목숨이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
어쩐지 첨 본 아이인데, 쉽게 잡히더라니요...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결과, 위, 장 등 배속에 아무 것도 없다고 ㅠ.ㅠ
최소 2일 내지 3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ㅠ.ㅠ
저체온증, 탈수를 극복하고 나니 이번엔 염증이 있는지 열이 나서 그 치료도 하였고,
선생님들의 훌륭하신 치료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고, 다리 움직이는 것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고,
움직이게 노력해 본 결과, 걷는 것은(아이가 워낙 겁이 많아서 기어다니는지라 ㅠ.ㅠ) 볼 수 없었지만,
점프를 하는 것을 보고 아마도 극심한 탈수 및 저체온증으로 걷지도 못하고 쓰러졌나 보다 하고
추측되었습니다.
여아라서 TNR도 시키고, 어제 밤에 퇴원시켜 녀석을 구조했던, 동네 빌라 구석 화단에 풀어주었습니다.
이동장에서 나와 낮은 담위로 번개같이 점프하더니 흙 화단에 다시 통하고 떨어지더니 다시 점프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ㅠ.ㅠ
아 다시 화단에 떨어졌을때, 깜짝 놀랬는데, 아마도 급해서 발을 헛딛다가 떨어진 모양인데..
야트막한 낮은 담에 흙 화단이었으니, 설마 다리를 다치진 않았겠죠??? ㅠ.ㅠ
혹시나 다리가 다쳤을까봐, 어제 너무 걱정돼서 한숨도 못 잤어요...
낮은 담이고 흙위에 떨어졌고, 다시 점프해서 사라졌으니, 다리는 괜찮겠지요??? 흑흑
구조해서 TNR시키고 풀어주고 이런 일은 첨이라 너무 걱정되네요...
아래 사진은 병원에 있던 녀석 사진입니다.
밤이라 풀어줄때 깜깜해서 풀어준 사진은 못 찍었어요.
제발 제가 밥 놓아주는 곳 잘 찾아서 꼭 먹으러 와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치료받게 지원해주신 고보협 스텝분들, 치료해주신 하니병원 선생님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