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우리 꽁치 를 떠나 보내고...

by 랑이맘 posted Jun 27,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감자칩님 덕분에 입원,수혈 받고  퇴원, 경과가 너누 안좋아  재입원한 어제 

밤9시 다돼서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

도착 할때 까지 기다려주신 원장님께 직접 받아 나온 꽁치가 잠자고 있는 박스.

 

울면서 운전하는 아들

뒷자석에 앉아 마지막 함께 못한  미안한 마음

 

집에 도착해 잘먹던 간식과 덮어줄 담요

다시는 쓰지 않았으면 하던 작은 삽

 

길에 있는 아이를 돌보다 보니 가끔은 보이지 않던 아이를 좋지 않은 모습들을 발견하고

묻어주던 뒷산,,

밤에 오르는 산은 아이를 묻어줄 좋은자리 찾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다른 아이들 곁에 묻었다.

 

먼저 내려 가시란 아들의 말을 이해 하고

먼저 내려와 꽁치를 그동안 돌보느라 새끼를 낳고 내손을 기다리던 아이들을 먼저 챙겨주고,,돌아서는데..

,

밥이 조금 늦으면 찾아와 ,엉아~ 하는 묘한 소리로 부르던 꽁치가 가여워  가슴이 먹먹했다.

이제는 가끔 사진찍기를 허용 할때 찍어 놓았던 사진으로만 그리움을 대신할수 있겠지..

 

그러나  슬픔을 뒤로 하고 돌봐야 할 아이들 때문에 힘을 내야 하는데...

길에 있는 그 아이들 모두를 다 거둘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고보협 회원들은 다 아실겁니다,

 

많은,

좋은 기억을 마음 속에 남기고 간 꽁치에게 감사 하며,,,

꽁치야 고마워 ,,사랑한다,,,,

 

치료를 도와주신 고보협 식구들 ,응원해주신 분..

하니병원 원장님과 담당김선생님과 그외 선생님들 모두 모두 감사 합니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