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쯤 제가 사는 아파트이 저와 같이 길냥이들 밥주는 아주머니께서 문자를 주셨죠
버스정류장에서 길가에 주저앉아 꼼짝 못하는 냥이가 있어 동물병원에 대려갔는데
수의사가 자기가 신이라면 고칠수 있다는 말을 듣고(헐 ;;)
그냥 아이를 가까이 밥이라도 챙겨줄수 있도록 저희 아파트 후미진곳에 데려다 놓으셨데요..
계속 아줌마와 만나지 못하다가 문자주시고 한 5일후쯤 만나 아이 있는곳에 가봤는데
그동안 아줌마가 매일 설탕물과 사료를 주셨는데 정말 하루에 몇알 정도
아주 소량을 먹고 (금방 하늘나라갈 줄 았알는데) 계속 살아있더라구요..
오른쪽 다리를 못쓰고 끌고다니는데 애가 많이 말랐고 숨도 가쁜거 같더라구요
하악질할 힘도 없어 쳐다만 볼정도로 쇠약해보였구요
암튼 직접 보니 넘 가엾고해서
제가 24일(토욜)에 일단 데려가서 보호하다가 25일에 목동하니병원 데려갔습니다.
열이 높고 , 염증수치도 높고 1살은 되보이는 성묘가 1.82키로--;;
넘 약해서 하루이틀 지켜보고 수술한다구요
다행히 아이가 케이지 안에서 볼일도 잘보고 사료와 물도 잘먹고 열이 내렸기에
25일에 수술했습니다.
골반뼈가 부러져있었고
부러진뼈가 살을 찔러 그 부위에 고름이 많이 차서 다 제거했답니다.
부러진 뼈엔 금속뼈를 삽입했다고 하구요
시간이 없어 수술한 이후 수의사쌤과 전화연락만 했는데요
수술후 애가 잘먹고 잘지내며 여름이라 통풍문제도 있고
고름이 아직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 깁스는 하지 않는 대신 움직임이 제한 되는
케이지 안에 거의 두달 이상 보호해야한다는군요
다행히 다친 부위가 나중에 하반신 마비가 되거나
다리를 절지도 않고 아물기만하면 정상적으로 지낼수 있다니 넘 넘 다행이에요...^^
삼색이 단비가 완쾌되서 저와 함께 행복한 남은 삶을 살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구조한날 찍는 사진입니다.
오늘6/30) 찍은 사진이에요.
아이고 말꼬롬해졌네요! 너무너무 잘 견뎌주어서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좋은 일 하셨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