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20살 취업준비생입니다..
오늘 오후 8시경 길냥이가 쓰러져있는걸 발견하고는 외면을 했습니다.. 그 당시는 고양이가 죽어있는지 알았어요..
자꾸 길냥이가 신경이쓰여서 2시간 뒤에 다시한번 보았지요.. 그대로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입니다.) 그런데 처음 발견했을때보다 상처가
더 심해져있더군요... 시체가 여기 계속있으면 차들 한테 더 밟힐꺼같아서 시체를 치울려고 하는데 움찔하면서 저를 경계하더군요..
그래서 버릴수도 없고... 근근히 데리고 집에와서 제방에 부모님몰래 놓아두었습니다..
일단 비에맞아서 축축해 체온을 유지하기위해 수건을 둘러쌋구요 설탕물을 조금 타서 주사기에 넣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상처를보니 내장이파열된거 같아 보이더군요.. 마음이 아파옵니다.. 뒷발바닥 뼈가 부러져서 산산조각이 나있구요
다리를 만져볼려고 해도 고양이가 너무 아파할꺼같아 손도 못데고있습니다.. 소독정도 해줘야하는데 소독도 못하고있습니다..
오늘 고비인거 같은데 잘버틸수 있을까요.. 24시간 동물병원에 문의 해보니 .. 치료비용이 엄청나더군요.. 엑스레이찍고 뭐 하면 대충 40만원이 넘어간다고 하더군요... 멍 했습니다.. 괜히 고양이를 데리고왔나 싶고요.. 다시 버릴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버리면.. 죽겠죠... 밖에 비도오고.. 바람도불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방에 놓아두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곳을
발견하였습니다..
알다시피 전 부모님한테 빌붙고있는실정이라 부모님한테도 뭐라 말할처지도 안돼구요.. 집안사정이 좀 안좋아서 그리 큰돈을 고양이한테 쓸수도 없습니다.. 알바해서 충당해볼려니 얼마남지않은 시험때문에 걸리구요... 이래저래 안됩니다.. 핑계겟지요.. 저 자신이 지금 정말 무능력함에 답답하고 열받습니다..
고양이도 아픈지 야옹 거리면서 수건을 물고 뜯고 하고있더군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밤을 넘길수있을지 말입니다...
사진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신허약자,임산부,어린이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