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꽁치입니다
(추운 늦가을 새벽 분홍색 이동가방에 넣어져 길에 버려졌던 아이입니다.이렇게 이쁜 아가를...그렇게 길에 버려진 아이들을 볼 때마다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점점 커져갑니다.처음 발견 당시엔 길냥이였던 저희 통통양보다 더욱 더 길냥이같은 모습였어요.빼싹마르고 털은 푸석푸석..눈은 뜨고 있지 못할 정도로 눈물과 눈꼽이 범벅.코표면엔 끊임없이 딱지가 앉더라구요.귀엔 벌레들이 있었구요...어떤 사연이 있어서 버려진진 모르겠다만 아마도 사랑받고 지낸 아이는 아닌듯 싶더라구요...-아파서 버려졌나 싶었지만 병원에서 눈검사와 바이러스 검사까지 마친 결과 이상무였습니다.- 사람도 굉장히 두려워했구요.저에게 거의 한달동안이나 마음을 열지 않던 아이였어요.but!!지금은 아주 건강하고 골골송도 잘 부르고 한번 안기면 제 팔과 다리에 쥐가날때까지 꼼짝도 안해요.손님 반길줄도 알고요^^~)
제 옆모습 어때요?
님아 평가 좀..
악플 단 녀석들 다 나와. 하악!
엄마 나 예쁘죠오?
그러엄. 우리꽁치 최고~
비도 끝치고 선선해서 참 좋아요~엄마~~아 나른해~~
김꾹꾹이에요~저는 안마를 잘하기 때문에 엄마가 꾹꾹이라고 불러주신답니다~
저는 엄마 침대를 참 좋아해요~~
오늘은 별거아니지만 혼자 뿌듯하여서 꼭 올리고픈 사진이 있어서 사진관을 찾아왔어요.^^
회원님들처럼 일정한 장소에 밥을 주는 캣맘이 아니고 길에서 마주치는 아가들 랜덤으로 밥주던 불량^^;;엄마라
일정한 장소를 정하여 밥주고픈 마음에 혼자 만들어봤어요.애기들 밥그릇..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에 아가들 만난장소에서 밥을 채워주고 가면 버리더라구요...
이런 밥그릇을 놓아두면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근데 문제는 아가들 마주치는 장소가 항상 남의집 담벼락이나 남의집 쓰레기통..주차장이기 때문에 건물주인이
싫어하면 이런 밥그릇이라도 그냥 버리겠죠...
에휴..
아직 모르는게 너무나 많은 초보엄마랍니다^^;;
이 사진은 저희집 아가들은 아니지만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진이라 몇년 째 폴더에 간직해놓은 사진이에요~
너무나 귀엽죠?^^
이것은 비슷한 예로 저희 김통통양 입양한지 한달쯤 되던 날 사진이에요.ㅋ
그 다음 날은 제 식판에 있는 고등어구이를 낼름 물어서 도망가다 붙잡히기도...^^;;
지금 통통양은 제 음식에 탐내진 않지만 요즘엔 김구름양이 완전 제 음식에 탐을 낸답니다.
빤히 쳐다보기,찹쌀떡같은 손으로 상긁기 엄마팔 툭툭 건드리기 등등...
맘은 아프지만 그래도 아가들은 아가들 밥을 먹어야 건강하겠죠?
컴퓨터 정도야 엄마보다 잘 하죠.
컴퓨터 그까이꺼 아무거나 꾹꾹 누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 아가역시 주인에게 버림받기 하루 전 저희 집으로 오게 된 아이입니다.휴...왜들 그리 책임감이 없는지..이쁠 때 사서 데리고 있다가 귀찮아지면 판다는 둥 병원에 버린다는 둥...이 아가는 어느 여대생이 데리고 있다가 팔려고 하였으나 생각대로 잘되지 않자-메이커고양인데얼마받을수있겠냐는둥실제로문의를받은저로선어이가없었지요.친한사람이아니라그냥뒀지만아는사람였다면진짜짜증났겠죠..._ 다음날 아무동물병원에 그냥 갖다놓겠다는거 제가 데리고 온 녀석입니다.이아이역시 온몸에 털이 덕지덕지 다 뭉쳐서 빗길 수 없을정도의 모습였지만 지금은 보들보들냥이랍니다~)
오랜 컴퓨터 사용은 피로를 유발하네요.
잠깐 쉴께냥.
근데 거기는 토일렛 아니니?
(김구름은 화장실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사실 첨엔 꽁치 꾹꾹이 밥그릇까지 올렸었지만 저의 팔불출 기질이 또 다시 발휘하여 결국
동거묘 총출연했습니다^^부끄럽습니다*_*)
꽁치...꾹꾹씨...통통양. 모두들 어쩜 이리 이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