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 용호동 부둣가 다리밑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고 울던 고양이를 중학생 여자애들이 119에 신고해 구조되었다가, 결국 가엽게 여긴 그 아이들손에 용호동 아파트 됫산에 임시로 숨어 지내던 삼개월된 고양이를 데려와 지금은 제 침대에서 같이 자고, 이 애가 없었으면 우리 애들과 저가 얼마나 덜 웃고 덜 행복할지 얘기나누며, '주어온 고양이가 어찌이리 이뻐'하면서 기르는 한 주부입니다.
이 고양이 이름은 바다.
혼자 두고 나갔다오면 침울해하는 애를 위해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결정하고
이달 7월 7일 부산 강서구 유기동물 보호소로 딸과 함께 갔습니다.
페르시안이나 이쁜 고양이를 하나 살까도 생각했지만, 유기된 아이를 하나라도 구하고 도움이 될수 있는게 훨씬 보람된다 여겨서 입니다.
그러나 그곳의 담당자분께서 입양관리 기간이 지나야 입양할수 있다고 거절해서 날짜가 되기를 기다리자 하고, 밖으로 나오다
다시 안으로 들어가 어떤 조건을 갖추면 임시보호라도 할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절대 자신의 변을 몸에 묻히지 않는데, 손에 묻은 변을 창살에 닦으며, 꺼내 달라고 울던,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그애의 예쁜 눈망울이 아롱겨려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입니다.
우리가 담당자분께 우리가 데려가려하는 고양이의 손에 변이 묻혀져 있엇다고 하니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쏘아붙이듯이 “지금 우리가 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고 하시는겁니까?” 라고하면서, 고양이에 대해서 알기냐 하냐고, 고양이는 씻기면 안된다는거 모르시냐고 창피주듯이 예기햇습니다. 그래도 저는 동물을 관리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이러시는거시라고 생각하면서 화를 참았습니다.그런데,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으시다면서 대부분의 사료와 물그릇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며, 어느 그릇에는 오줌이 있엇습니다. 그리고 물이 있는곳에는 파리가 들어가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우리에는 고양이들이 눈 설사가 그대로 방치되서 있었으며, 특히 우리가 데려오려하는 고양이의 우리에는 더심해서 그 고양이의 발에 변이 많이 묻어있어서 쇠창살에 닦고있엇습니다. 맨 밑의 사진을 잘 보시면 알수있을것입니다.
눈가에 이쁜 아이라인 선을 길게 두른 검은색, 갈색, 흰색의 그 아이
우리 딸과 그 자리에서 야시 같다, ㅋㅋ 하며, 구미호라 이름 지었습니다.
꼭 지켜주고 싶어서, 그곳에서 아프기라도 할까봐, 제발 임시보호라도 하게 해달라, 씻기고 병원이라도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메달렸지만, 거칠고 무뚝뚝하게 내가 아줌마 뭘 믿고 임시보호를 보내느냐, 여기 봉사자 아님 안된다 소리를 듣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리딸이 아저씨 참 못됬다. 그러는걸
제가 얼마나 많은 동물, 사람을 상대하며, 힘들거나, 맘 다쳐 그렇겠니 이해하자,
그러면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내일 드디어 그애를 데리러갈수 있는 임시보호기간이 끝나는 날이라서,
전화를 해 그애 안부를 물으니 부호기간중 죽었답니다.
안타까운 맘에, 데려가라고 창살밖으로 손 내미는 듯한 그 애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쳐 담당자를 바꿔 얘기했습니다.
"임시 보호라도 하게 해주지요“ 라고
역시 그 분 화를 내며, 아줌마 뭘 믿고 해주냐고 하더군요.
자원봉사자나 동물보호협회에 가입된 사람이 아님 안된다고
그럼 저 아닌 이담이라도 신분관계, 병원기록등 확인할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심 안되냐고, 한 목숨 살릴수 있지 않았겠냐고 하니까 화를 버럭버럭 내십니다.
그때 방문당시 고양이 간식과 직원들 드실 빵을 좀 가져가 봉사자분께 건내니까 관리자분께 직접 전해라고 안 받는답니다.
그래서 이 간식을 아이들에게 좀 주어도 되냐니까,
봉사자님왈 "여기선 뭐던지 많이 먹고 살아 남아야죠. 이것저것 가릴수가 있나요" 하시더군요.
용기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니, 담당자가 오셔서 뭐 주냐고 야단치시듯 물었습니다.
양이 많았기에 주다가 남은것을 애들에게 보관했다 좀 주시라고 하니까, 우리도 동물들 먹을 것 많다면서, 그런 도움 필요 없다며, 화를 버럭 내셨습니다.
직원들 빵을 건내긴커녕 완전히 얼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남은것 열심히 나누어 주며, 제발 그때까지만 살아 있어 달라고 빌며, 돌아왔습니다.
내일 만을 기다렸는데, 아이는 죽었고,
아쉬운 맘에 건의하러 전화를 드렸습니다.
기회를 좀 주시지...
신분확인할수 있는 뭐라도 가져오고 병원기록이던 추천서던 뭐던지
나아닌 다음 사람이라도, 구미호 아닌 다른 동물이라도 살게 담엔 기회를 줄 방법을 알려주심 안되냐니까,
아줌마 무슨 권리로 충고하냡니다.
전화내용 다 녹음하고 있으니, 자신이 관리라도 잘 못한것처럼 대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답니다.
그 봉사자 아주머니 말씀을 예로 들면, 병원이라도 데려가고 보살피게 좀 해주시지 하니까.
그 아주머니도 저하고 대면해 그런말 했음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답니다.
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동물 사랑하는 맘은 같지 않냐고,
혼자 다 하실수 없으니 다른 사람과 나눌 기회를 달라니,
그렇게 동물 사랑하면, 동물보호소나 하나 차리랍니다.
전문가도 아닌데, 충고 하지 말랍니다.
전 보호소라는 명칭으로 아이들을 가두고 싶진 않습니다.
꺼내 달라고 울던 구미호를 기억하면 맘 아프니까요.
위탁가정으로 맡겼다, 보호기간이 지나거나 주인이 나타나면 돌려주던지, 아예 입양을 하던지,
저 같은 사람은 의견을 말하면 안됩니까.
도와주십시요.
전 고소할 힘과 돈이 있으면 한 생명이라도 구하는데, 쓰고 싶습니다.
자원봉사하시는분까지 맘 다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딸애앞에서 조건을 말해주면 어떻게 해볼테니 알려달라고 메달리던 저를
딸까지 팔아 거짓말 한다며, 윽박지르던 그분은 원망스럽지만,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에 노력해야하기에 참습니다.
방법을 같이 좀 찾아주십시요.
구미호의 사진도 같이 올립니다.
참고로 사진 보시면 발에 변이 묻어있고, 창살에 닦으며 꺼내 달라고 저렇게 손 내밀며, 제 손을 만지던 구미호가 보고 싶습니다. ㅠㅠ
그 보호소는 올해 고소,고발까지 당한 악명높은 곳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그나마 감시의 눈초리가 늘어서 백만번 나아진게 그 꼬라지입니다..
그전엔 얼마나 처참한지...얼마나 나랏세금 쳐먹고 지들 배만 불렸는지 알만하죠..
다 무혐의로 처리됐지만 (누구 빽으로?)
국가에서 하는 보호소가 아니라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사업장입니다..
한마리당 십만원 쳐받고 하는 개인사업장입니다..
그래도 고양이는 무슨죄가 있습니까...마음약한 사람이 죄인이지요..